계간 미스터리 2023년 여름호 : 78호
Description
미스터리 소설을 즐기기 가장 좋은 계절인 여름. 엔데믹 이후 처음 맞이하는 여름휴가의 즐거움을 위해 《계간 미스터리》 여름호가 여행지에 들고 가 읽기 좋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준비했다. ‘휴가’를 테마로 한 네 편의 단편 소설들을 하루에 한 편씩 읽어보는 건 어떨까. 웃기면서 처절하고, 냉소적이면서 아련한 이야기들로, 뜨거웠던 머리가 순식간에 식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호부터 3회에 걸쳐 수록하는 백휴 추리소설가의 장편 소설 《탐정 박문수》와 팩트스토리와 공동 기획으로 연재하는 르포르타주 특집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 르포르타주는 〈경향신문〉 전현진 기자의 집념 어린 취재력으로 탄생한 〈길고양이 킬러를 추적하다〉이다. 실제 수많은 길고양이를 잔인하게 학대하고 살해한 범인을 추적한 생생한 이야기다.
아쉽게도 이번 호의 신인상 당선작은 없다.
저자

전현진,김영민,박소해,정혁용,류성희,백휴,김소망,박인성,공원국,쥬한량,황

None

목차

2023여름호를펴내며

[특집━르포르타주]
길고양이킬러를추적하다_전현진(팩트스토리)

[신인상]
심사평

[단편소설]
김영민,<휴가좀대신가줘>
박소해,<불꽃놀이>
정혁용,
류성희,<머나먼기억>

[장편소설]
백휴,《탐정박문수_성균관살인사건①》

[인터뷰]
“소설은문장의예술입니다”
:소설《파쇄》의구병모작가_김소망

[미스터리란무엇인가]
한국적장르서사와미스터리④
-미스터리란게임의형식_박인성

[신화인류학자가말하는이야기의힘]
인물창조의산고④
-부모잃은소년,탐정이되다_공원국

[미스터리영화리뷰]
웰메이드미스터리수사극<마천대루>,중국드라마의새로운발견_쥬한량

[신간리뷰]
《계간미스터리》편집위원들의한줄평

[트릭의재구성]
SOS_황세연

2023봄호독자리뷰

출판사 서평

●여름휴가는미스터리와함께!
‘휴가’를테마로한웃기고처절하고아련한네편의미스터리단편소설
━김영민,박소해,정혁용,류성희

앤데믹이후처음맞이하는여름휴가가돌아오는때.《계간미스터리》가미스터리독자들의휴가를위한매력적인미스터리세계를준비한다.웃기면서처절하고,냉소적이면서아련한,휴가에관한네편의특별한단편소설들.
여행의시작은경쾌한일상미스터리가어떨까.김영민의〈휴가좀대신가줘〉는발랄한분위기의오피스미스터리물이다.지옥같은회사에서퇴사하기위해아끼는후배를회사에소개한죄로,1년뒤후배대신회사휴가에따라가게된주인공이겪는바다낚시가시종발랄한독백으로진행된다.일견수다스러운화자의말속에복선이촘촘히숨겨져있으니꼼꼼하게읽어보시길.
다음은인생최고의휴가중하나인신혼여행에서벌어진범죄미스터리다.박소해의<불꽃놀이>는좌승주형사연작중한편으로,재벌가의막내딸과월급쟁이외과의사의신혼여행을다뤘다.재벌가의잔인한가족사,인생에서가장행복해야할시기에찾아온파국을둘러싼강렬한이야기로단연시원한여름밤에읽기좋다.
위트있고짧은대사,빠른전개로한국형하드보일드를쓰는정혁용작가의마지막은류성희작가의〈머나먼기억〉이다.‘현재에서가까운시간부터기억을지워가는병에걸린엄마’가전남편과함께살던곳으로휴가아닌휴가를떠난다.그뒤를쫓는딸이엄마의가장고통스러운기억을찾아가는여정을아름다운문장으로그리고있다.

《계간미스터리》가이번호부터장편소설의분재를시도한다.<추리소설가가된철학자>연재를이어온백휴작가가본캐인추리소설가로돌아와정통역사미스터리《탐정박문수》를3회에걸쳐분재할예정이다.장시간의자료조사와치밀한스토리를기반으로한격조높은미스터리물이다.

●사회파미스터리를불러오는사회구조의그늘을들여다보다!
실화모티브스토리기획사팩트스토리와의공동기획
르포르타주‘길고양이킬러를추적하다’

미국이나일본의언론계와출판계에서발달한‘이야기논픽션narrativenonfiction’은우리주변의익숙한사건이나사람의다른측면을집요한취재와팩트로드러내는스토리다.특집지면을통해사회파미스터리를불러오는사회구조의그늘을들여다보는《계간미스터리》는이번호부터팩트스토리와공동기획으로이야기논픽션장르에속하는르포르타주를선보인다.첫번째결과물은<경향신문>전현진기자의〈길고양이킬러를추적하다〉이다.실제수많은길고양이를잔인하게학대하고살해한범인을끈질긴추적끝에찾아낸한여성의집념어린추적이생생하게담겨있다.이후에도전세왕,마약,투자사기등의이슈를치열한취재와흥미로운이야기로담아낼예정이다.

문학평론가박인성교수가1년간진행해온〈미스터리란무엇인가>연재가어느새마지막순서를맞이한다.지금껏멜로드라마,오컬트,SF장르와함께미스터리를읽는방식을이야기해온저자는이번호에서‘미스터리게임’분야에대한흥미로운분석을실었다.언제나이야기에관한독특한해석을내놓는신화인류학자공원국은〈인물창조의산고4-부모잃은소년,탐정이되다〉에서가즈오이시구로의《우리가고아였을때》와《나를보내지마》를이야기하며인간을진실과대면하게하는방법으로추리라는방식을택한이유를설득력있게설명한다.
그에더해60대여성킬러를전면에내세운작품《파과》와외전격인단편소설《파쇄》로충격을주었던구병모작가와의인터뷰,중국드라마〈마천대루〉에대한쥬한량영화인플루언서의리뷰등다채로운읽을거리들이준비되어있다.미스터리장르를즐기기가장좋은계절인이무더운여름,《계간미스터리》와함께서늘한시간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