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미스터리 2023 겨울호 : 80호

계간 미스터리 2023 겨울호 : 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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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새롭게 바뀐 《계간 미스터리》 로고로 돌아온 겨울호. 게임 기획자 출신인 이시무의 소설 〈아버지라는 이름으로〉가 신인상으로 선정되었다. 주가조작 사건과 ‘가족 살해 후 자살’을 주요 소재로 다루며 사회파 미스터리의 주제 의식과 본격 미스터리의 재미가 적절하게 섞여있다.
특집으로는 죄수와 검찰 사이를 오가며 사건 브로커 역할을 했던 실존 인물의 성공과 몰락을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친 글과 지난 봄에 유명을 달리한 하라 료를 추모하는 글이 실렸다.

저자

김새봄외

저자:김새봄

<뉴스타파>피디



저자:박광규

추리소설해설가로《계간미스터리》편집장,월간《판타스틱》과한국어판《엘러리퀸미스터리매거진》등의편집위원으로활동.현재한국추리소설역사를조사,정리중이다.



저자:이시무

인하대공대컴퓨터공학과를졸업하고20여년동안여러회사에서게임기획자로근무했다.2023년3월카카오페이지채팅소설《시간술사》를오픈했으나,7월에카카오페이지가채팅소설서비스를중단하면서저작권을회수했다.장르를가리지않으며읽고쓰고있다.



저자:히라노쥬

1999년생.컴퓨터엔지니어링을공부하려다중퇴했다.추리소설을좋아하는한국인어머니덕에한국추리소설을즐겨읽었다.이단편은처음부터한글로썼으며,완성하는데1년이조금넘게걸렸다.일본작가는시마다소지,요코야마히데오,한국작가는정혁용,홍선주를좋아한다.



저자:김유철

독서와영화,고양이를좋아하고음주를즐기며지루하지않은삶을살려고노력중이다.2010년제15회문학동네작가상을수상하며본격적으로소설을쓰기시작했다.지금까지다섯편의장편과네편의중편과열한편의단편소설을발표했다.새로운장편출간을준비중이다.



저자:황세연

스포츠서울신춘문예에당선하며소설을쓰기시작했다.소설몇권을출간한뒤출판사에취직해편집자로일하다가회사합병으로잘린뒤다시열심히소설을쓰고있다.‘교보문고스토리공모전’대상,‘한국추리문학상’신예상과대상,황금펜상을수상했다.장편추리소설《내가죽인남자가돌아왔다》,《삼각파도속으로》등을출간했다.



저자:장우석

2014년《계간미스터리》봄호에〈대결〉로등단한후,〈안경〉,〈파트너〉,〈인멸〉,〈특별할인〉,〈인과율〉,〈공짜는없다〉등의단편을지속해서발표했다.〈대결〉은2017년에영화화되어제19회국제여성영화제본선에진출하기도했다.단편집《주관식문제》와대중을위한수학교양서《수학,철학에미치다》,《수학의힘》,《내게다가온수학의시간들》,《수학을포기하려는너에게》를출간했다.



저자:백휴

추리소설가겸추리문학평론가.서강대철학과와연세대철학과대학원을졸업했다.《낙원의저쪽》으로‘한국추리문학상’신예상,《사이버킹》으로‘한국추리문학상’대상을수상했다.추리소설평론서《김성종읽기》와〈추리소설은무엇이었나?〉,〈핍진성최인훈브라운신부〉,〈레이먼드챈들러,검은미니멀리스트〉등다수의추리에세이를발표했다.2020년철학에세이《가마우지도서관옆카페의자》를펴냈다.



저자:김소망

평생영화와책사이를오가고있다.대학에서영화연출을전공했고현재직업은출판마케터.마케터란한우물을깊게파는것보다100개의물웅덩이를돌아다니며노는사람과비슷하다는생각을한다.운좋게코로나전에다녀온세계여행그후의삶을기록한여행에세이외전,《세계여행은끝났다》를썼다.



저자:쥬한량

네이버영화인플루언서.장르를가리지않고영화와드라마를리뷰하지만범죄,미스터리,스릴러를특히좋아합니다.2022년버프툰‘선을넘는공모전’에〈9번째환생〉이당선되면서웹소설작가로도활동을시작하였습니다



저자:계간미스터리편집부

목차

2023겨울호를펴내며

[특집]
특집1-J의몰락_김새봄/팩트스토리
특집2-‘하라료’라는작가를기억하며_박광규

[신인상]
수상작-아버지라는이름으로_이시무
심사평
수상자인터뷰

[단편소설]
히라노쥬(平野珠),<회귀(回歸;regression>
김유철,<뱀파이어탐정>
황세연,<밥통>
장우석,<고양이탐정주관식의분투>

[장편소설]
백휴,《탐정박문수_성균관살인사건③》

[인터뷰]
““잘못된방향의글이더라도반드시끝까지써내려간다”
:영화〈잠〉유재선감독_김소망

[미스터리영상리뷰]
영국스릴러드라마〈비하인드허아이즈〉,
예상치못한반전에경탄하리라_쥬한량

[신간리뷰]
《계간미스터리》편집위원들의한줄평

[트릭의재구성]
어둠속의저격수_황세연

2023가을호독자리뷰

출판사 서평

●신인상수상작
이시무,〈아버지라는이름으로〉

심사위원들의만장일치로선정된이번신인상은주가조작사건과‘가족살해후자살’을주요소재로다룬다.사회파미스터리의주제의식과본격미스터리의재미를적절하게섞어맛깔난작품으로만들어냈다.무엇보다미스터리장르에대한이해도가높아앞으로의가능성을높이사수상작으로선정되었다.
게임기획자출신인작가는인터뷰를통해“SNS에서‘가족살해후자살’에서살아남은아이가어른이되어서도트라우마에시달리고있다는글을보았습니다.가장친밀해야하고신뢰받아야할부모가자신을죽이려고했다는그아픔에공감이되어서”이작품을쓰게되었다고전했다.

●이야기논픽션에대한이해도를높이는《계간미스터리》의특집글

1.〈뉴스타파〉김새봄피디의〈J의몰락〉
“죄수J는어떻게검사와공생관계를맺으며‘사건브로커’가됐을까?”

특집중하나는‘이야기논픽션(narrativenonfiction)’장르의활성화를위해《계간미스터리》와팩트스토리가함께기획·연재하고있는시리즈로,이번호에는〈뉴스타파〉김새봄피디의〈J의몰락〉을실었다.죄수와검찰사이를오가면서사건브로커역할을했던J라는인물의성공과몰락이한편의드라마처럼펼쳐진다.드라마와다른점이라면철저히실화에기반하고있다는점이다.

2.박광규평론가<‘하라료’라는작가를기억하며>
“일본을대표하는과작작가,하라료가걸어온길을살피다”

두번째특집은2023년5월에유명을달리한하라료를추모하는글이다.1988년데뷔한이래35년동안다섯권의장편과단편집한권만을남긴과작의대명사,하드보일드장르를가장성공적으로일본에이식한작가인하라료가어느정도까지작품의완성도를추구했는지뭉클한이야기를만나게될것이다.

●《계간미스터리》의시그니처가된국내작가의신작단편들

히라노쥬(平野珠),<회귀(回歸;regression>
김유철,<뱀파이어탐정>
황세연,<밥통>
장우석,<고양이탐정주관식의분투>

히라노쥬의〈회귀(回?;regression)〉는컴퓨터천재가만들어낸밀실에서벌어지는죽음을소재로알리바이와밀실트릭이라는지극히본격미스터리적인쾌감을추구한작품이다.김유철의〈뱀파이어탐정〉은언뜻보면백색증에걸린탐정이활약하는가벼운학원물같지만,작품기저에깔린주제와내용은예상보다묵직하다.청춘미스터리의외피를벗겨내면화학재해와대기업의횡포에대한고발이깔려있다.황세연의〈밥통〉은아내몰래중고거래로밥통을하나사려했던주인공이어떻게막다른곳으로내몰리는지시종일관경쾌하게그려내고있다.마치한편의블랙코미디를보는것같다.장우석의〈고양이탐정주관식의분투〉는실종된고양이한마리를찾는과정을논리적으로풀어나가면서도절로미소를짓게하는일상미스터리계열의작품이다.‘반려’의의미를되새기게하는따뜻한결말이인상적이다.그리고세번에걸쳐연재된백휴의〈탐정박문수-성균관살인사건〉은드디어마지막결말에도달한다.민낯을드러낸전말은다양한편견과강요된희생이어떻게무고한희생자를만들어내는지보여주고있으며,조선시대성균관태학생을배경으로한역사미스터리가요즘의교육현실과별반다르지않다.

그외에도연출과각본을맡은첫장편영화〈잠〉으로2023년칸국제영화제비평가주간에초청받은유재선감독을인터뷰하면서호러장르에대한지론과시나리오를집필하는노하우를들여다봤다.초고시점에서파운드푸티지형식이었던것이어떻게지금과같은형태의‘정극’으로발전할수있었는지후일담도흥미롭다.또한영국스릴러드라마〈비하인드허아이즈〉에숨겨진특수설정과복선에대해서분석한쥬한량의글도쏠쏠한재미를준다.
2002년여름에창간한《계간미스터리》가이번겨울호로어느새통권80호가되었다.돌이켜보면지난20여년동안장르의부침에흔들리지않고반석처럼묵묵하게미스터리장르를지탱해왔다.앞으로도장르의마중물이되어계속해서신선한작가와작품을길어올릴수있기를바라며,올해마지막《계간미스터리》를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