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쓰줍 (해양쓰레기 없는 우리의 바다를 꿈꾸며)

오늘도 쓰줍 (해양쓰레기 없는 우리의 바다를 꿈꾸며)

$22.00
Description
“바다가 썩고 있어요.” “빙하가 녹고 있어요.” “우리 지구를 살려주세요.” “후손들에게 더 나은 지구를” 한 번쯤 이런 말들을 들어봤을 것이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구의 이상 기온, 대규모 산불, 바다의 사막화 등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이 중 해양오염만 놓고 봐도 매년 800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고 있으며, 그 상당 부분이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해 당장 해양생물은 물론 우리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그런데 왜 환경문제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을까? 아마도 그 심각성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않아서가 아닐까?

이 책 〈오늘도 쓰줍〉에서 환경단체 세이브제주바다의 대표 한주영은 해양쓰레기를 주우며 마주한 바다의 이면을 보여준다. 대표적인 관광명소 제주바다는 아름다운 풍광과 쓰레기 무덤이 공존한다. 해안도로를 따라 버려진 수많은 일회용 커피 컵과 담배꽁초,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니다가 해안가로 되돌아온 각종 플라스틱과 음식물 쓰레기, 대형 폐기물까지, 250여 점의 사진으로 남은 쓰레기들은 당장의 편리함만 추구한 인간의 이기심이 낳은 민낯이다.

이 책에 담긴 쓰레기 사진들은 우리 모두가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하나뿐인 지구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보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저자

한주영

저자:한주영
환경단체세이브제주바다대표.
제주에서나고자랐다.미샌프란시스코유학시절처음서핑을접하면서해양환경에관심을갖게되었고,2014년발리로서프트립을떠났다가해양쓰레기문제에눈떴다.사랑하는바다에서오랫동안서핑을하고싶다는마음으로2017년12월‘세이브제주바다(Save제주바다)’를설립했다.해양쓰레기를줍는‘쓰줍’활동을통해‘나’와자연이하나로이어져있음을느끼며,‘하나의바다,하나의세계,함께하는우리’라는슬로건아래,오늘도해양정화활동을하고있다.
환경운동은관심에서부터시작된다는믿음으로나의작은행동이누군가환경문제에관심을갖는계기가되길희망하며,강연과교육은물론해양쓰레기전시등으로더많은사람에게해양쓰레기의심각성을알리려고노력중이다.이책역시그일환으로,우리모두환경보호를위해자신의자리에서지금할수있는일이무엇인지고민해보길소망한다.

목차


들어가는말

1부바다에쓰레기가이렇게많았다고?
2부해양쓰레기의민낯
3부이많은쓰레기는어디로갈까?

해양쓰레기를줍다만난생물들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아름다운바다,그이면의쓰레기무덤
관심만큼보이는해양쓰레기의심각성

무엇이든관심이있어야제대로보인다.환경문제역시마찬가지다.혹길가에널브러진쓰레기를보고눈살을찌푸린적이있는가?대체누가버렸는지,왜아무도치우지않는지생각하진않았는가?
이책의저자역시그랬다.그전까지제주바다에서나고자란저자는바다에갈때마다쌓여있는쓰레기를보면서누가왜버렸는지스트레스를받고,누군가나서야하지않을까생각했다고한다.그러다여행으로간발리에서서핑중담배꽁초,플라스틱컵등의해양쓰레기에둘러싸인경험등이쌓여,그누군가가‘자신’이될수있다는것을깨달았다.그렇게2017년첫발을내딛은세이브제주바다는깨끗한바다를만들기위해매주해양쓰레기를줍고있다.

저자는제주도남쪽인중문에파도가들어오기시작하면여름이오는구나싶었고제주도북쪽인월정이나이호로파도가들어오기시작하면겨울이오는구나싶었다고한다.하지만쓰레기를줍기시작한후부터계절의변화도‘쓰레기로느끼고있다.’
제주는계절에따라해류의방향이바뀌는데,여름에는해류가제주도기준남쪽에서북쪽으로흘러남쪽에위치한중문,사계바다나표선으로어마어마한해양쓰레기가밀려온다.겨울에는해류가북쪽에서남쪽으로흘러제주북쪽해안에많은쓰레기가떠밀려온다고한다.

이런쓰레기에는우리의생활이반영된다.일례로코로나이후에는제주해안가에마스크와물티슈(물티슈는플라스틱으로만들어진다)쓰레기가눈에띄게늘었다고한다.모래사장의흰모래는자세히들여다보면스티로폼알갱이다.도로가장자리와돌담사이사이에도담배꽁초,커피컵,생수병이쌓여있다.하지만이모든것은관심이없으면잘보이지않는다.아름다운바다,그바다의아름다움을소비하는자와지키려는자가있다.당신은어느쪽을택할것인가.

나하나들의힘을믿으며
오늘도해양쓰레기를줍다

나하나쓰레기좀줍는다고뭐가그리달라질까생각할수있다.하지만저자에따르면그한사람한사람이모여,몇십명이한꺼번에해양쓰레기를주우면변화가바로느껴진다고한다.가득찬쓰레기자루와깨끗해진바다를보면뿌듯함까지찾아온다.‘나하나’가모여총1만1,261명이2017년12월부터2025년3월31일까지약103.8톤의해양쓰레기를수거했으니결코가벼이볼일이아니다.

물론저자역시해양쓰레기줍기가환경문제의근본적인해결책이될수는없다는것을안다.하지만이렇게쓰레기를줍는활동을통해해양쓰레기문제의심각성을직접보고느끼는사람들이본보기가되어더많은사람이각자의자리에서자신이무엇을할수있는지생각해보는계기가되길바라고있다.

지구는하나의바다로이어져있다.‘하나의바다,하나의세계,함께하는우리’라는세이브제주바다의슬로건처럼한사람한사람이모여‘우리앞바다를청소하는것은전세계우리모두를위한길’임이분명하다.

저자는묻는다.“우리는‘환경운동가’라는단어를너무무겁게사용하고있는건아닐까?”대단하고특별한사람이아니어도,환경을사랑하는마음하나만으로도충분히시작할수있다.“환경운동가는완벽한사람을칭하는게아니다.자신이처한상황에맞게자신만의방식대로환경을위해조금이라도노력하고힘쓴다면당신은환경운동가이다.”

환경을위해무언가하고싶다는마음이들었다면,작은것부터시작하자.버려진쓰레기를줍는건어떨까?매일,많은양이아니어도된다.‘한달에한번’혹은‘한번에3개’처럼각자의자리에서할수있는만큼만하면된다.저자는말한다.‘의도했든실수였든내가만들어낸쓰레기를누군가가대신주워주고나도누군가가만들어낸쓰레기를주워준다면’지구는좀더깨끗해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