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셀크남

우리는 셀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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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셀크남은 누구인가?
셀크남(Selk’Nam). 우리에게는 낯선 이 이름은 남아메리카의 남쪽 끝 티에라델푸에고에서 살아가던 원주민의 이름이다. 이들은 과나코를 사냥하고 토속신앙을 섬기며 오랫동안 평화롭게 이곳에 살고 있었으나, 지구 상의 많은 원주민들이 그러하듯 19세기 말 유럽인들의 이주로 인한 재앙을 피하지 못했다. 남아메리카를 침탈한 유럽인들은 이들을 학살하고, 질병을 퍼뜨렸으며, 심지어 유럽으로 데려가 ‘인간 동물원’에 전시하기까지 했다. 그리하여 유럽인들이 나타나기 전 3, 4천여 명에 이르던 셀크남의 인구는 1930년대에는 겨우 백여 명 남짓으로 줄고 말았고, 차츰 그들은 ‘사라진 민족’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그러나 셀크남은 정말 절멸한 것일까?
최근 십여 년 전부터 칠레에서는 셀크남의 문화적 가치가 새로이 조명을 받고 있다. 그들의 신비로운 탄생 신화, 독특하고 마술적인 성인식인 ‘하인’, 그리고 또 다른 유무형의 아름다운 유산들까지…. 20세기 서양 식민자들이 남긴 기록의 관점을 벗어나, 셀크남을 비롯한 원주민의 정체성과 뿌리를 탐색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일고 있다. 『우리는 셀크남』은 바로 그러한 움직임의 한가운데에서 뛰어난 두 작가가 탄생시킨 작품이다.
저자

카를로스레예스

CarlosReyes
만화작가이자시청각커뮤니케이터,교사이다.만화에관한글과인터뷰등을싣는ergocomics.cl의창립멤버이며,라틴아메리카국제만화잡지인『SudaMeryK』의편집자로일하기도했다.칠레및외국에서다양한만화와출판물의작가로활동하고있으며,『LaRutadelosArcanos』(Ergocomics,1997-2000),『HerediaDetective』(Lom,2011),『Cómovivirunterremoto(Amanuta,2011),공포만화연작인『InAbsentiaMortis』(ArcanoIV,2012)와『InNomineMortis』(ArcanoIV,2013)등을썼다.2015년만화가로드리고엘게타와공동작업한그래픽노블『아옌데의시간LosañosdeAllende』으로그해산티아고국제만화축제에서‘최고의시나리오작가’와‘최고의칠레만화’상을수상했다.
Facebook:NosotroslosSelk'nam/Ergocomics/ExpresoNovaChile,Twitter:@CAReyesG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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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셀크남의역사와신화를찾아가는다큐멘터리그래픽노블
『우리는셀크남』(원제:NosotroslesSelknam)은『아옌데의시간』(아모르문디,2020)으로실력을인정받은칠레의작가카를로스레예스와일러스트레이터로드리고엘게타가다시한번공동작업을한역작이다.빈틈없는조사와연구,흥미로운이야기전개로역사적인소재를다루는데탁월한솜씨를보이는두예술가는,이작품을셀크남연구의훌륭한교재로만들어냈다.
두작가는작품에직접등장하여,셀크남에대한다양한기록과그들이만난사람들을모두독자들에게보여준다.19세기에셀크남에관해많은연구를했던인류학자마르틴구신데와앤채프먼을직접등장시켜그들의이야기를듣고,서로다른관점에서셀크남을이야기한다양한작가들을만나며,셀크남의신화와문화를작품으로만든연극연출가,음악가,무용가를인터뷰한다.그리고마지막으로셀크남의후손을만난다.이모든여정의처음부터끝까지,작가들은마치독자들과함께다큐멘터리의조각들을이어붙이려는듯페이지밖의독자를응시하며질문을던진다.

입체적인이야기와빛나는그림
이처럼『우리는셀크남』은기본적으로다큐멘터리의틀을한그래픽노블이다.그러나자료를조사하고인물들을인터뷰하는논픽션이하나의줄기라면,도시의안정적인삶을떠나셀크남의땅푼타아레나스로떠나는한커플의이야기(픽션)가또하나의줄기를이룬다.또한잔인한학살과군사독재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셀크남의역사를사실그대로좇아가는한편,수수께끼같은셀크남의우주탄생신화와성인식하인(Hain)의몽환적인세계를계속해서지면가득담아낸다.
로드리고엘게타는이야기의결이달라질때마다명확히달라지는스타일의그림으로작품에풍부한입체성을입혔다.특히자연의재료로온몸을칠해정령과같은모습으로분장하고육체와영혼의시험을통과하여대대로전해오는전통과비밀을배우는‘하인’의식의강렬하고아름다운모습을빛나는솜씨로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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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독자의찬사

“인류학과예술에서시작해,셀크남의문화를이해할수있는다양한관점을속속들이꿰뚫은아름다운시각적퍼즐.”(파이낸셜저널,칠레)
“현실과허구속에내러티브와문학적솜씨를녹여낸레예스의글과다채로운기법을구사한레예스의그림이구현해낸생생한셀크남의이야기.”(goodreads.com)
“탁월한작품.진지한조사와연구를바탕으로한지적인시나리오와아름다운그림의조합.교사로서칠레의원주민,그중에서도셀크남에관한자료로이책을추천한다.”(로드리고카조,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