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서 경계 없이 다정하게 : 발달장애청년허브 사부작 - 아름다운재단 변화의시나리오 인큐베이팅 4

마을에서 경계 없이 다정하게 : 발달장애청년허브 사부작 - 아름다운재단 변화의시나리오 인큐베이팅 4

$17.00
Description
아름다운재단과 ‘사부작’의 만남
아름다운재단은 사회를 변화시키는 시민사회운동의 성장을 돕기 위해 2012년부터 ‘변화의시나리오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해마다 공모를 통해 예비 공익단체를 선정하고, 이후 3년 동안 설립과 성장 과정을 다각도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변화의시나리오 인큐베이팅 총서’는 이러한 과정을 거친 단체들의 다채로운 성장기를 기록하고, 사업의 성과와 가능성을 점검해보는 기획이다. 그 첫 번째 책인 『사람 마을 세계를 잇다』는 사회적협동조합 ‘지리산이음’의 이야기를 담았고, 두 번째 책 『홈, 프라이드 홈』에는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의 다양한 활동과 노력을 실었으며, 세 번째 책 『지금 흥 캐러 갑니다』는 ‘신진문화예술행동 흥’의 청년 예술가들이 펼치는 문화예술운동을 들여다보았다.
이번에 펴내는 네 번째 책 『마을에서 경계 없이 다정하게』는 2019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발달장애청년허브 사부작’의 이야기를 담았다.

발달장애청년들의 소통과 자립을 위한 플랫폼
학교를 졸업한 발달장애청년들은 어디서 어떻게 살아갈까? 발달장애청년들이 마을에서, 지역에서 이웃과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나이 들어갈 수는 없을까? 사부작은 이러한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학교를 떠난 발달장애청년들은 대부분 사회적 관계가 끊어진 채 집에 고립되어 가족의 돌봄 속에 지내거나, 당사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시설로 보내진다. 공동체 삶을 지향하는 서울 마포구의 ‘성미산마을’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마을의 한 주민이 이웃이기도 한 발달장애청년의 안부를 궁금해한 것을 계기로 점차 여러 주민과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이 모여 발달장애청년들이 마을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이 없을지 궁리하기 시작했다. 그 움직임은 발달장애청년들이 이웃과 자연스레 만나고 일상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랑방 같은 공간을 마련하자는 의지로 이어졌고,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마침내 ‘발달장애청년허브 사부작’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사부작은 이름 그대로 ‘경계 없이 다정하게 사부작사부작’ 마을과 발달장애청년들을 이어주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발달장애청년들과 이웃들이 일상의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도록 기획하고 연결하는 ‘길동무연결’, 발달장애인이 편히 이용할 수 있는 가게를 만들어가는 ‘옹호가게프로젝트’, 발달장애인의 말을 노래로 만드는 ‘사부작뮤직’, 한 달에 한 번 성미산마을극장을 발달장애인의 댄스클럽으로 탈바꿈시켜 문화의 장으로 만드는 ‘버블버블텍’, 지역에서 발달장애인의 삶을 고민하는 공동체 혹은 단체들을 초대하여 활동을 공유하고 문제의식을 공론화하며 대안을 찾아가는 ‘발달장애와 마을포럼’ 등 다양하고 촘촘한 기획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삶과 노동을 실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 중이다.

아름다운 사부작 사람들의 기록
『마을에서 경계 없이 다정하게』는 사부작이 이처럼 발달장애청년들과 마을을 이어주는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해준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우선 첫 번째 장에는 사부작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초기에 성미산학교 졸업생들로 한정되었던 사부작청년이 지금은 성미산마을 인근에 거주하는 청년들로 확대되었으며, 그들의 이야기는 가까운 사람들이 기록하여 한층 생생하고 선명하다. 두 번째 장에는 사부작 활동가인 소피아, 연두, 꽃다지의 이야기를 실었는데, 활동가들이 경험한 사람과 사람의 연결, 단체와 지역의 연결에 관한 이야기 속에서 보람과 좌절이 오롯이 느껴진다. 세 번째 장에서는 사부작 길동무들을 만날 수 있다. 사부작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이들은 사부작청년과 함께하는 노년을 생각하고, 사부작청년과 단둘이 여행을 떠나기도 하며, 훌라춤을 매개로 매주 사부작청년들을 만나고, 가족을 넘어선 관계로 발달장애인들의 삶을 고민하고 적극적인 활동에 뛰어들며, 끊임없이 사부작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고, 다른 동네에서 또 하나의 사부작을 꿈꾸며, 사부작청년들과 함께하는 댄스파티에 푹 빠져 즐기기도 한다. 마지막 장에는 사부작을 함께 만든 전현직 활동가들의 수다회를 실었는데 마포구로, 대구로, 홍성으로 적극적으로 연결을 확대해가는 이야기와 사부작의 미래에 대한 바람도 엿볼 수 있다.
저자

홍세미

인권기록센터사이활동가.저항하는사람의곁에서고싶어인권기록을시작했다.무릎을맞대고이야기를전해들은시간만큼내세계가부서지고넓어졌다.『나,조선소노동자』,『나를보라,있는그대로』,『유언을만난세계』,『집으로가는,길』,『곁을만드는사람』등을함께썼다.

목차

여는글발달장애청년들의안전한그물망,사부작

응원의글나의꿈사부작

1장사부작의청년들

-개성넘치는청년들의마을살이

차니의일주일

타고난예술가혜정

낭만냐옹이

평화를사랑하는마카롱

모든사람을환대하는피아노

마을의터줏대감준하

2장사부작의활동가들

-재미난상상가,즐거운연결자

이웃과함께놀며일하며·활동가소피아

상상,연결,그리고연대·활동가연두

사부작청년과함께사는삶·활동가꽃다지

3장사부작의길동무들

-다정함이만드는세계

관계를짓는사람·길동무사이다

알로하를나누다·길동무가지

가족을넘어선관계를꿈꾸며·길동무유예

그냥친구·길동무오다

믿을수있는사람들·길동무석류

다정한이웃·길동무메리

함께춤추는사이·길동무뮁

4장사부작의활동

-마을에서사부작사부작

길동무연결

옹호가게프로젝트

사부작뮤직

버블버블텍

발달장애와마을포럼

5장사부작수다회

-우리가가면길이된다

작가의글

부록

사부작이걸어온길

사부작길동무단체

사부작응원하기

출판사 서평

발달장애청년들의소통과자립을위한플랫폼

학교를졸업한발달장애청년들은어디서어떻게살아갈까?발달장애청년들이마을에서,지역에서이웃과어울리며자연스럽게나이들어갈수는없을까?사부작은이러한물음에서시작되었다.학교를떠난발달장애청년들은대부분사회적관계가끊어진채집에고립되어가족의돌봄속에지내거나,당사자의의지와상관없이시설로보내진다.공동체삶을지향하는서울마포구의‘성미산마을’역시상황은크게다르지않았다.그러나마을의한주민이이웃이기도한발달장애청년의안부를궁금해한것을계기로점차여러주민과발달장애자녀를둔부모들이모여발달장애청년들이마을에서할수있는활동이없을지궁리하기시작했다.그움직임은발달장애청년들이이웃과자연스레만나고일상을함께나눌수있는사랑방같은공간을마련하자는의지로이어졌고,뜻을같이하는사람들이마침내‘발달장애청년허브사부작’을만들기에이르렀다.

사부작은이름그대로‘경계없이다정하게사부작사부작’마을과발달장애청년들을이어주는다양한활동을펼치고있다.발달장애청년들과이웃들이일상의다양한활동을함께하도록기획하고연결하는‘길동무연결’,발달장애인이편히이용할수있는가게를만들어가는‘옹호가게프로젝트’,발달장애인의말을노래로만드는‘사부작뮤직’,한달에한번성미산마을극장을발달장애인의댄스클럽으로탈바꿈시켜문화의장으로만드는‘버블버블텍’,지역에서발달장애인의삶을고민하는공동체혹은단체들을초대하여활동을공유하고문제의식을공론화하며대안을찾아가는‘발달장애와마을포럼’등다양하고촘촘한기획을통해발달장애인의안전하고자유로운삶과노동을실천하기위해끊임없이노력중이다.

아름다운사부작사람들의기록

『마을에서경계없이다정하게』는사부작이이처럼발달장애청년들과마을을이어주는허브로자리잡을수있게해준여러사람들의이야기를담았다.우선첫번째장에는사부작청년들의이야기를담았다.초기에성미산학교졸업생들로한정되었던사부작청년이지금은성미산마을인근에거주하는청년들로확대되었으며,그들의이야기는가까운사람들이기록하여한층생생하고선명하다.두번째장에는사부작활동가인소피아,연두,꽃다지의이야기를실었는데,활동가들이경험한사람과사람의연결,단체와지역의연결에관한이야기속에서보람과좌절이오롯이느껴진다.세번째장에서는사부작길동무들을만날수있다.사부작에대한애정이넘치는이들은사부작청년과함께하는노년을생각하고,사부작청년과단둘이여행을떠나기도하며,훌라춤을매개로매주사부작청년들을만나고,가족을넘어선관계로발달장애인들의삶을고민하고적극적인활동에뛰어들며,끊임없이사부작에대한사랑을고백하고,다른동네에서또하나의사부작을꿈꾸며,사부작청년들과함께하는댄스파티에푹빠져즐기기도한다.마지막장에는사부작을함께만든전현직활동가들의수다회를실었는데마포구로,대구로,홍성으로적극적으로연결을확대해가는이야기와사부작의미래에대한바람도엿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