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희와 괴물들

최은희와 괴물들

$20.00
Description
1950~60년대 한국 영화의 살아 있는 아이콘이었던 배우 최은희, 그녀는 독재자의 아들이자 영화광이었던 김정일의 명령으로 1978년 북한으로 납치된다. 같은 해 전남편인 영화감독 신상옥도 납북되고, 몇 년 후 북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김정일의 강요와 지원하에 〈불가사리〉(1985)를 비롯한 여러 영화를 찍는다. 그리고 마침내 1986년, 두 사람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하는데….
예술과 자유, 권력, 납북, 탈출 그리고 지독한 사랑! 영화배우 최은희의 믿을 수 없는 실화와 독특하게 변주된 ‘불가사리’ 설화가 교차하는 매력적인 그래픽노블
선정 및 수상내역
★ 2022년 베르톨트 라이빙어 재단 코믹북상 수상
★ 2023년 국제보덴호컨퍼런스 스폰서십 어워드 코믹북상 수상

저자

파트릭슈패트

저자:파트릭슈패트

독일베를린에서그래픽노블시나리오작가로활동하고있다.대학에서철학,사회학,문학사를전공했으며2010년에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작가로서주로역사및사회,정치와관련된주제를다룬다.2019년일러스트레이터베아데이비스(BeaDavies)와함께출간한그래픽노블DerKonigderVagabunden으로베르톨트라이빙어재단(BertholdLeibingerStiftung)코믹북상의파이널리스트에올랐으며,2022년에는셰리도밍고와함께작업한작품『최은희와불가사리MadameChoiunddieMonster』로베르톨트라이빙어재단의코믹북상을수상하였다.



그림:셰리도밍고

독일베를린을중심으로활동하는그래픽노블작가이자일러스트레이터이다.카셀예술대학을졸업한뒤그래픽노블에서과학커뮤니케이션에이르기까지다양한분야에서창작활동을한다.작품내에서현실과환상,정치와문학을한데묶고,삶의다양한측면을포착하는이야기를풀어낸다.2016년그래픽노블WieimParadies로베르톨트라이빙어재단코믹북상의파이널리스트에올랐고,2019년에는『장거리전화Ferngesprach』로그림멜즈하우젠지원상(Grimmelshausen-Forderpreis)을받았다.2022년파트릭슈패트와공동작업한작품『최은희와불가사리』로베르톨트라이빙어재단의코믹북상을수상하였다.



역자:추영롱

독일베를린에서활동하는번역가이자문화기획자이다.서울중앙대학교에서철학과독문학을전공했고베를린자유대학에서철학을공부한다.독일어그래픽노블『장거리전화』와『최은희와불가사리』의한국어번역으로독일번역가기금(DeutscherUbersetzerfonds)의지원프로그램을수상하였다.

목차


최은희와괴물들
연보
저자인터뷰

출판사 서평

★2022년베르톨트라이빙어재단코믹북상수상
★2023년국제보덴호컨퍼런스스폰서십어워드코믹북상수상

1950년대와60년대최고의스타이자납북사건의주인공영화배우최은희,
그녀의예술과사랑그리고거대한‘괴물들’의이야기
『최은희와괴물들』은전세계를떠들썩하게했던납북사건의주인공인영화배우최은희(1926~2018)의이야기를그린작품이다.1950년대와60년대최고의배우로전성기를누린최은희는당대아시아에서가장유명한여자배우이자살아있는아이콘이었다.남편인신상옥감독과함께영화사‘신필름’을설립한후두사람은자유분방한내용과형식을띤작품들을연이어내놓으며주목받았다.그러나독재정권이들어서면서이들의영화는탄압과통제를피할수없었고,1975년영화사의허가가취소된데이어이듬해에는이혼까지함으로써두사람의삶과예술은큰위기를맞는다.그러던중1978년최은희는대형영화프로젝트의주인공으로캐스팅되어홍콩으로향하는데,알고보니그것은영화작업을가장한‘납북’계획이었다.북한의차기지도자이자영화광이었던김정일이최은희의납치를지시했고,그녀는북한공작원들의치밀한덫에걸려들었던것이다.이후그녀를찾아홍콩으로온신상옥역시납북된다.
두사람은철저한감시아래지내다가납북5년만인1983년김정일이만든만찬자리에서재회한다.김정일은영화제작에필요한지원을아끼지않으며‘대작’을주문했고,두사람은북한에서총7편의영화를찍는다.그중가장유명한작품이바로〈불가사리〉(1985)이다.일본의괴수영화〈고질라〉의북한판이라고도할수있는이작품은한반도의오래된불가사리설화를모티브로하여막대한예산을투입한대형작품이다.감시와통제속에지내며영화작업을지속하던두사람은이듬해오스트리아빈에서열린영화제에참석하는데,이때택시를타고도주하여추격전끝에미국대사관에도착함으로써마침내탈출에성공한다.

두독일작가가엮어낸실화와판타지
이만화의원제는MadameChoiunddieMonster로,독일어로‘최여사와괴물들’이라는뜻이다.(‘최여사[마담최]’는당대영화인들과신상옥감독이최은희배우를부르던호칭이다.)제목에서알수있듯,이작품은독특하게도독일작가들의창작품이다.우연히〈불가사리〉영화를본그래픽노블시나리오작가파트릭슈패트가불가사리설화와최은희,신상옥의이야기에매료되어작업을시작했고주목받는만화가이자일러스트레이터인셰리도밍고에게협업을제안하여이작품이탄생하게되었다.
이작품은영화배우최은희의실화와우리나라의전승설화속쇠를먹는괴물인불가사리이야기를교차시키는스토리라인을택함으로써,각각의이야기에집중하면서도두이야기가서로영향을주고받게하였다.특히불가사리로대변되는‘괴물들’에맞서는여성캐릭터를통해예술과권력,도덕에관한통찰을이끌어낸다.그리고이처럼잘직조된스토리에입혀진독창적인그림스타일과색채는간결하면서도강렬한이미지로작품의매력을한층배가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