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문학과 사랑의 테마

프랑스 문학과 사랑의 테마

$15.00
Description
문학의 영원한 테마, 사랑
『프랑스 문학과 사랑의 테마』는 오랫동안 프랑스 문학을 연구해온 숙명여자대학교 문시연 교수의 저서로, 같은 제목으로 출간되었던 기존 책의 내용을 보강하고 보다 가독성 있게 다듬어 아모르문디에서 새로이 펴냈다. 이 책은 문학의 영원한 테마인 ‘사랑’을 문학, 특히 프랑스 문학에서 어떻게 다루어왔는지를 살펴본다. 내용은 총 네 부분으로 구성하였는데, 1장은 ‘사랑의 신화적 의미’를, 2장은 ‘사랑과 여성의 이미지’를 주제로 하였으며, 3장에서는 ‘트리스탄과 이졸데, 사랑의 문학적인 원천’이라는 제목으로 유명한 비극적 신화인 트리스탄과 이졸데 이야기가 문학적으로 어떻게 구현되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그리고 4장에서는 10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프랑스 문학 작품 속에 사랑이라는 테마가 어떤 모습으로 녹아 있는지 ‘사랑의 문학사적 흐름’을 짚어본다.

운명적이고 비극적인 사랑의 원형, 트리스탄과 이졸데
이 책에서는 특히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신화를 서양 문학에서 매우 중요한 사랑의 원형으로 본다.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지배층이 엄격하고 종교적인 사회 질서를 확립하고자 노력했던 12세기에 만들어진 신화이다. 이 시기에는 인간의 파괴적인 본능의 표출이 억제되었고, 그렇기에 오히려 열정적인 사랑을 주제로 하는 트리스탄과 이졸데 신화는 사람들에게 상징적인 만족감을 주면서 사랑을 받았다. 이 신화는 12세기에 다섯 명의 작가가 소설화할 정도로 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그 내용은 사랑을 다루는 모든 서양 문학의 근간이 된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이다.
트리스탄과 이졸데 신화는 매우 풍부한 문학적 소재들을 내포하는데, 무엇보다도 ‘사랑과 결혼’이 양립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는 점과 ‘사랑과 죽음’이라는 요소가 내재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 신화는 운명적인 혹은 ‘불가능한’ 사랑 이야기로서, 그 실현 불가능성으로 인해 말 그대로 ‘달콤한 고통’이 되고 마는 사랑의 치명적인 속성을 다루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트리스탄과 이졸데가 ‘서로’ 사랑한 것이 아니라, ‘사랑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사랑하였다고 이야기한다. 이처럼 흔히 ‘문학적’이라 일컬어지는 사랑의 전형인 트리스탄과 이졸데 신화에 대한 분석과 더불어, 이 책에서는 중세에서 현대, 근대까지 유명한 프랑스 문학 작품들에서 사랑의 테마가 어떻게 다루어졌는지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하였다.
저자

문시연

저자:문시연

숙명여자대학교불어불문학과를졸업하고,프랑스파리Ⅲ(NouvelleSorbonne)대학교에서석사와D.E.A.(박사준비과정),박사과정을졸업했다.현재숙명여자대학교프랑스언어·문화학과전임교수이자정책대학원프랑스문화매니지먼트주임교수,도서관장이다.숙대신보사주간,숙명여자대학교한국문화교류원원장,한국불어불문학회학술이사및재무이사,프랑스문화예술학회부회장및총무,대학정책학회국제이사,전국여교수연합회사무총장을역임했다.프랑스정부문화예술공로훈장오피시에(2010),교육공로훈장슈발리에(2007)를수상했다.

최인훈의『둥둥낙랑둥』을『PourquisonneletambourdeNangnang?』(한국유네스코,1998)으로,『최인훈의연극』을『TheatredeChoiInHun』(Racine,2000)으로,박완서의『엄마의말뚝』을『Lepiquetdemamere』(ActesSud,2006)로옮기는등한국문학을프랑스어로번역했으며,한국어로번역한책으로는『희극읽기』(문음사,1998),『남편,부인그리고애인』(연극과인간,2003)등이있다.

프랑스어공저로『LejouroulesCoreenssontdevenusblonds』(L’armattan,2007)이있으며,그외에도많은연구논문을썼다.옮긴책으로『세대를뛰어넘어함께일하기』(슬로비,2015),『일하지않을권리』(동녘,2017)등이있다.

목차


책머리에

Ⅰ.사랑의신화적의미
에로스
나르시스와사랑

Ⅱ.사랑과여성의이미지
사랑과여성의아름다움
악녀혹은여신으로서의여성이미지

Ⅲ.트리스탄과이졸데,사랑의문학적인원천
‘사랑-정열’과결혼
소설『트리스탄과이졸데』
사랑을사랑하기

Ⅳ.사랑의문학사적흐름
10~16세기:기사도적인사랑
17세기:고전주의문학속의사랑
18세기:계몽주의시대의사랑
19세기:낭만주의에서자연주의,그리고사랑
20세기:변혁의시대,문학의실험적시도와사랑

맺는말
부록사랑에관한명구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사랑은문학의영원한테마로서
삶속에서의죽음이기도하고,
죽음속에서의삶이기도하다.
또한사랑은정복인가하면복종이고,
자기자신밖에모르는이기주의인가하면
사랑하는사람을위한헌신이기도하며,
상대방에대한존중,두려움,구속,자유,
운명,건강,행복,고난,영원한탐색혹은
한없는기다림일수도있다.”

문학의영원한테마,사랑
『프랑스문학과사랑의테마』는오랫동안프랑스문학을연구해온숙명여자대학교문시연교수의저서로,같은제목으로출간되었던기존책의내용을보강하고보다가독성있게다듬어아모르문디에서새로이펴냈다.이책은문학의영원한테마인‘사랑’을문학,특히프랑스문학에서어떻게다루어왔는지를살펴본다.내용은총네부분으로구성하였는데,1장은‘사랑의신화적의미’를,2장은‘사랑과여성의이미지’를주제로하였으며,3장에서는‘트리스탄과이졸데,사랑의문학적인원천’이라는제목으로유명한비극적신화인트리스탄과이졸데이야기가문학적으로어떻게구현되었는지를중점적으로살펴본다.그리고4장에서는10세기부터20세기까지의프랑스문학작품속에사랑이라는테마가어떤모습으로녹아있는지‘사랑의문학사적흐름’을짚어본다.

운명적이고비극적인사랑의원형,트리스탄과이졸데
이책에서는특히트리스탄과이졸데의신화를서양문학에서매우중요한사랑의원형으로본다.트리스탄과이졸데는지배층이엄격하고종교적인사회질서를확립하고자노력했던12세기에만들어진신화이다.이시기에는인간의파괴적인본능의표출이억제되었고,그렇기에오히려열정적인사랑을주제로하는트리스탄과이졸데신화는사람들에게상징적인만족감을주면서사랑을받았다.이신화는12세기에다섯명의작가가소설화할정도로많은작가들에게영감을주었고,그내용은사랑을다루는모든서양문학의근간이된다는평가를받을정도이다.
트리스탄과이졸데신화는매우풍부한문학적소재들을내포하는데,무엇보다도‘사랑과결혼’이양립할수없음을보여준다는점과‘사랑과죽음’이라는요소가내재한다는점이중요하다.이신화는운명적인혹은‘불가능한’사랑이야기로서,그실현불가능성으로인해말그대로‘달콤한고통’이되고마는사랑의치명적인속성을다루고있다.그래서저자는트리스탄과이졸데가‘서로’사랑한것이아니라,‘사랑을사랑한다는사실’을사랑하였다고이야기한다.이처럼흔히‘문학적’이라일컬어지는사랑의전형인트리스탄과이졸데신화에대한분석과더불어,이책에서는중세에서현대,근대까지유명한프랑스문학작품들에서사랑의테마가어떻게다루어졌는지다양한시각에서접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