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모른 채 어른이 되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어른이 되었다

$14.00
Description
“어른은 완벽해지는 게 아니라 익숙해지는 거야.”
다짜고짜 어른이란 비행기에 태워져 속앓이하는 초보 어른들에게
《이유가 많으니 그냥이라고 할 수밖에》 을냥이 작가의 따뜻한 위로
페이스북 100만이 열광한 《을의 연애》, SNS 입소문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유가 많으니 그냥이라고 할 수밖에》의 을냥이 작가가 어른이란 외피를 쓰고 살아가는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밖에 없는 주제를 들고 돌아왔다.
《아무것도 모른 채 어른이 되었다》는 “다 커버린 몸과 나이를 가졌지만 속에는 어린아이가 남아 있는 어른들을 위한 글”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아직도 여리고 순수한 아이 같은데, 냉혹한 어른의 세상에 들어와 능숙한 어른인 척 살아가는 모든 어른에게,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 척하느라 속은 상처 입고 무너져내린 어른들에게 보내는 찬가다.
전작들처럼 세상을 보는 따스한 시선 속에서 날카롭게 번득이는 삶의 통찰을 담아낸 55편의 글은, 그러나 전작보다 깊이 있는 글쓰기로 일상에서 길어 올린 보석 같은 이야기들을 펼쳐낸다. 어른의 상처, 관계, 꿈, 사랑과 이별, 행복에 관해 작가가 한 땀 한 땀 수를 놓듯 정성 들여 쓰고 그린 이 책은 원치 않아도 누구나 예외 없이 들어가야만 하는 어른이라는 세상, 어느 누구에게도 쉽지 않은 그 세상에서 서로 이야기를 들어주고 손을 잡으며 살아가자는,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응원 한 조각 같은 책으로 다가갈 것이다.

저자

을냥이

고양이는언제나옳다.그작고은근한녀석들을통해늘적당한삶의속도를찾는다.고양이와함께생각하고책을쓰는삶을좋아한다.쓴책으로는『을의연애』가있다.예고,예대를나와만화가의꿈을가졌지만현실과타협하여7년동안마케팅업무를했다.업계에서인정받는마케터였지만20대후반에모든것을내려놓고퇴사를결심했다.그간굳어버린손으로,익숙지않은컴퓨터로저와여러분의이야기를엮어서『을의연애』그림으로그려냈다.일생에서순종하며살아온,말그대로을이었던내가하고싶은일을해낸순간이었다.

목차

프롤로그│어른인척살아가고있습니다

PART1어른도,펑펑울고싶은날이있다

-다만참는법을배웠을뿐
-불친절한사람과살아가는법
-못된아이는여전히못된어른이었다
-예쁜말,미운말,상처주는말
-어릴때는미처몰랐던것들
-‘친절’가면뒤에숨은속마음
-세상은어른에게참냉혹하지
-내가무능력한게아니라그회사가최악이었어!
-조언을가장한지적질
-왜나를싫어할까?
-매일을견뎌내기
-세상의온갖불행이나에게몰려온날


PART2아이와어른의경계에서서성일때

-하나부터열까지다날위한소리
-가끔은어른이라는옷을벗어던지고싶어
-어쩌면포기한것들이나를만들어왔는지도
-어른이된지금이더겁쟁이야
-인생은모험처럼,삶은여행처럼
-어른에게도방학이있었으면
-어디서든좋은점을찾아내는눈
-인생에정답이있을까요?
-삶은자꾸문제를던진다
-나는잘하는것이없는,별볼일없는어른
-차마포기하지못하는,애매한재능
-못난마음이삶을망가뜨린다
-근사한어른이되고싶었다
-성공의경로에서이탈하셨습니다
-인생에낭비란없다


PART3사랑만있으면될줄알았지

-과거의상처가지금의나를만들었다
-그렇게너와난우리가되었지
-내가선택했으니좋은사람일수밖에
-토닥토닥다독임이필요한시간
-지금,사랑한다고말하기
-어른도사랑받고싶을때울고떼쓰고화를낸다
-을의연애탈출기
-마음의속도를맞춰주세요
-사랑하니까불안해
-당신탓이아니에요
-이별에는여러가지모양이있다
-사랑과희생을혼동하지말것
-그사람,만나지마세요
-외로움에속지않기를
-관계를망친것은나였다


PART4일희일비가취미인어른들의이야기

-매일보지만보이지않는풍경
-어른노릇하기,참어렵다
-숨막히는어떤날
-이리저리흔들리는팔랑귀로사는일
-결혼은내가알아서할게요
-독립전엔로망,독립후엔현실
-사랑에익숙해지지말것
-내가지금행복하지않은이유
-미루기와고통의상관관계
-우정이라는이름의빨간약
-삶을사는데도기술이필요하다
-마음이꼬이면인생도꼬이는법
-어느날,고양이가왔다

출판사 서평

“조금만더천천히어른이될게요.”
아무것도손에쥔것없이,벌거숭이로세상에던져진듯한날
날카롭지만빛나는단검처럼,따뜻한외투처럼당신을지켜줄책

“이것도제대로못해?”,“운다고해결되는일은없어.”“왜또징징대는거야.”
어른의세상에자비란없다.내가선택하고시작한일엔책임을져야하고,맡은일은끝까지마무리해야하며,실수를저지르면가차없는비난이날아온다.성인이되어자유가생겼다지만달콤한시간은찰나와같고,어깨를무겁게짓누르는의무로하루중대부분을쓰디쓴입맛을다시며보낸다.사랑도,관계도,일도내맘처럼술술풀리지않는다.
《아무것도모른채어른이되었다》을냥이저자역시그런하루하루를보냈다.도저히해낼수없는업무를맡겨정규직전환한달전에직원을잘라버리는회사에다니기도했고,친하다고생각해고민을털어놓은지인에게어이없는조언을듣기도했으며,상대에게휘둘리는을의연애를하기도했고,애써용기내SNS에업로드한그림에달린악플을보며상처받기도했다.
이처럼파도에휩쓸리는모래알처럼매일흔들리고,불안에떨고,좌충우돌하며보낸본인의경험담을진솔하게녹여낸이책은이제막사회에첫발을내디딘초보어른들에게는혹독한어른의세계를헤쳐나가는삶의요령을,나아가어느정도경험치가쌓인경력직어른들에게는마음을울리는공감을선사한다.

어른도때로는모든의무와책임에서벗어나자유롭게놀고싶고,아무것도하지않은채쉬고싶고,새하얀백지처럼모든가능성에열려있어서무엇이든꿈꾸고싶고,앞뒤재지않고좋으면좋다고싫으면싫다고아이처럼모든감정앞에서솔직해지고싶을때가있다.
책은어른으로살아가는고단함을이야기하면서도이런우리내면에존재하는아이의마음을인정하고들여다보며적절히삶안에녹여내는방법에관해고민한다.그리고이를통해좌절했을때희망을찾아내는방법,우울함과무기력함에서빠져나오는방법,상처에서회복하는방법,내가정말좋아하는걸찾아내는방법,내안에단단한중심을세우는방법을보물찾기를하듯하나하나모아나간다.

모든짐을내려놓고도망치고싶은날,이러지도저러지도못해혼란스러운날,남들은다잘사는것같은데나만보잘것없는삶을사는것같은날….지치고어수선한마음을이따스한책이안아줄수있기를진심으로바라며을냥이작가는마음을담아정성스럽게이글을써내려갔다.
그래서이책을보고있노라면책자체가우리에게말을건네는것만같은느낌을받는다.넘어졌다일어서는것을반복하는게인생이라고.그러니힘들면가끔은누워있어도된다고.지금넘어져있다해도언젠가는일어나달리는날이올거라고.그때까지우리힘내자고.


“괜찮지않은시간이지나면괜찮은날이올거예요.”
단순하지만어딘지모르게사랑스러운을냥이,
몹시도귀여운캐릭터가건네는반짝이는인생의조언들

이책의또다른매력은곳곳에등장하는고양이을냥이다.단순하고동글동글한모습의을냥이는때로는우리마음속에남아있는아이의모습으로,때로는거친세상속에서우왕좌왕하는어른의모습으로나타나촌철살인을날리기도하고,지친우리의마음을따스하게안아주기도하고,그동안잊고지낸순수함을일깨워주기도한다.
작가의다정한글과함께들어간다양한삽화와네컷만화는글의의미를더욱확장할뿐아니라귀엽고아기자기한모습으로독자들에게책장을넘기는즐거움을더불어선사한다.독자는앙증맞은고양이가건네는말들에가슴이뜨거워지는위로를받으며앞으로한발한발나아갈힘을얻고,사랑스러운얼굴로건네는현실적인조언에정신이번쩍드는깨달음을얻기도하며,앞으로도쭉비바람이몰아치는이어른의세계에서살아갈나만의삶의방식을찾아나가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