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불행해지고어렵게행복해지는마음의패턴에서벗어나
내삶의가장밝은부분에집중하는시간
감성에세이분야의독보적반열에오른베스트셀러작가지민석이신간《누구에게도상처받을필요는없다》를통해상처받지않는마인드관리법을조명한다.지민석작가는전작《너의안부를묻는밤》과《나는당신이아픈게싫습니다》를통해아프고외로운새벽의든든한지지자역할을해왔다.사랑과이별,꿈과현실사이에서헤매는독자들이자신의슬픔을충분히직시하고성숙해질시간을가지게하기위함이었다.그런지민석작가가이제는아픔을털고일어나오늘하루를제대로살아갈수있도록삶의방향키를단단히잡는법을독자에게일러준다.
지민석작가에게자신을사랑한다는것은‘다짐’이라는마음의영역이아닌‘움직임’이라는실천의영역이다.누구에게도기댈곳이없을때스스로기분을나아지게만드는방법부터타인과나를비교하면서비참해지지않는법,정신적인독립을이루는법,나에게찾아온행복의순간을발견하는방법등을제시한후우리의걸음이‘실제로’나를사랑하는방향으로꾸준히나아가야함을강조한다.그리고궁극적으로는내마음이나에게가장안전한곳이어야한다고덧붙인다.자기만의공간을내가가장좋아하는물건들로채우고가꾸면그곳을바라보는것만으로도마음이한결평온해진다.마찬가지로내마음의방을정리하고가장빛나는순간들로채울때관계의폭풍에휩쓸려도살아남을수있는공간을확보할수있을것이다.그공간에《누구에게도상처받을필요는없다》가함께하길바란다.
타인의무례한행동을통제할순없어도
그들에게휘둘릴지말지는내가선택할수있으니까
우리가삶에서맞닥뜨리는고민과상처는인간관계에서발생하는경우가많다.내가좋아할만한사람만골라서좋아할수있다면얼마나좋을까.내가상대를소중히여기는마음의크기만큼상대도나를소중히여겨준다면,나를만만히여기는사람에게단호하게대처할수있다면관계는한결편안할것이다.그러나열사람이나를좋아해도나를좋아하지않는한사람때문에가슴아파하고,가깝다는이유로서로를상처입히는것이인간관계의현실이다.
특히나사랑받기위해‘을’을자처하는사람들에게관계는위안의장소가아닌전투의현장이된다.우리가바꿀수있는대상은결국우리자신뿐이기에관계에휘둘리지않으려면관계를대하는자신의태도를다시정비해야한다.지민석작가는우리가관계에불필요하게들이는에너지를적당히분배하는요령을선보이고상대와나사이에존재하는거리를인정하자고말한다.지금누군가내마음에들어와살고있어도이곳에평생머무르는게아님을,어느날갑자기내마음에들어왔듯또어느날갑자기내마음에서나갈수있음을받아들이는마음의탄력성과회복력을가져야한다.무엇보다나에게도상대와마찬가지로관계를지속하거나떠난다는선택권이있다는사실을기억한다면,지금껏나를괴롭혀왔던관계의실체를보다객관적인모습으로파악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