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 고어, 아트 디렉터가 되다 : 아치쿠 에세이

뮤지엄 고어, 아트 디렉터가 되다 : 아치쿠 에세이

$17.00
Description
미대생 작업실 탐방부터 세계 최고 아트페어 VIP 투어까지!
MZ 아트디렉터 아치쿠에게 듣는 전시, 컬렉팅, 아트페어, 전시기획 비하인드 스토리
미술관=노잼이라 여기던 소녀는 어떻게 근사한 아트 디렉터가 됐을까요? 바이올린이 세상의 전부이던 열여섯의 작가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앞까지 가서 '모나리자'보다 '젤라또'를 선택했습니다. 음악이란 단단한 뿌리를 가졌던 소녀는 어떻게 민들레 홀씨처럼 날아 미술에 닿았을까요?

평범한 관람자이던 저자는 전공자로, 또 갤러리스트로, 아트디렉터로 나아가며 이 생생한 여정을 일곱 개의 커다란 발자국을 따라 안내합니다. 마치 전시회의 관람자를 이끄는 바닥의 안내 선처럼, 때로는 전시회장에 내딛는 발걸음과 설렘을 대변하는 프롬나드(Promenade) 선율처럼.

이 책은 아트디렉터 아치쿠(ARTSYKOO)의 포트폴리오이자 인간 구예림의 아트 신을 향한 발걸음입니다. 저자가 대학 시절에 음악이 아닌 미술에 빠져든 과정, 미술 전시를 처음 접한 순간과 미술 전시에 흥미를 느끼게 된 순간. 그리고 미술 관람자에서 미술 애호가로, 그리고 미술을 배우는 학생에서 미술 전문가로 변화하게 된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평범하지만은 않은 여정 속에서 작가는 독특한 경험들을 하게 되고 그 경험을 담담히 설명합니다.

어릴 때 경험한 진시황릉 전시의 무서움, 도쿄에서 우연히 모네의 작품인 ‘수련’을 만났던 경험, 예술가들이 가득한 학교에서 미술, 연극 등 다른 예술과의 만남, 그리고 영혼까지 자유로워 보이는 미술학도들에 대한 부러움, 미대생들의 야간 작업실에서의 사투, 미술품 경매회사에서 근무한 기억, 갤러리에서 전시장 지킴이로서의 겪은 황당한 에피소드들, 공유 오피스에서 생애 최초로 기획한 미술전시, 세계적인 아트페어에 방문해 만난 작가 및 수집가들과의 대화… 등등. 작가의 설명과 생각의 흐름을 따라가는 사이, 어느새 다음 책장을 넘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책의 큰 기능 중 하나는 간접 경험입니다. 책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을 대신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미술 애호가이자 미술이론 전공생, 아트디렉터가 되어보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소중합니다. 혹시 미술에 관심이 있거나 미술 전문가가 되고픈 독자라면 더욱 귀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책의 앞부분에서 저자는 강조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모나리자보다 젤라또를 택한 자신도 지금 아트 디렉터를 하고 있다고. 당신도 언젠간 미술의 세계에 빠질지도 모른다고 말이지요. 미술에 관심도 없고 흥미도 없다면 아치쿠의 이 말에 기대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미대생의 자유로움에 반해 미술계로 간 아치쿠처럼, 어느 날 무심코 읽은 에세이로 인해 미술에 푹 빠질 수도 있으니까요.

저자

구예림

저자:구예림

부산예술고등학교에서바이올린을전공,한국예술종합학교예술경영과에서학사,미술이론과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이후미국계갤러리바라캇서울에서근무,한국예술종합학교출강을했으며지난2022년에이어현재까지프리즈서울(FriezeSeoul)에서VIP를위한큐레이터투어를담당하고있다.이외에도UN빌리지의이탈리안레스토랑메종한남의크리에이티브디렉터를역임하고있다.

아트디렉터아치쿠는우리안에잠재된예술적스피릿을깨워누구나아티스틱한삶을살아가길꿈꾼다.

목차


프롤로그
:뮤지엄고어(Museum-goer)의성장기

첫번째발자국.음악에서미술로
-생애첫전시관람의추억,그저달아나고싶었다
-철부지여고생의선택은‘모나리자’보다‘젤라또’
-미술?언젠가푹빠질수있습니다.‘제가그랬듯이’
-음악으로먼저듣고미술에반하다
-도쿄에서피어오른모네의수련들
-사소한우연이모인‘인상적경험’
-미대생라이프를동경한예술경영학도
-‘무無’에서‘유有’가창조되는공간
-결심했어,미술계의일원이되기로!

두번째발자국.미술이론세계의문을두드리다
-‘미술품감정’의시선으로미술계를바라보다
-‘사는사람’이될것인가,‘파는사람’이될것인가?
-미술이론의세계에오신것을환영합니다
-망치질하는작가
-고즈넉?사실은좌충우돌!
-전시장을찾은작가의가족
-다시찾은루브르,배워서‘나’주는관람
-이상적인‘아트러버(artlover)’란무엇인가?
-미술작품,실제로봐야하는이유

세번째발자국.보이는것너머에있는것
-더큰감상의즐거움을위해열린마음
-박물관소장품의‘살아생전의모습’
-유유자적,원림속감상문화
-와유,안락하고도낭만적인실내어드벤처
-박물관에서떠난금강산와유의밤

네번째발자국.바다건넌옛도자기를따라서
-Blue&WhiteFEVER!청화백자에빠진유럽
-‘도자기의방’에서서질문을던지다
-어딘가좀어설퍼보이는도자기,왜?
-도자기‘바닥면’을사수하라!
-문장자기보러런던까지
-논문집필,그대체불가한즐거움

다섯번째발자국.‘멕시코시티’미술시장속으로
-고대유물갤러리에오신것을환영합니다!
-이곳은박물관이아닙니다
-아트페어를바라보는새로운시각
-낯설지만핫한‘멕시코아트신’
-아트페어의새로운모델,머티리얼아트페어
-멕시코의민중미술가,디에고리베라

여섯번째발자국.‘LA’미술시장속으로
-월드클래스아트페어에서VIP의의미
-할리우드스벅에서만난길위의아티스트
-영화와미술이만났을때
-할리우드와아트페어의짜릿한만남
-매력넘치는도시에서열리는아트페어의묘미
-비행기정비소에서만나는LA로컬작가들
-해변가부티크호텔에서열린아트페어
-에어비앤비에서소개받은젊고유능한여성포토그래퍼
-잘갖춰진카탈로그의중요성
-프리즈LA관람객이프리즈서울VIP투어담당자로

일곱번째발자국.아트디렉터ARTSYKOO
-스타트업신의흐름에발을담그다
-위워크에서전시해보실래요?아트쇼by아치쿠
-눈에보이는음악,음악이들리는전시
-세계최고의전시공간에설치된내작품을상상하는연습
-사유하고,탐구하고,연구하며,유랑했기에가능한나만의전시기획

에필로그
:ShakeYourArtsySpirit!

출판사 서평

누구에게나자기자신을찾고내가있어야할자리를고민하는시기가있습니다.이책은다양한예술적경험과미술계의여러포지션에서업무를경험한필자의세계관이확장하는이야기를담고있습니다.‘뮤지엄고어(Museum-goer,미술관에전시를보러가는것을즐기는사람)’에서시작한작가의포지션은대학원생,갤러리스트,아트페어관람자,전시기획자로점진적인발전을이루며,이를통해전시를바라보는인식의변화과정을생생하게담았습니다.

이책은미대생의작업실,갤러리,미술관,아트페어,현업작가의작업실등미술계곳곳에서경험한흥미로운필자의에피소드와그안에서이루어졌던필자의고민,그리고그에대한해답을찾기위해고군분투했던노력에대한기록입니다.

본문에서작가는자신의예술적여정을일곱발자국으로나눠이야기하고있습니다.첫번째발자국'음악에서미술로'에선본디음악을전공하던필자가‘미술계’에발을들이게된비하인드스토리를담았고,두번째발자국'미술이론세계의문을두드리다'에선필자가본격적으로미술이론을전공하게되면서얻은새로운인사이트를이야기합니다.

세번째발자국'보이는것너머에있는것'에선기존에전혀관심없던분야였던동양미술사에점차깊게빠져들었던일화를다루고,네번째발자국'바다건넌옛도자기를따라서'는유럽의중국도자기열풍에대한호기심을발전시켜졸업논문으로완성하는이야기를담았습니다.

다섯번째발자국'‘멕시코시티’미술시장속으로'와여섯번째발자국'‘LA’미술시장속으로'에선세계주요아트마켓중하나인멕시코시티와LA에서펼쳐지는아트페어관람기를담았고,마지막일곱번째발자국'아트디렉터ARTSYKOO'에선스타트업신에뛰어든필자가진행했던특별한미술전시기획과아트디렉터로서미술작가들에게꼭당부하고싶은메시지를담고있습니다.

미술계의외부인에서내부인으로,‘아름다움을발견하는삶’을실천하며예술만이줄수있는특별한즐거움을알아가는필자의생생한경험담을담은‘리얼아트에세이’.이책을읽은당신이자신의안에있는예술에대한작은애정의씨앗을발견하고살며시웃을수있다면더없이기쁠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