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날엔 어떤 옷을 입을까? (다섯손가락 이두헌 노래시 필사집)

우울한 날엔 어떤 옷을 입을까? (다섯손가락 이두헌 노래시 필사집)

$24.00
Description
데뷔 40년차 다섯손가락 이두헌의 음악 여정을 ‘노래시(詩)’라는 형태로 엮어낸 필사 작품집
손끝으로 따라 쓰며 아름다운 서정을 느껴 보세요
좋은 노래란 무엇보다 가사가 자연스럽게 마음을 파고 들어 의미를 곱씹어 볼 수 있는 것이지 않을까?
『우울한 날엔 어떤 옷을 입을까?』는 1980~90년대를 대표하는 감성 밴드 다섯손가락의 리더이자 작사가ㆍ작곡가인 이두헌이 자신의 음악 여정을 ‘노래시’라는 형태로 엮어낸 필사 작품집이다. 청년 시절부터 시작한 음악 인생을 관통해 온 일상의 이미지와 사회적 풍경, 서정적 사유가 한 편 한 편의 작품에 담담하면서도 섬세하게 담겨 있다. 이 책은 대중에게 사랑 받은 이두헌의 노래 가사를 필사하며 그의 사유를 따라갈 수 있게 만들어준다.

그의 대표곡인 #이층에서 본 거리(21곡), #새벽 기차(17곡), #사랑할 순 없는지(20곡),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14곡)을 각 섹션으로 삼아 총 72곡의 가사를 담았다. 더불어 이두헌이 직접 찍은 사진과 세상을 바라보는 짧은 글들이 함께 실려 독자가 ‘노래 너머의 이야기’까지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단순한 필사집을 넘어 이두헌의 음악 세계를 시문학적 언어로 다시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이 책의 노래시를 따라 적어보면 상처를 위로 받고, 세상을 사랑하는 힘을 얻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이두헌


저자:이두헌
대학생시절결성한그룹‘다섯손가락’의리더로활동하며1980년대한국대중음악에감성적이고세련된감수성을불어넣었다.당시리드기타,보컬,작사와작곡을모두맡았고「풍선」「수요일에는빨간장미를」「이층에서본거리」등시대를대표하는곡들을발표하며KBS가요대상록부문대상을받기도했다.이후솔로음반『이매진Imagine』『싱즈Sings』『싱크스Thinks』등을발표하며현재진행형음악가로서의깊이를확장해왔다.

그는동국대학교경제학과를졸업하고중앙대학교신문방송대학원광고홍보학과를수료하며예술,경영,커뮤니케이션을두루아우르는탄탄한지적기반을갖췄다.또한버클리음악대학교에서퍼포먼스를전공하며우등으로MagnaCumLaude졸업후미국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대학원에서스튜디오ㆍ재즈기타석사과정을마쳤다.또한재학중‘올해의학생(StudentoftheYear)’상을받으며학문과연주양면에서탁월함을인정받았다.

현재중앙대학교예술대학원초빙교수이자경희대학교포스트모던음악학과겸임교수로재직중이며,매년수십회의공연을통해자신의음악여정을단단하게이어가고있다.

목차


section01.이층에서본거리
#이층에서본거리#지는노을이나를닮은것같아#새벽,아침,이른저녁,한밤중에#좁은골목#그녀의그림속엔#제주의길#어느가을문득#서울은#어려운세상#우울한날엔어떤옷을입을까?#알수없는향기#새는날개가젖어도날수있더라#이렇게쓸쓸한날엔#눈물없는나라에#맑은하늘이보고싶어#눈물나는얘기들#늘아름다운세상을위하여#초록색방울모자를쓴꼬마의이야기#낙엽이지려고#나누는아름다움에#물빛은하늘빛을닮아

section02.새벽기차
#새벽기차#풍선#전자오락실에서#내일은비가왔음좋겠다#작은기쁨#고흐의귀#마중그리고배웅#두개의시계#나는나이기에아름다운것#부탁#한대수#미안해요,용서해요,고마워요,사랑해요#아버지의꿈(통일의노래)#섬#우리가어렸을적엔#오래된사진기#스물한송이장미

section03.사랑할순없는지
#사랑할순없는지#고독한이에게#보이지않는바람을찾듯#차창에흐르는이별#고독눈물그리고이별#그날이후로#우연#안개꽃#거리엔추억이#선택#밖엔지금도비가오나요#잊지말아요#어느해가을#너를보내며#그대는강물처럼흐르고#창가에서#그대가보고싶은날#이별이란#이룰수없는운명#사랑을잃고사랑을꿈꿔

section04.수요일엔빨간장미를
#수요일엔빨간장미를#저길저편저차에오르면#느낌#그대였으면#10년동안#그대와함께걷다보니#비오던날#내하나뿐인그대#대신#사랑을믿나요#푸른숲같은사랑#장난#너에게취했어#사랑이사람뒤에서있네

출판사 서평

도시의고독,청춘의상처,따뜻한연대,순수한사랑을느낄수있는특별한필사집

이두헌은1980년대한국대중음악계에서독보적인감성을자랑하는밴드‘다섯손가락’을결성,‘수요일엔빨간장미를’,‘새벽기차’,‘풍선’,‘사랑할순없는지’등많은이들에게사랑받는명곡들을발표했다.그는싱어송라이터로서뿐아니라프로듀서,기타리스트,작사가로활동하며한국대중음악의서정성을확장해온인물이다.이번노래시집은그러한그의음악세계를시문학적언어로다시정리한자전적기록이기도하다.표제작을비롯한가사들은단순한노랫말을넘어,한개인이바라본한국사회의풍경,청춘의어둠과빛,잃어버린이상과희망을시처럼응축해들려준다.

이책에는그의대표곡가사들이노래시형태로다시담겨있다.특히‘이층에서본거리’는우리가부르는가사와조금다르다는걸알수있는데,이는첫발매당시검열로인해수정해야했던가사가아닌원곡의가사를수록했기때문이다.또한유명아이돌그룹이리메이크한‘풍선’의원가사도이책에서다시찾아볼수있다.많은사랑을받은곡인‘풍선’은그림책으로도만들어지기도했으며,가요,동요등지금도계속여러버전으로불리는노래다.이처럼이책은이두헌이라는작가의원작노래시를접할수있는것이특징이다.

이책에는우리가사랑했던곡인‘수요일엔빨간장미를’,‘새벽기차’,‘이층에서본거리’,‘풍선’,‘사랑할순없는지’등의노래가사가담겨있다.이곡들은감성적기타선율과더불어시적인가사가강한인상을남긴,세대를초월해지금도사랑받고있는곡들이다.
이책은싱어송라이터이두헌의음악을사랑한이들에게는깊은공감과향수를전달하며,필사를좋아하는독자들에게는노래시에서새롭게발견할수있는문학적즐거움과힐링을선사할것이다.

책속에서

p.16
이층에서본거리

수녀가지나가는그길가에서
어릴적내친구는구두를닦고

길거리약국에서담배를팔듯
세상은모순속에깊어만가고

분주히길을가는사람이있고
온종일껌을파는아이도있고

시간이숨을쉬는그길가에는
낯설은그리움이나를감싸네

이층에서본거리평온한거리였어
이층에서본거리안개만자욱했어

해묵은습관처럼아침이오고
누군가올것같은아침이오고

아무도찾아오지않는이유로
하루는나른하게흘러만가고

구경만하고있는아이가있고
세상을살아가는어른도있고

안개가피어나는그길가에는
해묵은그리움이다시떠오네

이층에서본거리평온한거리였어
이층에서본거리안개만자욱했어

p.88
새벽기차

해지고어두운거리를나홀로걸어가며는
눈물처럼젖어드는슬픈이별이

떠나간그대모습은빛바랜사진속에서
애처롭게웃음짓는데

그지나치는시간속에우연히
스쳐가듯만났던그댄

이젠돌아올수없는길을떠났네
허전함에무너진가슴

희미한어둠을뚫고떠나는새벽기차는
허물어진내마음을함께실었네

낯설은거리에내려또다시외로워지는
알수없는내마음이여

p.90
풍선

지나가버린어린시절엔
풍선을타고날아가는
예쁜꿈도꾸었지

노란풍선이하늘을날면
내마음에도아름다운
기억들이생각나

내어릴적꿈은
노란풍선을타고
하늘높이날으는사람

그조그만꿈을잊어버리고산건
내가너무커버렸을때

하지만괴로울땐
아이처럼뛰어놀고싶어

조그만나의꿈들을
풍선에가득싣고

지나가버린어린시절엔
풍선을타고날아가는
예쁜꿈도꾸었지

노란풍선이하늘을날면
내마음에도아름다운
기억들이생각나

왜하늘을보면눈물이날까?
그것조차도알수없잖아

왜어른이되면잊어버리게될까?
조그맣던아이시절을

때로는나도그냥
하늘높이날아가고싶어
잊었던나의꿈들과
추억을가득싣고

지나가버린어린시절엔
풍선을타고날아가는
예쁜꿈도꾸었지

노란풍선이하늘을날면
내마음에도아름다운
기억들이생각나

p.218
수요일엔빨간장미를

수요일에는빨간장미를
그녀에게안겨주고파
흰옷을입은천사와같이
아름다운그녀에게주고싶네

슬퍼보이는오늘밤에는
아름다운꿈을주고파
깊은밤에도잠못이루던
내마음을그녀에게주고싶네

한송이는어떨까?
왠지외로워보이겠지.
한다발은어떨까?
왠지무거워보일거야

시린그대눈물씻어주고픈
수요일엔빨간장미를

슬픈영화에서처럼비내리는거리에서
무거운코트깃을올려세우며

비오는수요일엔빨간장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