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의 주둥아리는 도무지 쉴 줄을 모른다 (장래희망이 인기 유튜버인 중년 디자이너의 일상 탐구기)

교수님의 주둥아리는 도무지 쉴 줄을 모른다 (장래희망이 인기 유튜버인 중년 디자이너의 일상 탐구기)

$13.50
Description
장래희망이 인기 유튜버인 중년 디자이너의
세상만사를 대하는 유쾌한 항변
『디자이너의 곱지 않은 시선』, 『명치나 맞지 않으면 다행이지』 이후 이지원의 신간이 4년 만에 출간되었다. 비판과 풍자를 넘나드는 특유의 화법이 담긴 에세이 『교수님의 주둥아리는 도무지 쉴 줄을 모른다』는 저자가 자신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도시 생활에 대한 단상을 모은 책이다.
업무 스위치를 끄고 일상 모드로 전환해도 저자는 자신도 모르게 디자이너 렌즈를 통해 세상을 읽곤 한다. 이 책에서는 SNS상에 보이는 이미지에 얽매이는 현대인, 먹으려고 태어난 사람들처럼 유튜브와 브라운관을 가리지 않고 송출되는 먹방의 향연, 길거리를 지나다니면서 보는 동네 간판이며 포스터, 프랜차이즈 카페의 평균을 지키는 서비스가 주는 편리함 등 일상 깊숙이 맞닿아 있는 소재부터 디자이너의 기본, 진로 고민 등 직업적 측면도 무겁지 않게 담았다.
남들은 별소리 하지 않고 지나갈 법한 것일지라도, 민감할 수밖에 없는 디자이너의 눈에는 그것들이 눈꼴시거나 영 마뜩잖을 때가 있다. 포토샵 픽셀 하나하나 미세조정 하는 손길처럼, 평범한 풍경도 감각을 일깨워 세밀하게 관찰하고 사색하기 때문일 것이다. 시종일관 그리 곱지 않은 시선으로 말하지만 저자의 이야기에는 다수가 품는 속마음을 대변해주는 매력이 있다. 조용하게, 하지만 단호한 현자의 통찰력마저 느껴진다.
도무지 쉴 줄 모르는 저자의 중얼거림은 책에 수록된 일러스트레이터 심규태의 그림과 만나 즐거운 시너지를 발산한다. 디자인 분야 외의 독자도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평소 깨닫지 못한 새로운 일상성을 주고, 저자의 전문가적인 견지로 신뢰와 공감을 자아낸다. 교수님다운 장황한 연설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세 줄 요약을 외치지 않게 되는 이유는, 이런 말들이 보통의 꼰대 같지 않은 어른이 건네는 덤덤한 유대와 위로로 들리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

이지원

국민대학교시각디자인학과교수
〈내일은옵치왕〉유튜브스트리머
『명치나맞지않으면다행이지』민음사,2016
『디자이너의곱지않은시선』지콜론북,2013

목차

프롤로그

1장일상에서의시선
섬세하고영악한장치
당연히물컵이다
냥냥이가멱살잡고하드캐리
미필적유행
은밀한책정리
예수천국불신지옥
끈적이는비닐메뉴판
세련된모습
노는자녀
누나의독일어
사이버러버
그럴수있을지도모른다고
커피얼음개수만큼
그렇게지구를떠나
울림과울림사이나지막한설렘
팬케이크반죽을부으며

2장디자이너의마음
그맛대가리없는진로체험
성공하는전략
노인과버거킹
모든것이융합되는초연결시대
아보카도다람쥐
교수님의주둥아리는도무지쉴줄을모른다
어두운연막
일요일밤10시45분에작성한글입니다
죄없는22층부녀
제임스와브루스
내던질테니

출판사 서평

일상을굴절하는농담같은진담
솔직하고때로는신랄하다

SNS좀하는사람이라면,정돈된마감없이콘크리트가그대로노출되는벽으로꾸며진뭇공간들의등장을익히알것이다.천편일률적인유행이어떨때는시각공해처럼느껴지지않았는가.이책은우리일상에서은연중에묘하게신경쓰이는부분을캐치해가려웠던곳을시원하게긁어준다.나도몰랐던가려운곳이이렇게많았나,놀랄수도있다.『교수님의주둥아리는도무지쉴줄을모른다』라는제목처럼쉬지않고떠들기때문에.때로는그저유쾌하고,때로는제대로저격당해뼈맞는기분도드는이야기들은실없는농담으로채워진것같지만적확한소리만한다는점이결국고개를끄덕이게한다.
저자는라이프스타일매거진『AROUND(어라운드)』에이러한에피소드를몇몇단편으로기고했다.겉으로는당찬어른의태도를고수하지만,마음한구석에서는‘집에가고싶다’를되뇌는흔한현대인은이글들에‘좋아요’로반응했다.이후에도저자는몇년간차곡차곡글을쌓았고,이렇게모은글을1장일상에서의시선,2장디자이너의마음으로나누어담았다.
그래픽디자이너,시각디자인학과교수,두아이의아빠,유튜브에서노는게임스트리머…본캐(제1캐릭터)와부캐(제2,제3의캐릭터)의구분이모호한요즘시대에저자도다채로운인격으로활동하며사회인으로서본분을다한다.그리고이제는에세이스트로서자리매김까지하게되기를기대한다.평소꺼내기어려웠던속마음을필터링없이솔직하게쓰며독자들에게새로운재미와통쾌함을선사하므로.이책을읽는이들이독특한캐릭터에빠지게되는것처럼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