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의 고백 (천재의 가장 사적인 편지들)

모차르트의 고백 (천재의 가장 사적인 편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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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신의 총애를 받은 천재 모차르트,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인간’ 모차르트의 가장 내밀한 고백
모차르트는 생의 3분의 1을 길 위에서 보냈다. 그렇기에 모차르트에게 편지를 쓴다는 것은 단순한 안부 인사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오선지에 음표를 그려 천상의 화음을 만들어내던 거장은 편지지에 자신이 겪은 모든 고난과 영광, 사랑, 배신, 슬픔과 같은 지상의 언어를 쏟아냈다. 갓 배운 라틴어 실력을 뽐내는 13살 소년의 유치한 허영심, 단돈 몇 푼에 전전긍긍하는 청년의 비참함, 자신의 가치를 몰라주는 세상을 향해 쏟아내는 분노, 어머니를 잃고 쏟아낸 눈물까지. 모차르트의 음악에 대가의 빛나는 재능이 담겼다면, 모차르트의 편지에는 인간 모차르트의 영혼이 담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왜 모차르트는 쓰는 것을 멈추지 않았을까. 그 답은 모차르트가 친구에게, 누이에게, 무엇보다 아버지에게 쓴 편지에 담겨 있다. 『모차르트의 고백』 속 편지들은 위대한 선율 뒤에 숨겨진, 소음으로 가득했던 그의 진짜 삶을 남김없이 펼쳐 보인다.
저자

볼프강아마데우스모차르트

저자:볼프강아마데우스모차르트(WolfgangAmadeusMozart)
음악사상가장위대한천재로불리는작곡가.세살에건반을익히고다섯살에작곡을시작했으며,어린시절부터유럽전역을순회하며신동으로명성을떨쳤다.하지만그의삶은영광의순간만큼이나깊은좌절과고뇌로가득차있었다.새로부임한대주교와의갈등속에서더넓은세상을갈망하던청년모차르트는,일자리를찾아어머니와함께만하임과파리로긴여행을떠난다.그러나그를기다리고있던것은첫사랑의배신과,낯선도시파리에서마주한어머니의비극적인죽음,그리고차가운세상의외면뿐이었다.
이모든영광과비극의순간,모차르트는자신의가장가까운친구이자기댈수있는스승이며,족쇄이기도했던아버지레오폴트모차르트에게가장내밀한편지를썼다.마침내「이도메네오,크레타의왕」의성공으로빈에정착한모차르트는「피가로의결혼」,「돈조반니」,「마술피리」등불멸의걸작들을쏟아냈지만,동시에평생가난과병마에시달려야했다.1791년,미완의「레퀴엠」을남긴채35세의나이로세상을떠났다.

역자:지콜론북편집부
책상앞에서가장많은시간을보내는지콜론북편집부는조금이라도더건강한일상을만들고자유익한책을고민한다.찌뿌둥한몸을이끌고책상앞에앉지만,굽은목과허리를펴고잠깐이라도운동을해보려고마음을먹는다.지콜론북은예술과문화,일상의소통을꿈꾸는㈜영진미디어의단행본브랜드다.

목차

서문편지를쓰기전의모차르트

1부이탈리아,남쪽의빛속으로(1769~1776)

첫번째편지잘츠부르크,1769년
두번째편지밀라노,1770년3월3일
세번째편지볼로냐,1770년3월24일
네번째편지로마,1770년4월21일
다섯번째편지나폴리,1770년5월19일
여섯번째편지로마,1770년7월7일
일곱번째편지볼로냐,1770년7월21일
여덟번째편지볼로냐,1770년8월4일
아홉번째편지밀라노,1772년12월18일
열번째편지뮌헨,1774년12월28일
열한번째편지뮌헨,1775년1월14일
열두번째편지뮌헨,1775년1월18일
열세번째편지잘츠부르크,1776년9월4일

2부첫번째사랑,첫번째굴욕(1771~1778)

열네번째편지바서부르크,1777년9월23일
열다섯번째편지뮌헨,1777년9월26일
열여섯번째편지뮌헨,1777년9월29일
열일곱번째편지뮌헨,1777년10월2일
열여덟번째편지아우크스부르크,1777년10월17일
열아홉번째편지아우크스부르크,1777년10월23일
스무번째편지아우크스부르크,1777년10월25일
스물한번째편지만하임,1777년10월30일
스물두번째편지만하임,1777년11월8일
스물세번째편지만하임,1777년11월29일
스물네번째편지만하임,1777년12월3일
스물다섯번째편지만하임,1777년12월6일
스물여섯번째편지만하임,1777년12월10일
스물일곱번째편지만하임,1777년12월20일
스물여덟번째편지만하임,1777년12월27일
스물아홉번째편지만하임,1778년1월7일
서른번째편지만하임,1778년1월17일
서른한번째편지만하임,1778년2월2일
서른두번째편지만하임,1778년2월7일
서른세번째편지만하임,1778년2월14일
서른네번째편지만하임,1778년2월19일
서른다섯번째편지만하임,1778년2월22일
서른여섯번째편지만하임,1778년2월28일
서른일곱번째편지만하임,1778년3월7일
서른여덟번째편지만하임,1778년3월11일

3부파리에서의고난과어머니의죽음(1778~1779)

서른아홉번째편지파리,1778년3월24일
마흔번째편지파리,1778년5월1일
마흔한번째편지파리,1778년7월3일
마흔두번째편지파리,1778년7월3일
마흔세번째편지파리,1778년7월9일
마흔네번째편지파리,1778년7월18일
마흔다섯번째편지파리,1778년7월31일
마흔여섯번째편지파리,1778년9월11일
마흔일곱번째편지슈트라스부르크,1778년10월15일
마흔여덟번째편지슈트라스부르크,1778년10월20일
마흔아홉번째편지만하임,1778년11월12일
쉰번째편지만하임,1778년12월3일
쉰한번째편지카이저스하임,1778년12월18일
쉰두번째편지뮌헨,1778년12월29일
쉰세번째편지뮌헨,1778년12월31일
쉰네번째편지뮌헨,1779년1월8일

4부불멸의멜로디(1780~1781)

쉰다섯번째편지뮌헨,1780년11월8일
쉰여섯번째편지뮌헨,1780년11월13일
쉰일곱번째편지뮌헨,1780년11월22일
쉰여덟번째편지뮌헨,1780년11월24일
쉰아홉번째편지뮌헨,1780년12월1일
예순번째편지뮌헨,1780년12월13일
예순한번째편지뮌헨,1780년12월16일
예순두번째편지뮌헨,1781년1월3일
예순세번째편지뮌헨,1781년1월10일
예순네번째편지뮌헨,1781년1월18일

출판사 서평

모든영광과고난의순간,펜을들어편지를쓴모차르트
음악이그의재능을담아냈다면,편지는그의삶을담아냈다

“저는단지아버지께서섣불리기뻐하시거나슬퍼하지않으시길바랄뿐입니다.무슨일이일어나든,건강하기만하다면모두다괜찮을테니까요.행복이란어차피상상속에나존재하는것입니다.”

왜가장찬란한재능은종종어둠속에서태어나는것일까.모차르트의청년기는그야말로파란만장한고난의연속이었다.일자리를구하기위해귀족들에게몇번이나애원해야했으며모든걸바쳐사랑한소녀는그를떠나갔다.파리에서힘든작업을하는동안옆을지켜주던어머니의건강은시시각각나빠졌고,결국아무것도하지못한채어머니를떠나보내야만했다.하지만그럼에도모차르트는펜을들어글을쓰고,작곡하는것을멈추지않았다.음악에대한순수한열정,가족에대한사랑은그를지탱하는기둥이자삶의이유이기도했다.어쩌면그에게편지를쓰는행위는,오선지위에음표를새기는것과다르지않은,자신의삶을작곡하는과정이었을지도모른다.

“저는꿈꾸기를그만두고싶지않습니다.
이세상에꿈꾸지않는인간이어디있겠습니까?”

『모차르트의고백』은그가남긴수백통의편지중,소년이어른이되고아들이아버지의품을떠나마침내한명의위대한예술가로거듭나던1769년부터1781년까지의기록을중심으로엮은서간집이다.눈을감고모차르트를떠올렸을때하얀가발을쓴초상화와그가남긴걸작들만을떠올린다면,당신은아직모차르트를아는것이아니다.

어쩌면모차르트에게편지를쓰는행위는,오선지위에음표를새기는것과다르지않은,자신의삶을실시간으로작곡하는과정이었을지모른다.그는이내밀한기록속에서세상과싸우고,사랑을갈망했으며,스스로를변호하고또위로했다.그의삶을짓누르던부조리한권력,그를외면했던차가운세상,그모든불협화음속에서어떻게불멸의멜로디가탄생했는지를목격하는것.그자체만으로도하나의위로이자경험이될수있다.꾹꾹눌러쓴편지를하나씩읽다보면하얀가발을쓴초상화속‘대가’모차르트가아닌작고연약한‘인간’모차르트의모습이보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