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크래프트 컨트리 (맷 러프 장편소설)

러브크래프트 컨트리 (맷 러프 장편소설)

$16.06
Description
짐 크로 법 시대 미국의 실질적인 백색 공포와
러브크래프트 세계의 환상적이고 기묘한 분위기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정교하게 교차하는 다크 판타지 호러 픽션
개성 넘치는 컬트 작가 맷 러프의 장편소설 《러브크래프트 컨트리》. 미국에 짐 크로 법이 존재하던 당시 흑인들이 겪은 충격적인 삶을 오싹하게 그린 이 소설은 역사소설, 통속 누아르, H. P. 러브크래프트식 호러와 판타지가 함께 녹아든 작품이다. 흑인 주인공들은 능동적으로 자기만의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러브크래프트 작품에 등장하는 초자연적 현상을 타파할 뿐 아니라 백인 남성 중심 권력 구조에 저항한다. 뛰어난 상상력과 분석력, 예술성으로 러브크래프트식 차별과 편견을 통쾌하게 이겨낸 소설이다.
선정 및 수상내역
엔데버 어워드 수상작 | 반스앤노블 최고의 호러 소설 | 시애틀타임스 최고의 책
SciFiNow 최고의 책 | 로스앤젤레스 공공도서관 최고의 책 | 로커스 매거진 추천 도서
로커스상·굿리즈 초이스 어워드·월드 판타지 어워드·워싱턴주 북 어워드 최종 후보
저자

맷러프

MattRuff
1965년미국뉴욕시에서태어났다.코넬대학교영문학과우수학생과정졸업논문으로쓴소설《언덕위바보(FoolontheHill)》(1988)가데뷔작이다.다중인격을다룬소설《이집에질서를잡아라(SetThisHouseinOrder)》(2003)로제임스팁트리주니어어워드,워싱턴주북어워드,PNBA북어워드를수상하고국립예술기금위원회에서지원금을받으며소설가로서중요한전환점을맞이했다.4년후출간한심리스릴러《사나운원숭이들(BadMonkeys)》역시워싱턴주북어워드,PNBA북어워드,알렉스어워드를수상했으며,마고로비주연영화로제작중이다.
미국문단의유명컬트작가로서입지를다지게한다크판타지호러소설《러브크래프트컨트리》는2017년엔데버어워드를수상했다.이작품은반스앤노블최고의호러소설,시애틀타임스최고의책,SciFiNow최고의책,로스앤젤레스공공도서관최고의책,로커스매거진추천도서로선정됐으며,로커스상·굿리즈초이스어워드·월드판타지어워드·워싱턴주북어워드최종후보에올랐다.2020년미샤그린,J.J.에이브럼스,조던필감독제작으로HBO드라마시즌1이방영되며화제를이어가고있다.
www.bymattruff.comㆍ@bymattruffㆍFacebook.com/bymattruff

목차

러브크래프트컨트리ㆍ011
무슨저택의꿈ㆍ146
압둘라의책ㆍ193
우주를교란하는히폴리타ㆍ230
하이드파크의지킬박사ㆍ275
내로의집ㆍ347
호러스와악마인형ㆍ387
카인의표시ㆍ435
에필로그ㆍ467

감사의말ㆍ474
옮긴이의말ㆍ475

출판사 서평

〈웨스트월드〉J.J.에이브럼스,〈언더그라운드〉미샤그린,
〈겟아웃〉〈어스〉조던필감독제작HBO드라마원작소설

다중인격을다룬제임스팁트리주니어어워드수상작《이집에질서를잡아라》,마고로비주연영화화가결정된심리스릴러《사나운원숭이들》등으로미국평단의찬사를받아온,개성넘치는컬트작가맷러프의장편소설《러브크래프트컨트리》가출간됐다.미국에짐크로법이존재하던당시흑인들이겪은충격적인삶을오싹하게그린이소설은역사소설,통속누아르,H.P.러브크래프트식호러와판타지가함께녹아든작품이다.
《러브크래프트컨트리》는단편여럿이모여장편하나를이루는연작장편구조다.그중첫번째이야기〈러브크래프트컨트리〉가전체의1/4이상을차지하며,그뒤로는개별등장인물에초점을맞추면서귀신들린집(〈무슨저택의꿈〉),다른차원의우주(〈우주를교란하는히폴리타〉),악마인형(〈호러스와악마인형〉)등다양한호러소재를선보인다.
이작품은엔데버어워드를수상했고,반스앤노블최고의호러소설,시애틀타임스최고의책,SciFiNow최고의책,로스앤젤레스공공도서관최고의책,로커스매거진추천도서로선정됐다.2020년8월,미샤그린,J.J.에이브럼스,조던필감독제작으로,동명의HBO드라마시즌1이방영되었고,2021년골드글로브TV드라마부문작품상에노미네이트되며화제를이어가고있다.

유령과고대의식,변신과흑마법,시간이동과대체세계등을통해
생생한공포로묘사된극심한인종차별주의에맞서는소설

갑자기구가확열렸는데,속살을드러내는오렌지처럼검정껍데기가갈라지면서흰색과육이우글대는게드러났다.흰색촉수가열개가량뻗어나와남자의팔다리,몸통,목,머리를감쌌고비명을지르기도전에앞으로홱잡아당겨통째로삼켰다._265~266쪽

하워드필립스러브크래프트는역사상가장사랑받는SF호러소설을집필하며미국공포판타지소설사에한획을그은작가로,〈에일리언〉이나〈캐리비안의해적〉같은영화를비롯하여지금까지도다양한문화컨텐츠가러브크래프트작품에서모티브를얻고있다.그러나《러브크래프트컨트리》에도언급되는시‘깜둥이의창조에관하여’에서그실례를볼수있듯이극심한인종차별주의자로도유명하다.실제로월드판타지어워드에서는지난40여년동안러브크래프트를닮은트로피를수여했지만,2015년부터는이트로피를더는사용하지않겠다고밝혔다.
국내에는처음으로소개되지만수많은수상경력으로미국문단에서인정받고있는작가맷러프는미스터리와공포,SF,판타지,블랙코미디를엮은이소설에서러브크래프트작품을직접이용해러브크래프트본인을영리하게비꼰다.흑인주인공들은능동적으로자기만의이야기를풀어가면서러브크래프트작품에등장하는초자연적현상을타파할뿐아니라백인남성중심권력구조에저항한다.또여자등장인물에게주로보조적인역할을부여하는여타장르소설과는달리,이책에서는여자주인공들도똑같은비중으로조명하며,이들이자기삶에긍지와의지를갖고눈앞에닥친문제를주도적으로해결하는모습을보여준다.
무엇보다도이책은흥미진진하고재밌다.주인공들은백인남자악당브레이스화이트가세운계획을제각기방식으로돌파하면서더거대한모험에다가간다.각이야기는서로다른등장인물을집중조명하며,서로다른공포효과를연출한다.어떤이야기는더무섭고어떤이야기는더무겁지만,작품의질은일관성을유지하는데,덕분에다양한취향의독자들에게다가갈수있을것이다.

뛰어난상상력과분석력,예술성으로
러브크래프트식차별과편견을통쾌하게이겨낸소설

짐크로법이라는인종분리정책이강력한효력을발휘하고있던1950년대미국,한국전쟁참전용사이자과학소설팬인흑인청년애티커스는아버지몬트로즈의편지를받고고향인북부시카고로향한다.타이어에펑크가났지만타이어를살수없어하루종일흑인정비사를기다리고,새벽도로에서백인경찰관의부당한검문을받는등순탄치않은여정을이어간끝에시카고에도착하여큰아버지조지와반가운재회를나누지만,아버지는어디론가떠나고없었다.그리하여애티커스와조지,애티커스의어릴적친구러티샤는몬트로즈를찾아(기이한러브크래트프세계인)아덤이라는마을로향한다.
이여정을시작으로애티커스와주변사람들은마치짐크로법이실체를갖춘듯한일련의기괴한사건에휘말린다.이들은저마다개성이뚜렷한만큼이나서로다른초자연적인공포를,즉러브크래프트의작품을오마주한고대의식,대체우주,변신영약,귀신들린집,악마인형등을마주하는동시에미국역사의추악한일면과대척하게된다.이들에게진정한공포는유령이나악마인형이아니라,현실의또다른러브크래프트들인것이다.

“랭커스터의지부를파괴했다고해서다끝난것같아?안끝났어!미국전역에다른지부가있다고.이제다들너에관해서알지.그리고널찾아올테지만나처럼은아니야.너를가족으로생각하지도,심지어사람으로생각하지도않을거고,너한테서원하는걸얻어낼때까지널가만두지않을거야.어디를가도안전하지않을걸.너는…….”하지만브레이스화이트는말을멈춰야했는데,애티커스가갑자기웃음을터뜨렸기때문이다.(…)“뭐가그렇게웃기지?”하지만애티커스일행은한참동안너무심하게웃느라대답하지못했다.“아,브레이스화이트씨.”애티커스가눈물을훔치며마침내말했다.“뭐로날겁주려는거야?내가어떤나라에사는지모른다고생각해?알고있어.우리모두그래.늘그랬고.이해못하는건당신이야.”_456~466쪽

으스스한분위기,넘치는긴장감과몰입감을선사하는이소설은빠른전개속에주인공들이어떤식으로든돌파구를찾아내는구조로되어있다.이미인종차별이라는공포에일상적으로맞서고있어서,초자연적인공포에도담대하게대응하기때문이다.슬픔과비극도있지만,전반적으로인내와용기,승리의기류가흐르는이작품은깊은여운을남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