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느림의 미학을 즐기는 삶에서 발견한 디자인,
껍데기를 알맹이로 바꾸다.
껍데기를 알맹이로 바꾸다.
《반성의 디자인_재재》는 업사이클 디자이너가 펼치는 ‘재재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산문집이다. 흑백필름사진을 찍는 남편의 사진관에서 발생한 인화지 봉투를 가방, 파우치로 업사이클링하게 된 계기와 과정 그리고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나날이 깊어지는 환경적 성찰을 진솔하고 담백한 문장에 담아냈다.
재재프로젝트는 거듭날 ‘재(再)’, 재료 ‘재(材)’의 두 한자를 합성해, 원래의 재료가 다시 새로운 것으로 거듭난다는 뜻으로 지은 이름이다. 2018년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은 두 딸아이 때문이었다. 미세먼지와 미세플라스틱 등 우리가 만들고 버린 것들이 다시금 우리에게 위협으로 다가오는 상황들을 목격하면서, 아이들이 자라야 할 환경을 부모인 세대가 오염시키는 현실에 너무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차츰 줄여 나가다 보니 이번에는 사진관에서 버려지는 쓰레기에 신경이 쓰였고, 사진 인화를 거치고 난 뒤 버려지는 인화지 봉투가 눈에 들어왔다. 겉면은 종이지만 속지는 ‘차광 비닐 필름지’로 된 인화지 봉투는 두 가지 재료가 열처리로 압착된 탓에 종이로도, 비닐로도 버릴 수 없는 골치 아픈 쓰레기다. 그런데 잘 살펴보니 종이 한 겹에 두꺼운 차광 필름지가 두 겹이나 붙어 있어 생각보다 훨씬 튼튼했고, 재봉틀로 바느질을 해도 쉽게 찢어지지 않았다. 게다가 이것은 오로지 사진관에서만 버려지는 독창적이고도 특별한 쓰레기가 아닌가. 사진관을 운영하는 우리가 아니면 그 누구도 이 쓰레기를 완전히 이해하고 활용하지는 못할 거란 생각이 들었다. ‘기왕 우리의 필요로 만들어진 소재라면 수명을 늘려 오래 쓰는 것이 대안이 되지 않을까?’ 저자는 본격적인 업사이클 제품을 만들게 된 계기와 ‘더 큰 쓸모’를 갖추기 위해 노력한 과정에 대해 소상히 들려주며, 이를 통해 ‘버리면 쓰레기지만 버리지 않으면 아직은 쓰레기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재재프로젝트는 거듭날 ‘재(再)’, 재료 ‘재(材)’의 두 한자를 합성해, 원래의 재료가 다시 새로운 것으로 거듭난다는 뜻으로 지은 이름이다. 2018년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은 두 딸아이 때문이었다. 미세먼지와 미세플라스틱 등 우리가 만들고 버린 것들이 다시금 우리에게 위협으로 다가오는 상황들을 목격하면서, 아이들이 자라야 할 환경을 부모인 세대가 오염시키는 현실에 너무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차츰 줄여 나가다 보니 이번에는 사진관에서 버려지는 쓰레기에 신경이 쓰였고, 사진 인화를 거치고 난 뒤 버려지는 인화지 봉투가 눈에 들어왔다. 겉면은 종이지만 속지는 ‘차광 비닐 필름지’로 된 인화지 봉투는 두 가지 재료가 열처리로 압착된 탓에 종이로도, 비닐로도 버릴 수 없는 골치 아픈 쓰레기다. 그런데 잘 살펴보니 종이 한 겹에 두꺼운 차광 필름지가 두 겹이나 붙어 있어 생각보다 훨씬 튼튼했고, 재봉틀로 바느질을 해도 쉽게 찢어지지 않았다. 게다가 이것은 오로지 사진관에서만 버려지는 독창적이고도 특별한 쓰레기가 아닌가. 사진관을 운영하는 우리가 아니면 그 누구도 이 쓰레기를 완전히 이해하고 활용하지는 못할 거란 생각이 들었다. ‘기왕 우리의 필요로 만들어진 소재라면 수명을 늘려 오래 쓰는 것이 대안이 되지 않을까?’ 저자는 본격적인 업사이클 제품을 만들게 된 계기와 ‘더 큰 쓸모’를 갖추기 위해 노력한 과정에 대해 소상히 들려주며, 이를 통해 ‘버리면 쓰레기지만 버리지 않으면 아직은 쓰레기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반성의 디자인 재재 : 껍데기를 알맹이로 바꾸는 일상의 기록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