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늘들

비늘들

$14.57
Type: 현대시
SKU: 9791191085495
Categories: ALL BOOKS
Description
위선환 시인이 시의 곁자리에다 메모하기 버릇했던, “기실 내가 나에게 주의하거나 내가 나를 설득하며 조심하던 말”들을 모아서 묶은 시 에세이집 「비늘들」을 펴냈다. 그러하게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시인의 시론이기도, 시적 사유이기도, 시의 궤적이기도 하다.
시인은 시를 단순하게 말하는 일이 잔인할 수 있다 하면서도 “시는 시이다”라고 잘라 말한다. 같은 맥락에서 “언어와 사물은 하나다”라고 말하고, 사물과 하나인 언어는 ‘온갖’이며 ‘모든’을 드러내는 능력이므로, 언어의 그 능력이 시인즉슨 세계를 확장하고 심화한다고 말한다.
시인은 또한 시인이 1960년대에 시도한 전위시의 현상이 “오늘의 시에서 거의 똑같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평가됨을 치키면서, 한 번 더 하는 시도로써 ‘서정적 전위성을 확보한, 사유가 있는 큰 시’를 쓰겠다 한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사유가 있는 큰 시의 주제로서 사람의 언어, 사람의 시작과 끝, 사람의 지금과 여기, 사람의 터인 대지, 사람으로서 산 자의 죽음, 죽은 자의 주검과 그다음, 사람의 구원, 신, 등을 제시한 것이고, 시집 「시작하는 빛」 이후에 쓰는 시로써 실현하겠다 한 것이다.
또한 주목하는 다른 하나는 이 책에 예시되어 있는 시인의 시법이다.

“사물인즉슨 언어는 모든 낱이자 온갖 낱들의 원형과 실체를 드러내면서, ‘모든’이자 ‘온갖’인 세계의 실상을 드러내는 것이다.”

“언어를 천진한 자유와 그렇게 자유로운 능력으로서 말할 수 있는 것이 시다. 언어의 천진함을 말하면서는 아울러서 시이므로 자유로운 언어의 능력을 말할 수 있다.”

“나는 ‘정직한 언어’를 말하고, 정직한 언어인즉슨 시도하고 진실하며 가독성을 확보한 언어라고 말한다.”

“언어는 기어이 정직한 말을 정직하게 말하는 정직한 형식을 이룬다. 시는 기어이 정직한 말을 정직하게 말하는 정직한 형식, 그것이다.”
저자

위선환

전남장흥에서출생,1960년에서정주,박두진이선選한용아문학상으로등단했다.1970년부터이후30년간시를끊었고,1999년부터다시시를쓰면서,『나무들이강을건너갔다』(2001,현대시)「눈덮인하늘에서넘어지다』(2003,현대시)「새떼를베끼다』(2007,문학과지성사)『두근거리다』(2010,문학과지성사)『탐진강』(2013,문예중앙)『수평을가리키다』(2014,문학과지성사)『시작하는빛』(2019,문학과지성사)외에합본시집『나무뒤에기대면어두워진다』(2019,달아실출판사)등
시집을냈다.산문집으로「비늘들』(2022,도서출판상상인)이있다.현대시작품상,현대시학작품상,이상화시인상을받았다.blog.naver.com/yago30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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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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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환은그시적발상법에서도그필법에서도고전적이다.생각은그표현형식을다듬는가운데깊어지고,얼개를짓는말들은그말과함께발견되었거나발전하는생각으로그세부가충전된다.말해야할것을말이결정짓고,말의편에서는말해야할것의힘으로충만한존재감을얻는필연적계기가그때일어선다./위선환은질서가,또는질서의허상이보일때마다그것을끌고저열한중력의자리로내려와그앞뒤를살피고그위아래를두드리고,힘이다할때까지학대하여,질서가질서인것을고백하게한다.그래서위선환이질서를내다볼때그것은명백하게질서이다.하늘이파랗다고말할때하늘은파라며,별똥별이떨어진다고말할때별똥별은떨어진다._황현산의글「위선환의고전주의」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