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없는 얼굴 (김효숙 문학평론집)

눈물 없는 얼굴 (김효숙 문학평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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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효숙 평론가의 두 번째 평론집. 시론과 소설론으로 구성하였다. 팬데믹 리얼리즘 이후의 변화를 예감하면서 인간다움을 소모하는 진보의 의미를 다양한 관점에서 살폈다. 내일로 이월할 수 없는 가치들의 집합소인 지금 이곳의 문학을 당대의 언어로 해석한다. 인간과 인간성을 더 세심하게 질문해야 하는 시대로의 급격한 전환. 그러면서 살아가기와 -되어가기. 멈출 수 없는 글쓰기의 기쁨과 슬픔을 담아낸다. 변화를 주문하는 시대의 첨단에서 긍정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인류의 ‘얼굴’을 만날 수 있다.


시 쓰기가 유일한 과업일 수 없는 토대일지라도 그것이 명백하게 중요한 일이라는 점은 시인에게 움직일 수 없는 진실이다. 따라서 시 쓰기와 현실은 서로 반세력이기도 하고, 균등하게 서로 스미는 관계이기도 하다. 강제하지 않을수록 시는 오고야 말며, ‘지금’의 골칫거리들을 먹으면서 뱉어낸다. “미래가 골칫거리인 사람”의 느끼한 몽상에는 우리의 감각이 요동치기 어렵다. 지금 여기의 사건들에 한층 예민해진 시인의 감각이 우리의 몸을 떨게 만든다. 몽상이나 생각으로부터 도약한 실현으로서의 시 쓰기 덕분이 아닐까. 여기에 공감하는 사람은 지금 “손!”(을 들어보시길.)
-본문 중에서

주류 소설가 또는 비주류 소설가라는 구분은 문단이 강제한 것이다. 이러한 구분법은 소설의 진실을 떠나면서 형성된 굴절 현상으로, 지금까지 관습화해 온 방식으로 서둘러 판별하고 종결지으려는 이들이 즐겨 쓰는 것이다. 그러니 소설이여, 작가여. 이렇게 위로를 해보는 건 어떤가. 소설을 향한 간절한 사랑만이 소설의 모든 것이자 주류여야 한다고.
-본문 중에서
저자

김효숙

제주도출생
2017년서울신문평론등단
중앙대학교문예창작학과박사수료
평론집????소음과소리의형식들????????눈물없는얼굴????
단국대강사

목차

책을펴내며

제1부_안부를묻는일

기록하는자와인간의자리
팬데믹초기의소설
지금-여기팬데믹리얼리즘
계간지발표소설톺아보기
어떤석연찮은신체들
「방」(강화길)·「어느날거위가」(전예진)
‘-되는’문학과전환기의상상력
자전(Auto)또는픽션으로의경사傾斜
마지막문청들의자기보존법
임재희소설『비늘』

제2부_액체이동을허하라

침투하는고스트들
강희진소설『유령』
누가처음자리로돌아왔나
강영숙의소설
생각나무가피워낸소설꽃
서성란소설「쓰엉」
작가는존재를불러내는자
권비영소설「덕혜옹주」

제3부_자주하는질문들

잃어버린시간을아이-되기로다시쓴다
최금녀시집『기둥들은모두새가되었다』
약사略史로쓴노동의행복
김신용시집『너를아는것,그곳에또하나의생이있었다』
서정변환의능력
나태주의신작시
생각하는신체의사라짐을생각하는일
주창윤의시
제자리,어우러짐,그리고활기
이영신의신작시
듣는시의가능성
강서일시집『고양이액체설』
내려놓을때를아는사람의기록
김용권시집『그림자는그림자놀이를한다』
‘끝’을밟는몸-나와세계의접촉
권민경시집『꿈을꾸지않기로했고그렇게되었다』
최상의연결계기를찾아나가는마음
이지호의시
관념의다이아몬드세공술
심명수시집『쇠유리새구름을요리하다』
타자의신비를만나려는활동
김네잎시집『우리는남남이되자고포옹을했다
기관있는신체의감정
우아리의신작시
닫힌세계를여는마음작용
이효정시집『말로는그랬으면서』

제4부_말없는세계의‘홀로’형상들

지극한‘홀로’에서풀려나톡!톡!
말없는세계에투명한말걸기
인간형상을다듬는일
『화성작가』특집시
징그러운성장의문턱
임승유시집「아이를낳았지나갖고는부족할까봐」
전능과불사(immortal),그리고눈물없는눈
문정영시집『두번째농담』·김승일시집『여기까지인용하세요』
사월四月/死月의통각을짚어내다
박연준·강덕환·박세랑의시
말,사람이라는표명
박소란·김복희·박민혁의시
시인이시여,생각이많은가
김건영·이기성·김현의시
앎과배움사이에서선생님이가라사대
정재율·최재원·이소호의시
경직성에반란하는시
김영찬·변영현·원도이의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