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시인의 말
머문 계절을 읽어 본다
웃는 아이와 눈을 마주치는 순간
녹아내리는 응어리를 발견한다
시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늘 순간이라 답한다
정의할 수 있는 마땅한 단어를 찾을 수 없어
순간이라는 변명에 가두어
모든 순간에 꺼내어 만지작거리다
다시 꼭꼭 숨겨 두고 싶은
모든 나의 모든 순간
엿보기를 허용하기로 하며
슬쩍 손 내밀어 본다
2022년 11월
고우리
머문 계절을 읽어 본다
웃는 아이와 눈을 마주치는 순간
녹아내리는 응어리를 발견한다
시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늘 순간이라 답한다
정의할 수 있는 마땅한 단어를 찾을 수 없어
순간이라는 변명에 가두어
모든 순간에 꺼내어 만지작거리다
다시 꼭꼭 숨겨 두고 싶은
모든 나의 모든 순간
엿보기를 허용하기로 하며
슬쩍 손 내밀어 본다
2022년 11월
고우리
순간이라는 말, 뜨겁고 멀다 (고우리 시집)
$1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