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부모를 위한 SNS 심리학 (소셜 미디어는 아이들의 마음과 인간관계,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

Z세대 부모를 위한 SNS 심리학 (소셜 미디어는 아이들의 마음과 인간관계,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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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디지털 기술로 망각이 사라진 세상에서
우리 아이의 마음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SNS의 발달로 아이들의 어린 시절 사진과 정보들이 끊임없이 기록되고 공유되고 있다. 좋은 추억만이 아니라, 본인은 원하지 않은 ‘흑역사’와 시간이 지나면 잊혀야 할 정보들까지 계속 남아 재생산된다. 이제 정보를 만들고 공유하기는 쉽지만, 정보를 잊고 남에게 잊히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워졌다.
아동 심리 전문가들은 아이의 마음이 온전히 성장해 균형잡힌 인격을 갖추려면 원치 않는 기억을 포함한 성장기는 반드시 ‘잊혀야’ 하며, 자기 바람대로 ‘재구성’하는 과정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은 이것을 철저히 방해하고, 더 나아가 우리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개인 사진첩을 비롯해 정보로 변환될 수 있는 개인적인 관계나 몸짓, 심지어 욕망까지 점점 더 타인의 수중으로 넘어가고 있다.
디지털화라는 시대의 거대한 흐름을 외면하기 힘든 우리 아이들은 이 ‘망각을 방해하는 사회’에서 어떻게 온전하고 균형잡힌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저자

케이트아이크혼

저자:케이트아이크혼KateEichhorn
케이트는미디어의발달이삶에끼친영향에관해평생탐구해왔다.그에따르면,아이가온전한인격을지닌성인이되려면유년기기억을잊고재구성하는과정이반드시필요한데,디지털기술은이과정을철저히방해하며“어린시절이끝없이계속되는”환경을만든다.온갖기술과정보로넘쳐나지만마음은철부지어린아이그대로인상태에머무르는것이다.
인터넷태동기인1990년대초부터최근의SNS확산에이르기까지,인터넷미디어와사회문화적변화그리고개인의삶에미치는영향을촘촘하게추적하여부모에게꼭필요한조언을이책에담았다.
세계적으로유명한파슨스디자인스쿨(ParsonsTheNewSchoolforDesign)이속한뉴스쿨(TheNewSchool)에서문화와미디어를가르치는부교수이며,AdjustedMargin을비롯한여러권의책을썼다.

역자:이종민
연세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일간스포츠와스포츠투데이에서스포츠현장을취재하는기자로일했다.현재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근무중으로,글밥아카데미를수료하고바른번역소속번역가로도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일터의품격』등이있다.

목차

추천사
서문

1장.SNS시대,아이들에게열린새로운세상
2장.망각에는치유하는힘이있다
3장.멀티스크린시대,기억은어떻게재구성되는가
4장.끝까지따라붙는꼬리표
5장.디지털시대,사라질권리를찾아서

결론.망각,자유그리고정보


감사의글

출판사 서평

페이스북은거대한‘기억비즈니스’다

“21세기의석유는데이터”라는말이있다.주수입원이광고인페이스북의시가총액은약8천억달러,한화950조원에가깝다.구글로더유명한지주회사‘알파벳’은더놀라운한화2,500조원(20년9월현재).이기업들의가치는대부분고객이만들어내는정보를이용해서더많은새정보를생산하는능력에서나온다.
우리는얼마안되는개인정보를제공하면서가만히앉아서‘공짜정보’를얻는다고생각하지만,그렇게넘긴정보로저들의비즈니스는저렇게승승장구한다.모든트윗이나페이스북게시글,인스타그램이미지는일단게시되고나면원래내용과는전혀상관없는용도로활용이가능한정보를만들어낸다.페이스북이자동으로사진을태그할수있게해주고,옛친구들을찾아주며어딜가서무엇을하는지자꾸올리라고하는것은그렇게해야사업이되기때문이다.다른SNS나정보공유플랫폼도마찬가지다.

SNS사용대가로우리가지불하고있는것들

1990년대초,인터넷등장초기부터미디어가인간의삶에미치는영향에관해연구해온저자는아이가성인이되어가는과정에서핵심이되는부분이유년기기억을잊고정리해재구성하는일이라고말한다.
그런데디지털미디어기술이바로이과정을방해하면서,내정보와기억에대한통제권을타인이갖고흔드는모양이되었다.부모가공유하고남기는사진이나영상,검색기록같은정보뿐만아니라,아이스스로하루수십건의정보를제공하면서매순간흔적을남긴다.이렇게수많은디지털흔적으로아이의기억은차곡차곡쌓여가면서“어린시절이끝없이계속되고”있다.
니체는망각능력을상실한사람에게는행복도희망도현재도없다고단언했다.망각능력을상실한사람은“그무엇도해결할수없다”는것이다.역사상최초로성인의동의없이자유롭게자기표현을할수있게되었지만,우리아이들은자신의유년기기억을편집해결별하고떠나는능력을잃어버린것이다.

유년기기억을제대로잊어야삶은더건강해진다

저자는초창기에사이버공간은이런망각을돕는역할에서시작했다고말한다.온라인에접속하면사람들은자신의원래모습을잊고자신을다른인물로재창조하고대안세계를탐구했다는것이다.이것은하나의거대한‘정신적완충지대’였으며이곳에서사람들은안식을누렸다.
이제는기억보다망각(잊힐권리)이더어려운시대가되었다.기억(기록)하기위해치러야하는대가보다잊히기(삭제하기)위해치르는대가가훨씬더크다는데서이것은분명하다.
망각은그부정적인이미지에도불구하고심리적으로분명한역할이있다.기억을적당히편집하고재구성하는일은‘망각’이담당하는데,이과정이없으면사람은성장을멈춘다.망각은위험을감수하고,새로운정체성을탐구하고,새로운생각을받아들일수있게해심리적?정신적성장을돕는다.심각한트라우마까지도망각을통해치유한다.
이책은‘디지털원주민’(digitalnatives)으로도불리며인생자체가디지털인‘Z세대’를키우는부모가아이들의삶전체를어떻게바라보아야할지다시생각하게한다.이제는우리아이들에게‘망각의힘’을선물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