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날 (박상분 수필집)

참 좋은 날 (박상분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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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날씨 참 좋다’ 말해 놓고는 슬그머니 미안한 생각이 드는 날이 있다. 비가 올 것 같지는 않고 잔뜩 흐려서 물기 촉촉한 날이거나 보슬보슬 순하게 비가 내리는 날이 그렇다. 이런 날, 어머니는 올림픽 성화 봉송을 하듯 대문과 연결된 헛간에 불씨를 옮겨 놓고 모시 나르기를 준비하셨다. 그날 일찌감치 아침을 지어먹고 아궁이에서 고무래로 긁어내 온 짚을 땐 불씨에 왕겨를 올려 뭉근한 불씨를 마련하셨다.
하느님이 마련하신, 봄 여름 가을 겨울 삼백 예순 다섯 날, 시시때때로 변하는 모든 날에 감사하며 순천하는 생활을 했다. 그러니 어찌 쾌청한 날만 좋은 날일까 싶다. 어쩌다 흐리고 비오는 날도 그래서 나는 참 좋다.

그런 날도 참 좋은 날이다.
저자

박상분

프로필
충남예산출생
논술강사,한국어·한국문화강사
법무부사회통합프로그램강사
1999년방송대문학상수상
동시집『웃음을터뜨렸습니다』
대전가톨릭문학회전회원
충남아동문학회회원
한국문인협회충남지부회원
한국문인협회천안지부편집이사
현천안수필문학회회장

목차

책머리에
제1부껍데기에반하다
1 깊은산속옹달샘
2 껍데기에반하다
3 하늘가는길_022
4 베르나르도신부님의영원한안식을기도합니다
5 눈에보이는것,그너머
6 어지간히바쁘겄다
7 마리아와마르타
8 꿈이야기
9 부뚜막의소금도
10 일기예보
11 소나기풍경
12 고향본당에서

제2부참좋은날
1 우중산행
2 직박구리의노래
3 그리움달래기
4 빈병
5 매실나무그늘에서
6 콩밭열무
7 코로나19를겪으며
8 3층집
9 저녁밥안칠무렵
10 사과시집보내기
11 참좋은날
12 네바퀴도돌고

제3부작은나사못이되어
1 작은나사못이되어
2 회초리뽀뽀
3 정
4 대추나무의봄그리고가을
5 숨바꼭질
6 열두살꿈
7 가족사진속이야기
8 가르치며배우며
9 어제는바람이불었다
10 세잎클로버행복
11 바이올렛엄마
12 예방주사

제4부그녀가씨익웃었다
1 여기가거긴가
2 유관순,그의오솔길에서
3 그녀가씨익웃었다
4 천안역앞그집
5 미천골의여름
6 소리,소리들
7 주황주황주황
8 구경꾼들
9 우리를춤추게하였다
10 가락바위저수지
11 우리
12 오솔길을걸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