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모뎅이

솔모뎅이

$15.00
Description
고희 기념문집 「내 고향 마라귀」를 발간하고 난 후에 아쉬운 점이 많았다. 또 한 권의 책을 발간하고 싶은 욕심이 잉태되어 틈틈이 준비했다.
세월이 지날수록 정신이 흐려져 나이가 들면 들수록 다가오는 날들은 현재의 날보다 혼미해져 갈 것이다. 한 살이라도 덜 먹었을 때 글을 써서 문집을 발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현명한 길이라 생각되어 서둘렀다.
자연의 법칙인 사계절을 들여다보면, 따스한 봄이면 새싹이 돋아나 꽃망울이 움터 저마다의 아름다운 예쁜 꽃을 피우고 나뭇잎은 한여름에는 뜨거운 태양과 사나운 태풍 등 온갖 모진 고난을 겪고 견뎌냈기에 가을이면 곱디고운 단풍으로 물들고 열매가 영글어 결실을 보는 것처럼, 꽃보다 아름다운 우리네 인생도 자연의 순환과 얼추 비슷하다. 식물은 겨울이 다가오면 생육이 중단된 듯이 보이지만, 그들은 희망의 봄날을 위해 겨울잠을 자는 인고의 시간이다. 우리가 사는 인생도 그와 같으며 이쯤이면 인생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끔 마무리할 시기이다. 나의 삶은 기복을 타고 넘고 넘어 어느새 금방 가버려 만추의 낭만을 즐기고 있으며, 얼마 있으면 늦은 가을이 지나 초겨울이 찾아오는 인생길을 맞이하게 됐다.
교직에서 아이들과 보람 있게 생활했고, 정년 후에는 지난날의 삶을 뒤돌아보고 기억을 더듬으며 글을 써 고희문집을 발간하여 참으로 의미 있는 삶이 되었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힘들었으나 행복했고 자랑스러웠다. 요번 「솔모뎅이」 수필집을 발간하면 두 권의 책을 통하여 어느 정도 나의 속마음도 들여다볼 수 있었다. 그리고 정체성을 알 수 있어 많은 보람을 느끼며 이 책을 쓰는 동안 내내 행복했다.
2022년 초가을에
노 병 재
저자

노병재

노병재는1951년공주에서태어나
공주교육대학,한국방송통신대학,
순천향대학교교육대학원을졸업했다.
초등학교와특수학교에서근무하다가
2013년2월추부초등학교에서정년퇴임을했다.

목차

책을내면서


제1부마라귀고향집

손등의화상
물곬미꾸리
소장사하신아부지
밤고기잡기
물에빠진생쥐
솔모뎅이
마라귀고향집
새총
맛있는고구마
제사를생각해본다


제2부우리집불똥이

우리집불똥이
달콤한호박죽
어린날의간식거리
달콤한홍시
마라귀샘터
깊어가는겨울밤에
첫눈이내리는날
아버지회갑전날밤에
황당한야영의밤
계룡산의단풍나들이


제3부우산봉에올라

칠갑산로전복사고
숙직하는이른아침에
연수전날밤
우산봉에올라
청국장
신성봉정상에서
사이회를돌아보며
아낌없이주는꿀벌
친구의가치
버찌의추억
제4부금강의봄날

금강의봄날
겨울의길목에서
봄이왔네!
장인어른의마음은
장인과목욕하는날
어머니같은친구어머니
초보자운전교습
가설극장의추억
쑥토장국
우리누이


제5부사라진워낭소리

고희문집발간
명지제자들
곡우
예당호나들이
사라진워낭소리
향골옛산길
자전거하이킹
화산회이백회산행
집사람생일날에
꽃뱀한테맞았다


제6부아주특별한날

하늘나라로간친구들
모교개교100주년
아주특별한날
귀여운옥동자
회다리밑의추억
이빠진중강새
큰칡골숲속에서
외손자입학하는날
정훈이에게
귀요미세인이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