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나무집 도령 (박길동 시집)

밤나무집 도령 (박길동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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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박길동 시집 『밤나무집 도령』은 크게 5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그리운 어머니〉, 〈어머니의 기도 중에서〉, 〈마음〉, 〈그리움〉, 〈누룽지〉 등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

박길동

시인,수필가,아호석영
충남공주시출생
육군대학연대장역임
전남대학교경영대학원수료
서울대학교평생교육원풍수지리과정수료
샘터문예대학시창작학과수료
샘터문학상최우수상수상
(사)샘터문학상임부회장
(사)샘터문인협회운영위원
(사)샘터문학자문위원역임
사계속시와사진이야기그룹회원
한국문인그룹회원
송설문학그룹회원
백제문단회원

〈공저/컨버젼스시집/샘터문학〉
사랑,그이름으로아름다웠다
청록빛사랑속으로
아리아,자작나무숲시가흐르다.
사립문에걸친달그림자
시詩,별을보며점을치다
우리집어처구니는시인
고장난수레바퀴
태양의하녀,꽃

〈인헌문학문예지공저〉
제18호(2018년)
제19호(2019년)

목차

시인의말:늦깍이꽃대가가녀린꽃을틔웠습니다3
평설:현실인식과전통문화가살아있는이미지즘6
1부그리운어머니

그리운어머니32
어머니의기도중에서33
마음35
그리움36
누룽지37
초가을과어머니39
김치부침개40
밤나무집도령41
엄마손은약손43
당신의얼굴45
백목련46
집단장47
작은행복48
화내지마49
웃어요웃어봐요50
하루,방콕여행52
일일연금의행복54
본질56
RiverHeim,Bravo57
뒷동산58
내마음속에서의행복59
2부무서리

경칩62
봄비63
봄비내리는날에64
사월이오면65
새싹66
새해아침에67
섣달그믐날68
소나기69
최상의피서71
꽁보리밥72
복伏날에73
아,가을이온다74
가을비우산속에75
낙엽76
무서리77
겨울비78
동장군冬將軍79
펜팔Penpal80
뜸사랑82
3부캔버스위에서의자유

벚꽃84
가야할길85
모과주87
엄마젖과막걸리88
개똥벌레의항변89
구름위를날다90
단오91
된장찌개맛93
숯가마94
캔버스위에서의자유95
오월의여왕이시여96
오월,태양의질투98
낙숫물소리99
천렵川獵101
정월대보름103
산골시냇물105
용문산기행106
나그네107
가련한죽음108
세월109
텃밭농장110
대청소112
4부보릿고개
가난과사랑114
갈증115
감사하고기뻐하자117
길상사119
남포동밤거리120
첫눈121
인연가꾸기122
묻고싶은마음123
보고싶은얼굴124
별을헤이는밤125
야외노천가든127
짝을맺는날128
그대는나의별130
처녀무덤131
중추절仲秋節서정132
흘러가니아름답다133
사랑의열매를맺다134
보릿고개135
꽃과나비花?圖137
비운138

5부그날,잊지말아야한다
그~다워야한다140
갑질142
그릇이야기143
그자리144
국군은말한다,유월에146
꽃자리147
마늘낭자들148
국립서울현충원언덕에올라150
우쭐대지마151
철새1153
철새2154
표정表情155
주눅들지마156
그날,잊지말아야한다157
벽을넘어서158
흙다시만져보자160
촛불의눈물161
겨울손님163
우리반회장선거164
생生과사死166

출판사 서평

현실인식과전통문화가살아있는이미지즘
-박길동시인의시세계
지은경(시인,소설가,문학박사)
1.시쓰기는삶을아름답게한다
시는언어예술이다.시인은모름지기모국어에대한책임감으로시를쓰고언어를갈고닦아겨레의말을아름답게창조해야한다.민족고유의세시풍속과시대상을시에담아기록으로남기는것도시인의역할이다.문화는오랜역사와학습의소산이다.박길동시인은한국전통문화가효의근본에서전해지는것임을잘알고있는분이다.한국전통의의식주,생활양식,자연에대한감사등이그의시를돋보이게하는부분이다.시는정신의응축활동으로시에시인의정신이녹아있게마련이다.시인의삶의체험에서시로재현되는것은단순한기록이아닌유의미한행위로승화되고있다.현대시의역할이라면단절을극복하여긍정적인역할을해야한다.삶과자연이모두인식의범위안에있다.사물에대한인식이개별적이고주관적인것이아닌보편적이고객관적인인식이어야긍정의시학이된다.아리스토텔레스의시학에서모방은창작의어머니라하여시를모방에서시작한다고보았다.여기서모방은남의것을흉내내는것이아니라재현으로해석해야한다.모방이재현이라는것은시적인식이창작으로이어지는것을말한다.대상에대한합리적이고통합적인식은부정의시선과는거리가멀다.박길동시인은우리가아는이야기들을보편적인시선으로시를쓰고있다.시가예언적이고비판적이며통합적기능을한다는것에부합되는재현으로창작해내고있다.

2.효孝의근본사상을품은시
시대마다차이는있지만모성은변함없는어머니의본능적인자식사랑이다.자식이어머니의사랑을깊이느낄때자식의효심또한자연적으로우러나오게된다.부모와자식간의사랑과효는자연스러운정이며도덕적인의무사항도자연스레이루어지게된다.‘사랑과효’는물질적인것과정신적인것이함께내포한다.말로만사랑하고행위가없는사랑과효는진실일수없다.유교사상에서출발한효는부모가살아계실때는물론돌아가신후에도이어져추모하며살아생전의부모를잊지않는것이다.한국의전통문화는인간을인간답게하는모든덕행이효에서시작된다고보았다.덕은바로효에서나오며그것을우린인仁이라고말한다.
그리운어머니
당신의이름석자어머니
그립습니다
불러보고싶습니다
아무리불러도실증나지않습니다
그저좋을뿐입니다
즐거울뿐입니다
기쁠뿐입니다
어머니어머니보고싶습니다
늘청초淸楚하고아름다운자태
사랑밖에몰랐던어머니의마음
곧바로눈앞에나타나실것만같습니다
와주시면얼마나좋을까요
손목이라도잡아보고싶습니다
품안에안기고싶습니다
“애야”하며부르실것만같습니다

-시「그리운어머니」일부

어머니란존재는사랑의실체이다.어머니는항상나를버리고
나보다는자식을먼저중심으로생각한다.자식을위해늘기도하
는마음이다.아무리힘들고어려운상황에서도어머니는자식을
위해모든것을희생한다.모성이희석된현대의젊은엄마들은
이시에서모성의의미는새겨봐야할것이다.
전기밥솥프라이팬이없던시절가마솥에밥짓고
밥그릇에퍼담은뒤
닳아빠진반달숟가락혹사시켜
공처럼둥굴둥굴똘똘뭉처책보에싸주시고
사랑채공부방에넣어주시던누룽지
어머니의마음을송두리째긁어주셨습니다
-시「누룽지」부분

3.전통문화는정신문화
전통문화는나라마다마을마다인간의행동양식이좋다고생각되는관습들이오래축적되어이어져전해내려오는고유의것들이다.이고유의전통은민족의정신유산으로규칙을원리로하여인간행동을지배하기도한다.따라서전통이라고하면변화와상반되는개념이다.서구교육과문물을받아들인우리나라는점점전통이사라져가고있다.옛것이라고무조건버리기엔우리의정신문화가사라지고있어아쉽다.문화란한사회를구성하는구성원이공유하는생활양식으로전통음식이나의식주양식,예술활동들을말한다.특히의식주들에서많은특징을드러낸다.전통문화는좋다나쁘다말할수없다.타국의문화를비판하거나비난하는것은사회적갈등을낳는요인이된다.오히려고유문화가그나라의자산이될때가많다.다양성의존재를인정하고존중하는것도중요하지만고유의전통문화를세계에알리는것도소중하다.
계룡산자락아담한집
일년에한번씩집단장을한다
그곳에는이세상에나를있게한
내가제일존경하고사랑하는
아버지와어머니가잠들어계신집
몸과마음의고향
따뜻한아버지어머니의품속이다
추운겨울을이겨내고봄부터여름내내
심한비바람속에제멋대로자란지붕위에
잔디를깎고잡초뽑아내니
산뜻한새집으로바뀌었다
부모님이좋아하실것같아서
아들과손주도기분이좋단다
부모님이생전에늘하신말씀대로
선선한솔바람이두분의말씀을전한다
“건강하고행복하게잘살아라”
당부하신다
“네,그리하겠습니다”
-시「집단장-벌초」전문

4.인연을소중히생각하는긍정의시학
인연因緣은소중하다.모든존재는인연에의해생生하고멸滅한다.본래인연이란말은불가에서유래된것으로인因은원인을말하며연緣은원인을따라가는것을말한다.하인리히의‘인과론의법칙’도보면원인이있어서결과가있다는분석을한다.부부인연,친구인연,직장인연등사람은누구를만나느냐에따라한사람의인생이바뀌기도한다.인연을소중히만들어필연으로만드는사람이있는가하면좋은인연도소홀히하여잃는경우가많다.좋은인연은상대에대한배려의마음에서우러나온다.인연을소중히생각하는사람은진실한사람이다.만남을소중히생각하고잘가꾸어나가는것도지혜의한부분이다.평범한인연도특별한인연으로만들어가는지혜가필요하다.상대방을소중하게생각하지않으면좋은관계로발전할수없다.인연에예를갖추고싹을잘키워튼튼하게뿌리내리게하는몫은각자노력의결과이다.
열매한알에
가을이새겨져있습니다
두줄혹은세줄

범람하는강을건너온
그것은은행나무의흔적입니다
하늘이노랗게보이는
숱한날을지나
이제는아내가꿈속까지
힘차게합니다
평생을해로한마음이
물흐르는소리로들립니다
마음을심는데
한그루의생이흘러갑니다.
-「마음」전문

5.애국시와참여시
세계는6천여개의언어가있다.언어전문가들에의하면앞으로100년안에9개정도의언어만남고모두사라질것이라고한다.그9개의언어속에한글이포함되어있다.자랑스러운내나라말한글이다.애국시는말그대로나라를사랑하는마음의발로로써쓴시이다.시인이모국어로시를쓰며언어를갈고닦는것도애국이다.일제강점기에내나라말을사용할수없던때윤동주시인은모국어를잃지않기위해한글로시를쓰며일제에항거했다.시인이한글로시를쓰며모국어를세계에전파하는것은나라의힘을기르는것이된다.참여시는정치,경제,사회등사회적문제의식을인지하고현실에대한비판의식을내용으로하는시이다.사회적문제의식은현실에대한바른인식을주장하며사회를위해인간다운삶을갖추기위한조건으로밝은미래를위해쓴시다.참여시는1920년대KAPF문학을결성하여사회주의이념문학을전하고자했으나지속되지못했다.한국전쟁후1960년대이승만의부정선거를비판하며민중들이하야시켰다.대표적인참여시인으로‘풀잎’의김수영,‘껍데기는가라’의신동엽이있다.4.19혁명시,5.18민주화시,2017년박근혜탄핵하는촛불혁명의시,반대파태극기집회시등이참여시이며애국시라할수있다.우리가잊지말아야할역사가이뿐이겠는가,일본인에의해명성황후가살해당한을미사변,7년간일본과싸운임진왜란,청나라에삼배구고두례를했던병자호란등등치욕을잊어선안될것이다.시인은애국시와참여시를써서자신은물론많은이들을각성시키는역할을하고있다.

6.에필로그-인문학의길위에서
요즘사회적동력의뒷받침이되는것이인문학이라며관심이고조되고있다.문학적상상력과공감능력,예술적감수성,심리적인지능력,철학적윤리,역사학적사회진화등등에대한통찰력을우리는인문학이라고말한다.인문학은자유와자율을토대로상상의공간을펼치는애민사상을함유한다.21세기첨단과학기술이인간중심으로이뤄지는포스트휴먼시대가오고있다.인문학과과학기술이협력하고폭을넓힐때가치있는미래로발전할수있을것이다.박길동시인의시들은인문학적인시이다.시에지혜와예를갖추고있어인의예지仁義禮智의화음을내는정직한사람이란생각이든다.사회현실의빠른변화에새로운생활양식을받아들이면서자신의정체성을잃지않고새로운지평을열어나가고있다.그의시들은삶의질을높여주는문학으로모순됨이없으며변화무쌍한현대성에서인간적인따스함을잃지않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