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다 : 김영하 인사이트 3부작 (양장)

다다다 : 김영하 인사이트 3부작 (양장)

$33.00
Description
틀을 깨는 활달한 사유, 심층을 들여다보는 예리한 시선
김영하 산문의 정수 『보다』『읽다』『말하다』를 한 권으로 만나다!
유머와 위트, 지적인 사유와 독창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문체로 산문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김영하 산문 삼부작 『보다』『말하다』『읽다』가 합본으로 출간된다. 총 56쇄를 중쇄하며 20만부가 팔린 이 삼부작은 김영하 산문의 정수로 꼽히며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합본에는 기존판에서는 볼 수 없었던 꼭지도 추가했다. 특히 합본 앞머리에 실린 작가의 말은 독자에게 보내는 인사인 동시에 그 자체로 한 편의 흥미롭고 완결된 산문이다. 김영하가 탐구하는 주제는 경쾌한 듯 묵직하게 문학, 철학, 사회, 경제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데, 그중에서도 합본의 첫 문을 여는 「보다」는 인간의 내면과 사회 구조 안팎을 파고드는 작가의 통찰이 돋보이는 스물일곱 편의 글로 구성되어 있다.

다국적 거대 자본의 지배하에 원하든 원치 않든 초연결된 단자로 살아가는 개인의 일상과 그 이면을 예민하게 포착하면서, 모든 것이 빠르게 사라져가는 시대, 많은 것을 보고 있다고 믿지만 실은 제대로 그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 채 흘려보내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본다’는 것의 감각을 새롭게 일깨운다. 대학 시절 세상을 떠난 친구의 20주기를 기려 쓴 글이 새로 수록되었다.
저자

김영하

1968년강원도화천에서태어나군인인아버지를따라여러지역을옮겨다니며성장했다.잠실의신천중학교와잠실고등학교를졸업하고연세대학교경영학학사와석사를취득했다.한번도자신이작가가될것이라고생각하지않았지만,대학원에재학중이던1990년대초에PC통신하이텔에올린짤막한콩트들이뜨거운반응을얻는것을보고자신의작가적재능을처음으로깨달았다.서울에서아내와함께살며여행,...

목차

『보다』『읽다』『말하다』합본을내며

보다
1부부와가난
시간도둑
진짜부자는소유하지않는다
자유아닌자유
머리칸과꼬리칸
숙련노동자미스김
부자아빠의죽음
여행을싫어한다고말할용기
2부삶과죽음
나쁜부모사랑하기
어차피죽을인생을최선을다해살아가는이유
부다페스트의여인
카르페디엠과메멘토모리
잘모르겠지만네가필요해
3부운명과예술
앞에서날아오는돌
연기하기가장어려운것
진심은진심으로전달되지않는다
샤워부스에서노래하기
2차원과3차원
죄와인간,무엇을미워할것인가
죽은자들의몫-이한열20주기에부쳐
4부미래에서본과거
패스트패션시대의책
아버지의미래
택시라는연옥
예측불가능한인간이된다는것
홈쇼핑과택배의명절,추석
탁심광장
나는왜부산에사는것일까?

읽다
1부위험한책읽기
2부우리를미치게하는책들
3부책속에는길이없다
4부‘거기소설이있으니까’읽는다
5부매력적인괴물들의세계
6부독자,책의우주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

말하다
1부내면을지켜라
탐침을찔러넣다
|강연|비관적현실주의와감성근육
‘오늘’을살아간다는것
|강연|자기해방의글쓰기
2부예술가로살아라
마음속의빨간펜
|강연|예술가가되자,지금당장
작가의권능
소설가로살아가기
|강연|할머니의벌집
3부엉뚱한곳에도착하라
글쓰기의목적은즐거움,윤리는새로움
|강연|소설이라는이상한세계
소통은없다
|강연|첫사랑같은책
4부기억없이기억하라
무엇을왜쓰는가
|강연|나를작가로만든것들
한국문학의어떤경향들
당신에게국가란무엇인가
|강연|문화적돌연변이

초판작가의말
주와출처

출판사 서평

김영하는어떻게보고읽고말하는가
보고,말하고,읽는행위는어떻게삶을변화시키는가

「읽다」는작가가오랫동안읽어온고전들을바탕으로오늘을살아가는작가로서,한명의열렬한독자로서독서라는가장인간다운행위에대해사유한다.『오이디푸스왕』『돈키호테』『보바리부인』『죄와벌』등고전의세계를김영하의안내에따라새로운방식으로함께탐험하는즐거움을누릴수있다.작가의지적이고유려한문장이빛을발하는「읽다」는왜책을읽는가,문학작품을읽을때우리에겐어떤일이일어나는가,위대한작품들을위대하게만드는특질은무엇인가같은질문들에대한김영하만의성찰이담겨있다.
「말하다」는TED,세바시(세상을바꾸는시간15분),힐링캠프,하버드대학등에서했던화제의강연과각종인터뷰,대담등을해체하여그동안소설가김영하가세상을향해해온말들을몇가지주제로묶어독특하게구성한책이다.지적이면서도따뜻하고유머러스하면서도예리한말하기로독자들의마음을사로잡아온작가의생동감넘치는말을글로접할수있다.

책을읽는사람은강하다.인간과세상에대한공감과이해의폭이넓어진다.더나은세상과삶을상상하기시작한다.생각과상상은결국인간을행동하게만든다.
책을통해타인의생각을흡수하여소화한사람은세상을다른눈으로보게되고,전과는다른방식과내용으로말하기시작한다.내가말하면다른사람도나에게말한다.그리하여대화라는게시작되는데,이런섞임을통해우리의생각은더다듬어지고풍성해진다.또한다른사람에게자기생각을말하는사람은자신의시야가좁다는것을깨닫고자연스럽게더많은책을필요로하게된다.이렇게‘보다’는‘말하다’와‘읽다’로이어지고,그셋은순환하면서인간을더욱강한존재,세상의조류와대중의광기에쉽게흔들리지않는사람으로만들어준다.
_‘『보다』『읽다』『말하다』합본을내며’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