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시그널 (자연과 가장 가까이 사는 법)

노 시그널 (자연과 가장 가까이 사는 법)

$53.36
Description
‘노래하는 음유시인’ 루시드 폴 강력 추천!
따뜻한 ‘빛의 기록’이자
낯설고도 아름다운 이들을 향한 ‘송가’
21세기의 ‘소로’를 찾아 떠난 5년간의 기록 『노 시그널(No Signal)』. 제목부터가 의미심장한 이 사진에세이집은 프랑스의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브리스 포르톨라노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에 걸쳐 진행한 장기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포르톨라노는 문명에서 벗어나 살기로 결심하고 월든 호숫가 숲속에 정착해 통나무집을 짓고 자연과 함께하는 ‘단순한 삶’을 실천했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에게 깊은 영감을 받아 21세기의 ‘소로’를 찾아 떠나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그리고 5년 동안 많은 조사를 하고 보통 사람들과 다른 삶을 사는 ‘비정형적인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사진을 찍었다. 큰 판형에 시원스레 담긴 매혹적인 사진들과 스스로 택한 자연 속의 삶을 한없이 긍정하는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노 시그널』. ‘노래하는 음유시인’이라 불리며 제주에서 그 자신 역시 책 속의 인물들과 비슷한 결의 삶을 꾸려가는 가수 루시드 폴이 추천사에서 정의했듯 『노 시그널』은 ‘포르톨라노가 남긴 빛의 기록’이자 ‘그가 만난 낯설고도 아름다운 이들을 향한 송가’다.

그들의 생활방식과 삶에 대한 사유, 그리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섬세하게 담아낸 사진은 우리에게 깊은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그저 주어진 일상에 적응하며 앞만 보고 질주하는 삶이 과연 나에게 맞는가, 내가 진정 꿈꾸고 원하는 삶은 무엇일까, 뭔가 다른 삶의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현재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는 현대인에게 깊게 심호흡하며 옆도 한번 돌아보고 뒤도 돌아보면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해준다.

포르톨라노는 섣불리 혹은 가볍게 카메라를 먼저 들이밀지 않는다. 그들의 생활양식을 공유하면서 그들을 사진에 더 잘 담아내기 위해 ‘카메라는 한쪽으로 치워두고 한동안 그 공간에 스며들어’ 그들 중 한 명이 되어 살아본다. 그리고 ‘그 모든 삶에 입을 맞추듯’ 셔터를 누른다. 그의 사진에서는 그만큼 대상에 대한 공감어린 이해와 따뜻한 애정, 진심에서 우러나온 감탄이 묻어난다. 그건 그가 ‘그런 운명들과 마주하며, 강인한 성격으로 매혹하는 그들의 탄성에너지와 끈기에 담긴 심오한 의미를 발견’한 데서 비롯한다.
저자

브리스포르톨라노

BricePortolano
오지모험을통해인간과자연사이의관계를연구하고다큐멘터리사진을찍는프랑스의사진가.2015년부터2020년까지자연과가까워지기위해생활방식을바꾼사람들의삶에관한자료를수집하는장기사진프로젝트를진행한결과물로『노시그널』을내놓았다.〈내셔널지오그래픽〉〈가디언〉〈BBC뉴스〉〈인디펜던트〉등과사진작업을했고,2015년부터수차례사진전을열었다.2015년페르피냥비자푸르리마주페스티벌사진부문ANI상,2017년부르스뒤탈랑르포르타주심사위원상을수상했다.

목차

티냐_북극의꿈12
알리_페르시아기사騎士38
바니_보헤미안60
자야_순록치기84
조지_야생의숲108
실비아_그리스의섬132
스카이_파타고니아의가우초154
벤_자급자족의삶182
제리_자유의추구208
엘레나_등대지기230
여행수첩257

출판사 서평

온갖‘신호’가범람하는도시를떠나
어떤‘신호’도방해할수없는자연과함께하고자다른삶을택한사람들의이야기
포르톨라노는자연과함께하는삶을살기로결심한이들을만나러알래스카의섬에서파타고니아평원까지,핀란드의숲에서이란의고원까지카메라를들고여행한다.그여정에서만난이들이바로핀란드북극권에서썰매개들과함께눈밭을달리는티냐,이란캅카스산맥에서말을타고페르시아전통궁술을전수하는알리,영국북쪽의애런섬으로들어가보헤미안처럼트레일러하우스생활을하는바니,몽골북쪽의다르하드골짜기에서순록을키우는자야,이탈리아아펜니노산맥의울창한숲속에폐농가를수리해가족과정착한조지,그리스섬의외딴폐가를예술공간으로개조해창작작업을하는실비아,아르헨티나파타고니아에서말을돌보고이동목축을하는스카이,미국서부의시골마을에서완벽한먹거리자급자족을실천하는벤,알래스카프리스오브웨일스섬에서굴양식을하며자유로운삶을추구하는제리,그리고노르웨이북부작은섬의등대지기가된엘레나다.
이들은하나같이도시의얽매인일상에서피로와부조리함을느끼고자신에게맞는삶의가치와생활방식을모색하기위해자연으로떠나왔다.그곳에서때로수도도전기도들어오지않고전화나인터넷조차없는,예전과확연히대비되는단순한삶을스스로선택해꾸려간다.그러나오히려그런삶에서도시에있을땐경험해보지못한다양한충만함을매일매일가슴벅차게느낀다.
그들은말한다.“탁트인자연에서사는것보다더평온한삶의방식이란나에게존재하지않는답니다.”(티냐)“내시간과존재를희생하기보다는없어도그만인사치스러움과안락함을희생하는것이더좋았습니다.”(바니)“우리에게인생은단한번뿐이고,저는자신의본능에따라사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합니다.”(자야)“여기서나는나무를베고채소를기르는등내가하는모든일의의미를즉각적으로느낍니다.”(조지)“도시에가면깊은공허감을느껴요.그때마다내가자연에,이삶에얼마나밀접히연결되어있는지깨닫죠.”(스카이)“자연과동물이넘쳐나는광경을보면매일이휴가라는기분이듭니다.나는자유롭게살기위해부조리한삶을버리고떠나왔어요.여기엔너무도큰자유가있어요.”(제리)“자연은나에게엄청나게많은것을가져다줍니다.자연과아주가까이있을때나자신이더욱강하게느껴져요.”(엘레나)

오직‘살아가기’에충실한삶,살아간다는것만으로예술가가된다
이러한그들의생활방식과삶에대한사유,그리고자연과더불어살아가는그들의모습을섬세하게담아낸사진은우리에게깊은영감을불러일으킨다.그저주어진일상에적응하며앞만보고질주하는삶이과연나에게맞는가,내가진정꿈꾸고원하는삶은무엇일까,뭔가다른삶의가능성도있지않을까.현재에갇혀옴짝달싹못하는현대인에게깊게심호흡하며옆도한번돌아보고뒤도돌아보면서자신의내면을들여다볼수있는여유를갖게해준다.
포르톨라노는섣불리혹은가볍게카메라를먼저들이밀지않는다.그들의생활양식을공유하면서그들을사진에더잘담아내기위해‘카메라는한쪽으로치워두고한동안그공간에스며들어’그들중한명이되어살아본다.그리고‘그모든삶에입을맞추듯’셔터를누른다.그의사진에서는그만큼대상에대한공감어린이해와따뜻한애정,진심에서우러나온감탄이묻어난다.그건그가‘그런운명들과마주하며,강인한성격으로매혹하는그들의탄성에너지와끈기에담긴심오한의미를발견’한데서비롯한다.
추천사에서루시드폴은말한다.이책의주인공들은오직‘살아가기’에충실하다고,헛된사위하나없이춤추는무용가처럼살아간다고,따라서‘인간이만든음악보다새와바람의선율이더선연한삶이라면,살아간다는것만으로도예술가가될수있는게아닐까,그리고자연의모든것이실은위대한작품이아닐까’생각한다고.
포르톨라노가21세기의‘헨리데이비드소로’들을접하면서‘우리각각의인간존재는비록희박할지언정자연과관계를맺으며살아가야할필요성’이있다고깨달은것처럼,또루시드폴이‘살아간다는것’의의미를새롭게발견한것처럼독자도『노시그널』을통해삶에대한사유의폭을넓히고‘다른세상은가능하다’는꿈을품을수있게되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