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 단편선(김영하 30주년 기념 에디션)

30/3 단편선(김영하 30주년 기념 에디션)

$20.00
Description
유려한 서사, 단단한 플롯, 반전과 아이러니로 평단과 독자를 매혹해온 작가
김영하 30주년을 기념하는 대표 단편 16편
김영하 30주년을 기념하는 첫번째 책인 『김영하 30주년 기념 단편선』이 출간되었다. 『단편선』은 최근작인 「오직 두 사람」부터 등단작인 「거울에 대한 명상」까지 총 16편의 대표작을 발표 역순으로 편집해 실은 책이다. 644쪽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분량이지만, 김영하 특유의 작가적 기예가 번뜩이는 독특한 이야기들이 서로 어우러져 마치 김영하라는 서사적 액자에 담긴 한 편의 데카메론풍 옴니버스 소설처럼 읽힌다.
『단편선』은 필연적으로 김영하의 내적 전환을 품고 있다. 애초부터 그의 장점이었던 모두의 허를 찌르는 아이러니와 반전은 그대로 품은 채로 운명이라는 장난에 휘둘리는 인간에 대한 연민은 깊어졌다. 영상을 뒤로 돌리듯, 한 권의 책으로 한 작가가 지나온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귀한 기회다.
“인간의 삶에 어떤 설명을 할 수 없고 또한 불가역적인 지표들이 존재함을 암시해준 수작”이라는 평과 함께 제26회 오영수문학상을 수상한 「오직 두 사람」부터 “소설이란 어중간한 답변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향해 물음을 던지는 일이라는 생각을, 김영하의 작품을 읽으며 다시 갖게 되었다”라는 평을 받으며 제9회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한 「아이를 찾습니다」, “환상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소설로 평가받은 제36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옥수수와 나」, 제4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작인 「보물선」, 제44회 현대문학상 수상작인 「당신의 나무」까지. 『단편선』에는 지난 삼십 년간 평단의 지지를 받아온 김영하의 수상작 역시 한데 모여 있다.
독자들의 사랑과 호평을 받으며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된 원작 소설들도 수록되어 있다. 2000년 MBC 〈베스트극장〉으로 방영된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를 비롯하여 2014년 개봉한 영화 〈오빠가 돌아왔다〉와 2021년 JTBC에서 방영되어 제16회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대상을 포함해 3관왕을 차지한 〈아이를 찾습니다〉의 원작 소설 역시 『단편선』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영하의 소설이 이처럼 꾸준히, 오랫동안 다양한 형태로 읽혀온 비결은 무엇일까. 30년의 세월이 흐른 만큼, 그간 25권의 책을 발표한 작가인 만큼 그 까닭을 한두 문장으로 명확하게 짚기는 어려울 것이다. 어쩌면 이 책이 대답을 대신할지도 모른다. 그의 작품을 따라 읽어온 오랜 독자들에게도, 새롭게 김영하의 작품세계로 입장하려는 독자들에게도 이번 『단편선』은 충실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김영하

저자:김영하
1968년강원도화천에서태어나군인인아버지를따라여러지역을옮겨다니며성장했다.잠실의신천중학교와잠실고등학교를졸업하고연세대학교경영학학사와석사를취득했다.한번도자신이작가가될것이라고생각하지않았지만,대학원에재학중이던1990년대초에PC통신하이텔에올린짤막한콩트들이뜨거운반응을얻는것을보고자신의작가적재능을처음으로깨달았다.서울에서아내와함께살며여행,요리,그림그리기와정원일을좋아한다.

1995년계간[리뷰]에「거울에대한명상」을발표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장편소설『살인자의기억법』,『너의목소리가들려』,『퀴즈쇼』,『빛의제국』,『검은꽃』,『아랑은왜』,『나는나를파괴할권리가있다』,소설집『오직두사람』,『무슨일이일어났는지는아무도』,『오빠가돌아왔다』,『엘리베이터에낀그남자는어떻게되었나』,『호출』,여행에관한산문『여행의이유』와『오래준비해온대답』을냈고,산문집삼부작『보다』,『말하다』,『읽다』삼부작과『랄랄라하우스』등이있다.F.스콧피츠제럴드의『위대한개츠비』를번역했다.문학동네작가상동인문학상황순원문학상만해문학상현대문학상이상문학상김유정문학상등을수상했다.그의작품들은현재미국프랑스독일일본이탈리아네덜란드터키등해외각국에서활발하게번역출간되고있다.

목차

오직두사람7
아이를찾습니다51
옥수수와나107
악어185
로봇201
밀회231
아이스크림261
보물선297
그림자를판사나이359
이사403
오빠가돌아왔다443
엘리베이터에낀그남자는어떻게되었나479
당신의나무509
흡혈귀541
호출577
거울에대한명상607

작가의말자욱한먼지속에서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