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좋아지지 않았다고 말한 적 없다 (하지만 여전히 불편한 것들에 관하여)

세상이 좋아지지 않았다고 말한 적 없다 (하지만 여전히 불편한 것들에 관하여)

$15.00
Description
불편하다고 말할수록 세상은 더 좋아진다
차별, 불평등, 혐오, 무례함을 둔감하게 넘기지 않는 법
이 책은 차별, 불평등, 혐오, 무례함이 깊숙이 스며든 한국사회 곳곳을 포착해 비판한다. 저자는 노동, 교육, 시민의식, 성평등, 성소수자, 난민, 디지털 범죄 등등 우리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불편한 사회 문제들을 짧지만 예리한 시선으로 이야기한다. 행복은 개인이 마음먹기에 달린 게 아니라, 사회의 모순을 따질 때 찾아온다. 우리가 사회에 쓴소리를 낼 때, 누구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정말 잘 살고 있는 것 맞나요?”
누구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쓴소리
분명 세상은 과거보다 살기 좋아졌다. 하지만 우리는 과연 지금 잘 살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격차를 좁힐 수 없는 자본주의 사회는 점차 심화되고, 욕망의 컨베이어에서 뒤처진 사람들은 차별, 불평등, 혐오, 무례함의 대상이 된다. 인간의 존엄성보다 효율성과 능력주의를 먼저 따지는 세상에서 민주주의는 공정한 사회를 위한 정치적 도구가 될 수 없다.
이 책은 차별, 불평등, 혐오, 무례함이 깊숙이 스며든 한국사회 곳곳을 포착해 비판한다. 저자는 노동, 교육, 시민의식, 성평등, 성소수자, 난민, 디지털 범죄 등등 우리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불편한 사회 문제들을 짧지만 예리한 시선으로 이야기한다. 행복은 개인이 마음먹기에 달린 게 아니라, 사회의 모순을 따질 때 찾아온다. 우리가 사회에 쓴소리를 낼 때, 누구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오찬호

사회학자,작가
사회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고,여러대학에서오랫동안강의했다.사회가개인을어떻게괴롭히는지를추적하고드러내는글쓰기를꾸준히하고있다.대구와서울을거쳐,지금은제주의시골에서집필활동에전념하고있다.전국100여개대학과고등학교에서토론도서로선정된《우리는차별에찬성합니다》를시작으로《진격의대학교》,《대통령을꿈꾸던아이들은어디로갔을까》,《1등에게박수치는게왜놀랄일일까?》,《하나도괜찮지않습니다》,《결혼과육아의사회학》,《지금여기,무탈한가요?》등여러책을집필했다.《세상이좋아지지않았다고말한적없다》는열두번째책이다.〈차이나는클라스〉(JTBC),〈어쩌다어른〉(tvN),〈세상을바꾸는시간15분〉(CBS)등여러방송에도출연했다.

목차

프롤로그:읽으면우울해지는글을쓸것이다

1부행복은생각하기나름이아니다
1.예전보다나아졌다는팩트망상
2.모두똑같이위태롭지는않다
3.뉴스상단에‘오늘의산재’를
4.12년간한푼도오르지않았다
5.장학금과금지된뮤지컬관람
6.소수의희극이다수의비극을덮다
7.자기소‘설’서과잉의시대
8.반칙은누가하고있는가

2부차별은생각하기나름이아니다
1.이러쿵저러쿵차별이아니라고하네
2.예수의이름으로차별하는세상
3.이성애자만억울할수는없다
4.몸의결점은사람의결함이아니다
5.난민을향한아무말대잔치
6.동정구하기가아닌물정바꾸기
7.누구를위한노키즈존인가

3부교육은생각하기나름이아니다
1.성공하는것만가르치는학교
2.공부안하면노숙자가된다고?
3.학교에는우등생만존재하지않는다
4.‘좋은’고등학교가생기면사회도좋아질까
5.교실에도정치가필요하다
6.슬기로운대학생활이란없다

4부성평등은생각하기나름이아니다
1.여자만의촉은없다
2.밥벌이의비애와불평등
3.당신은어떤8년을만들었는가
4.기술은진보했지만문화는퇴행했다
5.N번방의사회학
6.아쉬운페미니즘,그래도페미니즘

5부무례함은생각하기나름이아니다
1.‘그럴때’가사라진시대
2.당신은‘꼰대’인가,아닌가
3.‘9월신학기제’라는황당한담론
4.도서관이되어버린서점
5.〈기생충〉과고통배틀
6.부자의품격이라는허상
7.집이없어도행복한사회는불가능한가
8.‘독립했다’는말은사라질것이다

6부일상은생각하기나름이아니다
1.“나,한국나이안써!”
2.스타벅스에위로받는이상한여행
3.수면의불평등
4.고독은죄가없다
5.연대를잃어버린사회
6.위험한민주주의
에필로그:거적때기에는낭만이없다

출판사 서평

인간의존엄성이무시된사회는결코행복할수없다
사회의불편함을외면하지않고드러내야하는이유
과거에비해한국사회는더많은것을소비할여유가있고,모든것이편리하게발전했으며,누구에게나성공의기회가열려있는살기좋은나라가되었다고말한다.하지만‘누구나’인간의존엄성을지키며좋은세상이주는혜택과기회를공평하게누리고성공을꿈꿀수있는것은아니다.행복의기회를잡지못하는환경과조건속에성장한사람에게“행복은마음먹기에달렸다”는말은적용될수없다.점차심화되는자본주의사회에서소득격차에따른불평등을줄이자는말은무시되었고,소외된사람들을향한공감과연대는공허한외침으로공중에흩어졌다.
이책은읽다보면우울하지만,결코간과할수없는한국사회의여러단면을이야기한다.저자는세상이좋아졌다는사실을인정하지않는게아니라,그만큼더위기상황에놓인현실을외면하는게문제라고지적한다.최첨단시설을갖춘노동환경이창문도없는공간에서더위로생을마감한노동자의비극을덮을수없다.세련되고편리한주거환경이임대아파트에사는사람의수치심을없앨수없다.무엇이든배달되는편리함이하루열다섯시간을배달하는운전자의고충을해결하지못한다.이처럼보고싶은것만보려는낙관적인자세만으로세상은더나아질수없다.

우리의인생은‘수요와공급’법칙을적용할수없다
능력주의와학력주의에길들여진한국사회의현실
‘효율성’만강조하는사회는모든것을‘수요와공급’의법칙에따라적용시킨다.고등학교에서는명문대진학을목표로교육커리큘럼을짜고,죽도록노력해서명문대에입학한선배들의무용담을신화화한다.학력주의가정당화되고능력주의가신성하게포장되면학생들이‘그럴만한이유가있으니실패하는것아니냐’는철학을내면화하게된다.교사들은불평등을줄이는안목을키울교육을고민하지않고,불평등에서벗어나는묘수만가르친다.그렇게‘자기성장’에만집중하는교육은대학이라고해서다르지않다.컴퍼니가된캠퍼스는온갖스펙과관련된광고들로넘쳐있고,기업설명회와기업에합격한사람들명단이적힌현수막만이나부낀다.
이런분위기속에치열한경쟁을거쳐정규직이된학생들은학력차별을노력의결과라고생각한다.최근이슈였던인천국제공항정규직전환문제를비롯해비정규직노동자를정규직으로전환하려는정책에반대하는사람들은“기회와과정의평등YES!결과의평등NO!”팻말을들고노력한만큼권리의우선순위를따져야한다고주장한다.이들은‘시험없는’정규직전환은평등,정의,공정의가치를훼손했다고하면서도,정작비정규직노동자의인생이평등하지않고정의로부터멀리떨어져있는것을공정하지않다고바라볼생각은하지않는다.

불편하다고말할수록세상은더좋아진다
차별,불평등,혐오,무례함을둔감하게넘기지않는법
저자는차별과무례함의대상이먼곳에있지않다는것을일깨워준다.영혼까지끌어모아아파트를산사람은주변에장애인편의시설이나임대아파트가들어서면집값이떨어진다며결사반대한다.아이가있는부모들은‘노키즈존’을피해쉴곳을찾아한참을헤매야한다.SNS에고독한모습의셀카를올리면‘좋아요’로환호하지만,현실에서는외향적이지않다는이유로사회부적응자라는딱지를쉽게붙인다.청소노동자가파업하면대체인력이얼마든지있으니굳이월급을올릴필요가없다며무시한다.
이제가진자와없는자의균열은기본이고,없는자들사이에도의견이뿔뿔이흩어진다.노동이위계화,파편화된상황에서연대하고권리를주장할수있는구조는형성될수없다.이런분위기가일상이되면차별,불평등,혐오,무례함에둔감해질수밖에없다.우울하고암울한현실을외면하지않고,불편한것들에계속목소리를낸다면세상은더좋아질것이다.개인이노력한만큼부유하고행복할수있다는희망고문대신,비관적인상황을드러내는데주저하지않는다면누구나평범하게살아도행복해질수있다.이책을통해한국사회의불편한현실을직시하고,비상식적인사회를둔감하게넘기지않는법을찾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