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을 대하는 태도 (역사를 움직인 16인의 굴욕 연대기)

굴욕을 대하는 태도 (역사를 움직인 16인의 굴욕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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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산은 바람에 쓰러지지 않는다!”
반복되는 위기, 계속되는 굴욕
어떤 태도로 대할 것인가
위기 없는 시대, 굴욕 없는 삶은 없다. 굴욕이 삶을 찾아왔을 때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그 순간을 견디고, 또 헤쳐나갈지를 역사 속 16인에게 묻는다. 대조영부터 홍범도까지 이들 16인은 평생 숱한 굴욕을 당한 끝에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풍파는 전진하는 자의 벗이라 했으니, 그들이 보여준 ‘굴욕을 대하는 태도’를 마음에 품고 각자의 인생 항로를 개척해보자.

아무리 역사에 이름난 이들이라도 삶을 뜯어보면 굴욕의 연속이다. 가혹한 시대가 강요한 것이든, 태생적인 신분의 한계에 갇힌 것이든, 악당의 간악한 술수에 빠진 것이든 너무 창피하거나 참담해 고개를 들 수 없는 일들을 겪는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굴욕을 대하는 태도’다. 어떤 이는 평생 굴욕의 순간에 머물지만, 어떤 이는 마음을 지키고, 또 다른 일을 계획하며, 결국 굴욕의 순간을 디딤돌 삼아 앞으로 나아간다.
《굴욕을 대하는 태도: 역사를 움직인 16인의 굴욕 연대기》는 대조영부터 홍범도까지, 역사 속 16인의 삶을 살펴 굴욕을 대하는 여덟 가지 태도를 제시한다. 그 태도는 시간을 뛰어넘어 오늘날 굴욕당하는 이들에게도 큰 도움과 위로가 된다. “긴 안목으로 과거를 살피면 자연스레 긴 안목으로 미래를 살피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

공원국

서울대학교동양사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교국제대학원에서중국지역학을전공했으며,중국푸단대학교에서인류학을공부했다.생활과탐구,독서의조화를목표로10년동안중국오지를여행하고,이제유라시아전역으로탐구범위를넓히고있다.주요저서로는《춘추전국이야기》(전11권),《유라시아신화기행》,《여행하는인문학자》,《가문비탁자》등이있고,옮긴책으로는《하버드C.H.베크세계사1350~1750》(공역),《조로아스터교의역사》,《말,바퀴,언어》,《중국의서진》등이있다.

목차

머리말│도약하는인간은위대하다

1장과감한판단은굴욕을뛰어넘는다
굴욕을대하는첫번째태도:과감함
새술은새부대에부어야썩지않는다:대조영
떠나는자가역사를만든다:야율대석

2장다시시작하는사람에게굴욕은기회다
굴욕을대하는두번째태도:불굴
집도절도없지만,다시든붓:황종희
우직한농부가산을옮기다:주더

3장굴욕은낙관적인사람을꺾지못한다
굴욕을대하는세번째태도:긍정
내일을믿는희망의힘:노인
싸움터를극락세계삼은낙천가:홍범도

4장굴욕은자신을단련하는힘이다
굴욕을대하는네번째태도:인내
스스로굴욕을받다:범려
굴욕을두려워하지않으므로세상을구하다:최명길

5장굴욕당하는중에누군가나를응원한다
굴욕을대하는다섯번째태도:신뢰
패자의조건,신뢰:진(晉)나라문공
창을멈춘무골:후한(後漢)광무제

6장강퍅한사람은굴욕을이기지못한다
굴욕을대하는여섯번째태도:인정
진흙탕에핀꽃:두보
아프기에위로한다:이달

7장사랑은굴욕당한마음을치유한다
굴욕을대하는일곱번째태도:애민
굴욕앞에인성을지키다:이장곤
복수대신사랑을택하다:이익

8장자신을믿는자가굴욕을이긴다
굴욕을대하는여덟번째태도:확신
큰나무는큰비를맞는다:혜능
송곳은바지를뚫고나온다:정도전

맺는말│굴욕당하므로성공하는

출판사 서평

“굴욕을어떻게대할것인가”
역사에묻는다
누구나굴욕을겪는다.당당히뜻을세우고멋지게나아가는사람도실패하면낯이서지않는다.욕심없이평범하게사는사람도갑작스럽게큰문제에부닥치면주변에아쉬운소리를해야한다.날때부터신분,또는사회적지위의굴레에갇힌사람도많다.게다가굴욕은선인과악인,권력자와범인도구분하지않는다.내가전혀어찌할수없는문제에봉착해결국무릎꿇으니창피하기도하고당황스럽기도하다.이것이바로굴욕이다.
최근에는굴욕당하는이들의신음이곳곳에가득하다.뜬금없이창궐한전염병때문이다.아무도예상하지못한전세계적위기에개인의삶도바람앞의갈대처럼힘없이흔들리고있다.회사가망해순식간에실업자가되니가족볼낯이없다.미래를건가게가폐업하니인생이송두리째실패한느낌이다.혼자서는도저히어찌할수없기에참으로굴욕적이다.
굴욕은매우개인적인경험이라누구라도쉽게위로하거나도울수없다.그래서이책은역사에서답을구한다.오늘날못지않은위기의시대를살다간16인의삶에서,그들이굴욕당했을때어떤태도와마음가짐으로그순간을견디고,또헤쳐나갔는지를살펴본다.

“어떤굴욕은기회다”
대조영부터최명길까지
굴욕을대하는첫번째태도는바로‘과감함’이다.호랑이에게물려가도정신만차리면산다는말처럼,굴욕당해흔들릴때도마음을지키면묘수를낼수있다.발해와서요를건국한대조영(大祚榮)과야율대석(耶律大石)이바로그러했다.이둘은당나라와금나라의공격에나라를잃었다.속절없이유랑하거나적국의신하가되거나아니면죽는수밖에없었다.바로그순간그들은새나라를세우기로작정한다.과감한판단으로굴욕을뛰어넘은것이다.
과감함은‘불굴’의의지로뒷받침되어야한다.굴욕에마음이꺾이면무기력해져어떠한판단도내리지못한다.나라도,부모도,재산도모두잃은순간다시붓을들어《명이대방록》을쓴황종희(黃鍾禧)와중년의아편쟁이에서혁명의거두로거듭난주더(朱德)는굴욕앞에강한의지를불태운인물들이다.“다시시작하는사람에게굴욕은기회다.”
강한의지는자연스레‘긍정’적인태도를부른다.낙관하는사람은굴욕을즐길수있다.임진왜란때일본으로잡혀갔다가탈출,명나라를거쳐고향으로돌아온노인(魯認)과일제강점기무력투쟁에앞장서봉오동전투와청산리전투를승리로이끈홍범도(洪範圖)가대표적이다.특히홍범도는독립군이해체되는순간에도,러시아내전에휘말리는순간에도,총대신쟁기를드는순간에도,중앙아시아로강제로이주당하는순간에도시종일관긍정적이었다.맡은바소임을다하면나머지는하늘이하시리라는호연지기를품었기때문이다.
이러한낙관은‘인내’를가능하게한다.뜻을이루기위해어떤굴욕이라도능히참고때를준비하게한다.수십년을기다린끝에주군을도와적국을멸망시킨춘추시대의명재상범려(範?)와병자호란의위급한순간에전체상황을면밀히파악하고강화를주장한최명길(崔鳴吉)은인내의아이콘이다.그들은굴욕을받아들이고오욕을뒤집어썼다.하지만그렇기에결국뜻을이룰수있었다.이처럼인내하는사람은굴욕에흔들리지않는다.

“나자신과마주하라”
진나라문공부터정도전까지
이책이소개하는인물들의삶을들여다보면,굴욕의시간을어떻게보내야하는지를알게된다.그들은굴욕을무조건배척하기보다는깊이받아들이며무엇이라도새롭게배우고얻고자했다.진(晉)나라문공(文公)과후한(後漢)광무제(光武帝)가대표적이다.이들은굴욕을겪으며내고통보다모두의대의를먼저생각했다.또한받은은혜는절대잊지않고훗날반드시보상했다.이로써많은사람의‘신뢰’를얻어뜻을펼쳤으니,이들에게굴욕은선물과같았다.
이처럼사람을귀중히여기는이들,즉‘인정’을좇고‘애민’의정신을강조한이들은모두역사에이름을올렸다.두보(杜甫)와이달(李達)은백성의비루한삶을시로써아름답게승화해,평생고통스럽기만했던자신들의삶의경지도한층높였다.어떤일에도사람목숨을최우선으로여긴이장곤(李長坤)과가족을죽인이들에게복수하는대신참된정치의도를깨우쳐주고자한이익(李瀷)도마찬가지다.특히이익은실학하는마음으로애민을꼽으니,백성이인간다운삶을살수있도록고민한그의역작《성호사설》은조선판《국부론》이라할만하다.
굴욕당하며사람의소중함을깨우친다는것은나자신을믿는일,즉‘확신’으로귀결된다.낮은신분에서출발해조선의초석을다진정도전(鄭道傳)과글도못읽는나무꾼이지만선종의기틀을닦은혜능(慧能)은스스로를믿어역사를바꿨다.이들은업신여김당해도흔들리지않았다.자기자신을믿었기때문이다.굴욕을겪는많은사람이자신의부족함을탓한다.하지만그럴수록스스로를믿어야한다.굴욕을기회로나자신을격려하고더사랑하는것,그것이‘굴욕을대하는태도’의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