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을 빌려드립니다

소풍을 빌려드립니다

$16.80
Description
다락방 미술관』, 『다락방 클래식』의 저자가 쓴 첫 장편소설!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지만 저마다 가슴 속에 아픔을 지닌
이웃들의 위로와 치유의 성장 드라마
서울 토박이 ‘연재’는 서울에서 기차로 한 시간 남짓 떨어진 춘하시로 이사 왔다. 전 재산을 털어 호숫가 앞 2층 펜션을 사서 복합문화공간 ‘소풍’을 시작한다. 어느 날 소풍에 대한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쏟아내며 나타난 ‘현’을 알바로 쓰게 된 연재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퀼트 모임을 하기 위해 온 ‘혜진’과 통기타 수업을 하는 싱어송라이터 ‘수찬’, 요가 수련을 하는 ‘제하’, 소풍에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조용히 연재를 돕는 목공소 예술가 ‘강훈’까지.
저마다 마음의 상처와 사연이 있는 사람들이 소풍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펼치는 위로와 치유의 시간, 그리고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
저자

문하연

저자:문하연
2018년올해의오마이뉴스게릴라상(시민기자대상)을수상하고,창작오페라<아파트>를집필하여세종문화회관에서초연했으며,네이버플레이리스트드라마극본공모에미니시리즈가당선되어현재는드라마와시나리오를집필하고있다.도전을즐기는작가는에세이,예술,소설,대본등여러분야의글을폭발적으로선보이고있다.지은책으로는『다락방미술관』,『다락방클래식』,『명랑한중년웃긴데왜찡하지?』등이있다.

목차


|제1장|
낯선도시의이방인9
가지가지한다16
그녀들의신경전20
구하지도않은알바가왔다28
김밥과사이다39
뚝딱뚝딱콘서트45
첫눈처럼온손님57
이래서사이다사이다하는구나62
미세먼지는맑고외로움은위험수준이던그밤66
왜하필복합문화공간이에요?76
죽을것같은데죽지않아비명을질렀다84
꽃그림을앞에둔여자89
미세먼지는맑고외로움은위험수준101

|제2장|
무너지는건순간107
입은웃고눈은우는남자114
인연이바스러지는소리123
그남자의심오한개똥철학132
꽃가마에도그늘은있다142
새가떠나지않으면보낼방도가없는나무151
나는특별하다는환상,나만아프다는착각160
꽃은그냥피지않는다169
떠나온사람이떠나가는사람을배웅하다178
김치손만두그림과도마188
저마다의고달픔이서로의어깨를넘나들고있었다199
우리의2월마지막밤211
인생이B극인줄알았는데B급이었다니220
아름다운것이예술이라면이게바로예술230
스텝이엉키면그게바로탱고248
창밖은가을260

에필로그268

출판사 서평

다양한아픔을지닌이웃들의보금자리,복합문화공간‘소풍’

자신이겪는아픔이크다보면다른사람이보이지않을때가있습니다.동굴속으로들어가나만의아픔을삭이느라겨를이없는것이지요.하지만조금만고개들어타인을들여다볼수있다면누구나아픔이있다는걸깨달을수있습니다.물론그아픔을대신하거나완전히치유할수는없지만곁에있어주고들어주는것만으로도큰위로가힘이된다는걸알수있지요.
이소설은신경질환을앓는딸을둔친구의이야기에서영감을받았지만,실제사건이나인물은반영되지않은작가의창작물입니다.작가는이소설이상처를가진사람들이함께살아가는법을배우고서로를치유하는희망의메시지를전하길바랐습니다.

서울에서한시간남짓떨어진춘하시,호숫가에자리한‘소풍’은다양한예술활동을통해사람들과소통하고,치유와희망을전합니다.양극성정동장애를앓고있어서조증과우울증상태를오가는현은늘예측불가능한행동을일삼지만,연재는그런현을받아들이고,그의상처를보듬어줍니다.또한싱글맘혜진과현의한때고등학교선생님이었던제하,그리고여러이웃들.
그들은저마다의이유로복합문화공간소풍을찾아모임을갖고소통하며잠시나마일상으로부터휴식을갖습니다.

함께살아가며서로를치유하는희망의메시지

육아스트레스로힘들어하는아기엄마들의퀼트모임이나친구의갑작스런자살로죄책감에시달리는현과그의고등학교선생님이었던제하,남편의외도로죽을만큼괴로워한연재,상간녀로낙인찍혔으나싱글맘으로아이를위해꿋꿋하게살아가야만하는혜진등전혀어울리지않을것같은사람들이소풍이라는공간에모이며서로의이야기를들어주고조금씩서로를챙기며살아갈희망을얻고위로를받습니다.

어느날미술전시회를통해생각지도못했던사건이벌어지며‘소풍’은거센폭풍에휩싸이지만,연재는이일로인해과거상처로부터완전히해방을맞이합니다.그리고현은자기처럼정신적인문제가있는사람들을포용할수있는공동체를만들기위해프로젝트를시작합니다.‘소풍’의이야기는상처받은이들이함께살아가는법을배우고,서로를치유하는희망의메시지를전합니다.

자연과예술이주는힐링의힘

소설속공간인호숫가에세워진복합문화공간소풍에서지치고힘든사람들을위한다양한소모임들이이뤄집니다.퀼트,기타,요가를통해사람과사람이만나고삶의활력과쉼표를찍게되지요.또한미술전시회와콘서트가열리고지역축제가되기도합니다.

교양베스트셀러『다락방미술관』,『다락방클래식』을쓴문하연작가는첫번째장편소설을쓰면서그동안자신이관심을가져왔던미술,음악에대한교양지식을소설에녹여내었습니다.소설곳곳에아름다운그림이펼쳐지고각장면에어울리는음악이생생하게들려오는듯합니다.공감각적표현으로풍성해진소설은읽는재미를더합니다.또한자연과예술이주는힐링효과를주인공들뿐아니라독자로하여금느낄수있게세심한배려를해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