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김금숙 만화)

이방인 (김금숙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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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방인 부부가 살아가는 법
전 세계인이 실시간으로 정보와 문화를 공유하는 시대지만 막상 다른 문화권의 인류와 대면했을 때 겪어야 할 문화 차이는 여전히 존재한다. 여기 서로 다른 대륙에서 나고 자란 남자와 여자가 있다. 프랑스에서 만나 부부가 된 지수와 프레드릭은 결혼 후 잠시 한국에 왔다. 프랑스에서 살 때 지수가 이방인이었던 것처럼 한국에서는 프레드릭이 이방인이다. 서로가 느낀 문화 차이에 대해 갈등하고 화해하는 이방인 커플의 일상은 웃음과 공감을 자아내는 한편, 현실 부부의 전투적인 논쟁은 우리 사회에 대한 경계인의 시각을 잘 보여준다.
저자

김금숙

역사적으로굵직한사건이나사회성짙은주제의만화를주로그린다.인간보다인간을더신뢰하는존재들에대한이야기《개》,한국전쟁과이산가족의아픔을그린《기다림》,일본군위안부피해자문제를세계에알린《풀》,제주4·3항쟁의비극을그린《지슬》,박완서원작을만화로재구성한《나목》,발달장애뮤지션이야기를담은《준이오빠》,조선최초의볼셰비키혁명가의삶을기록한《시베리아의딸,김알렉산드라》,자전적만화《아버지의노래》와어린이만화《꼬깽이》(전3권)를쓰고그렸다.
그의작품은프랑스어,이탈리아어,영어,일 본어등12개언어로번역출간되어유럽과남미,북미,아시아에서호평을받았다.
일본군위안부피해자이야기를담은《풀》은2019년미국〈뉴욕타임스〉최고의만화,영국〈가디언지〉최고의그래픽노블,미국도서관협회/미국청소년도서관협회청소년을위한그래픽노블로선정되고,2020년크라우제에세이상,빅아더북그래픽노블부문상,카투니스트스튜디오최우수출판만화상,미국하비상국제도서부문을수상했다.
한국전쟁과이산가족의아픔을그림《기다림》은2021년프랑스만화비평가협회(ACBD)아시아상,프랑스휴머니티만화상의최종후보로지명되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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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세계적으로주목받는그래픽노블작가김금숙의미발표데뷔작
지난해〈풀〉을통해만화계의오스카상이라는미국하비상국제도서부문상을수상한김금숙작가는,올해에도〈기다림〉을통해프랑스만화비평가협회(ACBD)아시아상,프랑스휴머니티만화상의최종후보로지명되며세계적작가로주목받고있다.
이책〈이방인〉은프랑스에서미술을공부한작가가처음으로시도한만화이며지금껏공개되지않은미발표데뷔작이다.
15년전에그려진이만화에서지금과같은완숙미를찾기는어렵지만,자신의일상을진솔하게그려낸자전적이야기는신인작가만이갖는싱그러움을품고있다.

어쩌면우리는모두이방인
지수는오랜프랑스생활을정리하고남편프레드릭과함께한국에돌아왔다.프랑스에있을때지수가언제나이방인이었듯,한국에와서는프레드릭이늘이방인이다.프레드릭은자기가겪는문화차이를느낄때마다그이질감을지수에게털어놓는다.다르다고해서모두싫은것은아니다.전혀새로운문화나풍속이라하더라도어떤것들은공감이되고어떤것들은좋아지기도한다.하지만개를먹는문화나아파트선호문화같은것들은아무래도프레드릭이이해하기어렵다.
프레드릭이한국문화에비판적으로접근하려하면여지없이지수의반격이시작된다.지수가프랑스에서겪었던문화차이와차별의심각함을프레드릭은뒤늦게깨닫는다.시간이지나며지수가그랬듯프레드릭도새로운문화를이해하고적응한다.
이책에는세편의이야기가담겨있다.〈아내의가족〉에서는프레드릭이처음지수의고향인한국에와서겪는문화차이를이야기한다.프레드릭은자신을“푸레드릭”이라고부르는처갓집식구들에게“원샷”이라는외침과함께보신탕을대접받는다.가족파티가진행되는가운데다른가족들은모르는,젊은부부둘만의보신탕논쟁이치열하다.
〈아내의아버지〉는프레드릭이지수아버지무덤에인사하러가며겪는이야기다.묘앞에음식을차려놓고함께먹는모습도상상해보지못한일이지만,왠지고인과함께있다는느낌이프레드릭에게따뜻하고인상적으로다가온다.
〈아내의일기장〉은프레드릭이우연히마주하게된지수의스무살일기장에관한이야기다.작가는이이야기를통해결국우리모두는이방인이라고,자기자신에게조차이방인일때가있다고이야기한다.

지체된데뷔작발표
2007년한국에들어온김금숙작가와프랑스인남편은자기들이겪고있는문화적차이와갈등을만화로그려보면재밌겠다는생각을했다.파리로돌아가자마자두사람은블로그에작품을올렸다.물론프랑스어로게시된만화는예상보다반응이좋아프랑스의한출판사로부터출간계약까지이어졌다.하지만어떤이유에선지계약했던출판사가사라지면서이작품은출간할수없게되었다.작가는〈이방인〉의원고를더는보고싶지않아서랍속에묻어두었다가독자들앞에선보이기로용기를냈다.작가의눈에부족함이보이는작품이지만다시그릴수없는첫작품이독자들과만나기를바라는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