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수장이 아들 (양장본 Hardcover)

석수장이 아들 (양장본 Hardcover)

$12.00
Description
▷ 손짓으로 겨루는 입씨름 한 판
〈지하철은 달려온다〉를 통해 우리나라 작가 최초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신동준 작가가 2년 만에 색다른 그림책으로 어린이 독자를 찾아왔다. 매번 신선한 시도로 그림책의 가능성을 넓혀왔던 작가는 우리에게 익숙한 전래동요, 〈석수장이 아들〉에 생소한 이미지를 연결해 색다른 방식의 그림책을 선보인다. 서로의 말꼬리를 잡으며 발랄하게 이어지는 두 아이의 말싸움은 흑백 사진 속 익살맞은 손짓과 만나 한층 더 정겹고 경쾌해진다. 손짓과 몸짓으로 만나기 어려운 언택트 시대, 신동준 작가는 어린 독자들에게 장난스러운 손짓으로 인사한다. 이 책을 본 어린 독자들도 저마다의 손짓, 몸짓을 즐긴다면 작가에 대한 화답으로 충분할 것 같다.
저자

신동준

2004년《지하철은달려온다》로볼로냐라가치상을수상했으며,《물고기와바람과피아노》《뮌헨·여름소리》《서유기》《신밧드의일곱번의여행》《노인과바다》등의작품이있습니다.《석수장이아들》은바캉스프로젝트를통해만든작품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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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넌커서뭐될래?
어린시절벌어지는친구들사이의입씨름은말그대로‘칼로물베기’다.자존심을건말싸움이기도하지만유쾌한말놀이기도한때문이다.이기기위해터무니없는억지를부리기도하지만논리비약이오가는중에도아이들은나름논리를차곡차곡쌓아올리며자기들나름의승패를가른다.
〈석수장이아들〉은아이들의입씨름을생생하게옮겨놓은것같은전래동요다.석수장이아들의친구가석수장이아들에게묻는다.
“너두이담에석수장이되겠네.”석수장이를깔보는친구의말한마디에석수장이아들은발끈했을수있다.하지만그랬다면이입씨름은시작하기도전에친구녀석의승리로끝날터,석수장이아들은짐짓허세를부린다.
“그까짓석수장이.나는이담에사냥이나다니려구.”
본격적인입씨름이시작되었다.석수장이아들이사냥을다니면자기는해가되어땀이줄줄나게하겠다는친구,친구가해가되면구름이되어해를가리겠다는석수장이아들,바람이되어구름을날려버리겠다는친구…두아이는더강한것,상성이우세한것이되겠다며말싸움을이어간다.이어가던말싸움끝에석수장이아들은석수장이가가장강한대목에서논쟁을마친다.
“아까내가말을잘못했네.나는나는이담에석수장이가된다네.”
‘잘못했네’라고하지만말싸움에서승리한건석수장이아들같다.친구가깔보려했던석수장이가얼마나대단한직업인지여실히보여주었으므로.

▷손짓그림책
레고도핸드폰도없던시절,즐겁게놀기위해서는친구가필요했다.마을동무들의놀이는편을나누는가위바위보로시작되었다.운동장을뛰어놀다지친아이들은동그랗게모여앉아묵찌빠놀이를했고혹시라도전기가끊어진방에서는촛불을켜놓고손가락으로그림자놀이를했다.손짓은즐거운놀이방법이었고,중요한표현수단이었다.
전래동요〈석수장이아들〉이라는글을읽다가문득어릴적기억이떠오른작가는즐거웠던손짓의추억을어린이들과나누고싶었다.
하루에도셀수없이많은영상이쏟아져나오는한편,중요한만남조차원격으로이루어지는시대다.아이들은사각의모니터를통해수없이많은사람들의얼굴과목소리를만나며,선생님과급우또한같은방식으로만난다.한공간에서사람각자가가진고유한분위기를느끼며깊이공감하는기회가줄다보니만남의깊이는한없이빈약해졌다.어린독자들이이그림책을보며명료한언어외에다양한손짓과몸짓을통해서로더깊이소통하고이해할수있다는점을이해할수있으면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