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그래픽노블로 만나는 가장 지혜로운 사람)

소크라테스 (그래픽노블로 만나는 가장 지혜로운 사람)

$18.00
Description
그래픽노블로 생생하게 그려낸 소크라테스의 삶과 죽음, 그리고 철학
소크라테스는 철학자의 대명사로, 4대 성인으로 추앙받는 인물이지만 정작 그의 철학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많은 사람이 그가 남긴 몇 마디 명언들로 그의 가르침을 기억하기도 하지만 그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자면 그의 삶과 죽음을 살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책의 작가들은 그래픽노블이라는 현대적인 형식의 글과 그림으로 2,400여 년 전의 아테네 아고라 광장에 독자들을 초대한다. 작가들은 소크라테스의 재판을 중심으로 《에우튀프론》《소크라테스의 변론》《크리톤》《파이돈》《고르기아스》《향연》 등 플라톤 저작들을 넘나들며 소크라테스과 남긴 죽음의 의미와 철학의 알맹이를 알기 쉽게 전해 준다.
저자

프란체스코바릴리

1965년출생.《파우스토와이아이오,그후30년》의대본을썼고세르지오시니갈리아와함께《깃털과산》을저술,케키노안토니니및다리오로시와함께《디아즈학교:국가의수치》를출간했다.마누엘데카를리와함께《카를로줄리아니,제노바의반역자》와《마테오티범죄》를저술했다.사카와더불어《굿바이마릴린》과《빈센트반고흐.영원히지속할슬픔》을저술했다.렐레코르비와함께《존벨루시의과도한인생》을저술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먼지자욱한책장으로부터탈출한철학
유명한고전철학자들의견해나주의,주장을짤막한글로담아낸책들은많다.또한철학자들의삶에대한요약된정보는인터넷검색만을통해서도흔히만날수있다.하지만철학자들과철학자들의견해를이해하기위해꼭필요한것은그들이실제살아간인생에관한생생한이해,이야기다.

“우리는그(철학자)가치열하게살아오면서겪은성공과패배,교우관계,적대관계에관심이있다.저역사의화로안에서우리가쓰는철학자들의용어가갈등이나우스운상황혹은비극적인사건없이명확하고확실하게나온것은아니다.”(5쪽-스테파노카르디니)

예를들어,플라톤이주장하는유토피아적사회모델,그의교육관등은책장을뒤척이다나온관념적결론이아니다.이제막되찾은민주주의법정에서대중들에의해사형을선고받은스승소크라테스의모습을황망히지켜보는젊은플라톤이있었기에서양철학의바탕이되는플라톤사상의정수가구성되었고,정의로운사회를만들기위한지도자학교‘아카데미아’가설립될수있었다.경험은철학에영향을미치며동시에철학은실천에방향성을제시한다.철학자의삶을그의사상과함께살펴보는것은“공허하고현학적인잡담이나먼지자욱한책장에서철학을탈출(6쪽)”시키는것이기도하다.
작가들은그래픽노블장르가그러한방법을통해‘살아있는철학(philosophiadevivo)’을독자들에게쉽게전달하기에적합하다고판단하며이책을기획했다.


가장지혜로운사람,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자신의저작이없는만큼이책은그의제자플라톤의저작을중심으로소크라테스의생애를재구성하였다.그런이유에서인지이이야기는플라톤의시점에서시작하고끝맺는다.
철학의아버지,소크라테스의운명은인류역사에많은영향을주었다.살아서는플라톤을비롯한후대철학자들에게깊은가르침을주었을뿐아니라,죽어서는그자신이당당히맞이했던죽음을통해진실앞에서침묵하지않는위대한인간의전형을남겼다.
소크라테스는아테네의다양한사람들과토론하는것을즐겼고,특히젊은이들과대화를나누며상대방이스스로답을찾아갈수있도록많은깨우침을주었다.토론하는소크라테스의모습을보며아테네사람들은그를‘가장지혜로운사람’이라불렀다.
사람들만이아니었다.델포이신전을찾아간카이레폰에게사제피티아는신탁을전한다.

“카이레폰,내말을들으라.아테네의소크라테스보다
더현명한사람은아무도없다.”(25쪽)

그말을전해들은소크라테스자신은그신탁을의아해했다.얼마후,그는많은사람에게지혜를뽐내는한정치인을만났다.지혜롭기로소문난사람이었지만소크라테스가보기에자기보다지혜로워보이지는않았다.그는자신이뭔가를안다고믿고있었지만아는것이없었기재문이다.그에비하면자신역시아는것이없지만뭔가를안다고생각한적이없으니그보다는나은사람인것같았다.
그다음엔,심오하고아름다운이야기를전하는시인과비극작가들을만나보았다.그들또한많은것을알아서쓰기보다는신성한영감을받아작품을썼다는것을알게되었다.
그후,멋진기술을가진전문가들을만났을때,그들은저마다모든것을안다고믿고있었지만정작그들이알고있는것은자신의기능에관한것뿐이었다.그때야소크라테스는신탁의의미를깨달았다.

“인간들아,내말을잘들어라!가장현명한사람은소크라테스처럼
아는게없다는걸아는사람이다.”(29쪽)

현명한사람소크라테스는신성을모독했다는이유로기원전399년사형당했다.그의재판은최초의,적어도기록상으로는최초의양심수재판이라할수있다.어쩌면그는자신의신념을지키기위해목숨을빼앗긴최초의희생자,양심수이기도했다.
소크라테스가사형을당함으로써아테네의민주주의는‘완벽하게이상적인민주주의’로칭송받을수없게되었다.

“소크라테스의재판은가장위대하다고자부하는민주주의가가장훌륭한시민을어떻게사형에처할수있는지보여준다.소크라테스의죽음이남긴위험의메시지는명확하다.어떤형태의권력이든가진자에게자유롭고엄격한지식은항상눈엣가시라는점이다.”(13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