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을 구하는 것이 세상을 구하는 것이다 - 엄마가 들려주는 역사 인물 이야기 2

한 사람을 구하는 것이 세상을 구하는 것이다 - 엄마가 들려주는 역사 인물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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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 사람을 구하여 세상을 구한 사람들
남보다 더 안전하기 위해, 납보다 더 갖기 위해, 남보다 더 편하기 위해 사람들은 끊임없이 경쟁하고 다툰다. 일상에서 끊임없이 부딪히는 사람들의 이기심에 지칠 때쯤이면, 이타적이고 헌신적인 사람들에 관한 놀라운 뉴스들이 지친 마음을 위로해 준다.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무료로 치킨을 대접한 음식점 사장, 평생 폐지를 모아 저축한 돈을 학교에 기부한 할머니, 억울한 사람들을 위해 무료로 변론하는 변호사… 특히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위태로운 사람을 구한 의인의 뉴스는 우리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울컥하게 만든다. 그들의 의로운 행동을 통해 우리 안에 얼마나 크고 깊은 마음이 자리하는지 깨닫고 우리가 사는 곳이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 곳인지 알게 된다. 그들은 한 사람의 작은 세상을 구해냈지만, 그 마음이 넓게 퍼져 세상을 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이 만나는 아홉 명의 사람들은 위태로운 운명의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던 사람들이다. 그들은 모두 불꽃처럼 아름다운 순간을 우리에게 보여주었지만, 그들 인생이 언제나 선량하고 착했던 것은 아니다. 우리와 똑같은 보통 사람들, 때로 욕심 많고, 때로 자기만 알던 사람들이었던 그들이었지만 어느 순간 저보다 약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재산과 목숨을 내놓기도 했다.
어린 독자들이 이들의 삶을 통해 사람은 누구나 그 크기를 알 수 없는 착한 마음을 품고 있다는 것을 믿게 된다면 좋겠다.

저자

신세은

1983년충남아산에서태어났다.독문학을전공했지만,영화와만화책,축구에더열광하는대학시절을보냈다.10여년간어린이책편집자로일하고,어린이교양서『이렇게멋진여자들』과청소년소설『코끼리새는밤에난다』등의책을썼다.좋은책으로새로운길을만들수있기를꿈꾼다.

목차

1.어디에나있는숨은영웅-씨돌김용현
2.사랑과평화를언제나지켜주세요-이레나샌들레로바
3.옳지않은명령을따를수는없다-문형순
4.우리모두의자유를위해-해리엇터브먼
5.생명위에설동맹은없다-욘라베
6.민중과함께살고,민중을위해죽으리-후세다쓰지
7.저들은시민이다-안병하
8.한사람을구하는것이세상을구하는것이다-오스카쉰들러
9.아프리카의눈물-폴루세사바기나

출판사 서평

이책이만난사람들

어디에나있는숨은영웅씨돌김용현
본인의이름을내세운적없지만험난했던우리현대사의골짜기마다나타나고통받고소외당하는사람들을위해목숨걸고나섰다.80∼90년대민주화운동시절에박종철고문치사사건,정연관상병구타사망사건,6.10민주항쟁등에주도적으로참여했으며,이후속세를떠나강원도오지에서자연인의삶을살았지만,삼풍백화점붕괴사고,구미산동골프장사태,영월댐건설저지운동등생명과자연이위태로운현장마다나타나가진힘을다했다.

사랑과관용을언제나지켜주세요이레나센들레로바
독일군이폴란드의유대인들을수용소에보내죽음으로몰아넣게되자,비밀조직‘제고타’에들어가아이들을구하는팀의지도자가되어2,500여명의아이들을구했다.유대인아동을빼돌렸다는죄로독일비밀경찰에체포된이레나는두팔과다리가부러질정도로심한고문을당하고사형선고를받았지만,구출한아이들에대해끝까지비밀을지켰다.
옳지않은명령을따를수는없다문형순
만주신흥무관학교를졸업하고여러단체에서독립운동을하던그는해방이되고얼마후제주의고위경찰로부임했다.그즈음부터제주의정국은비극의연속이었다.‘제주4.3사건’을지나한국전쟁에이르기까지제주에서는서슬퍼런‘좌익반역자처단’이계속되었다.사람의목숨이깃털처럼가벼웠던시대,그는자신의직책과목숨을걸고군대의부당한처형명령을거부하였다.그의용기덕에수백명의억울한도민들이목숨을지킬수있었다.

우리모두의자유를위하여해리엇터브먼
노예로태어났지만,목숨을걸고탈출해어둡고긴길을달려가스스로자유를얻은후,남부의노예들을북부로탈출시키는‘언더그라운드레일로드’라는단체의지도자가되었다.수백명의노예를안전하게탈출시켰을뿐아니라,남북전쟁에참전한최초의여성장군,흑인장군으로기록되었다.흑인의자유뿐아니라세상의모든차별에맞서싸우는것이자신의소명이라고믿은이지도자는노예해방이후에는여성의정치적권리를위해투쟁했다.

생명위에설동맹은없다욘라베
1937년12월,일본과의전쟁으로중국난징은쑥대밭이되어있었다.이때,일본군의무지막지한공격을자신의몸뚱이하나로막아선사람이욘라베다.그는일본의동맹국인독일인이라는신분을내세워일본군을저지했으며일본군과협상하면서피난처를만들었다.일본의진격을오랫동안멈출수는없었지만,그가이렇게시간을버는동안많은중국인이피난을떠나며목숨을구할수있었다.

민중과함께살고,민중을위해죽으리후세다쓰지
일본의변호사로1911년,<조선의독립운동에경의를표함>이라는글을통해공공연하게한국의독립운동을지지하였다.일본경찰의감시와억압속에서도박열,가네코후미코등항일독립운동가들의변호를계속맡았다.1923년,간토대지진이발생하면서조선인들에대한학살이이어질때,일본정부와일본경찰들을강력하게규탄했다.그는약하고억울한사람들을살리기위해제나라의정부와법이라는가장거대하고강력한존재에홀로맞서싸웠다.

저들은시민이다안병하
‘5.18광주항쟁’당시전라남도경찰국장이었던그는,학생과시민들의시위를강경진압하라는신군부의명령을거부하고시민들의안전을최우선에두었다.신군부는경찰이총을들고들어가전남도청안의시민들을진압하라고윽박질렀지만,그는시민군에게무기를사용할수없다며끝까지명령을거절했다.경찰의목표는‘시민의안전’이라는그의신념과용기덕분에광주시민의피해가줄어들수있었다.

한사람을구하는것이세상을구하는것이다오스카쉰들러
나치독일이유대인에대한탄압과학살을자행하고있을때자신의모든재산을바쳐서유대인1,200명의목숨을구해냈다.나치독일을지지하는부패기업가쉰들러는함께일하게된유대인회계사를통해끔찍한유대인의현실을제대로알게된이후,한명의유대인이라도구하기위해자신이가진모든것을바쳤다.그과정에서그또한잃어버린인간성을회복할수있었다.

아프리카의눈물폴루세사바기나
르완다에서최고로꼽히는호텔의지배인이었던그는후투족이투치족을무자비하게학살하던시기에투치족사람들을자신의호텔에보호하고있었다.그는후투족극단주의자들로부터투치족들을호텔밖으로내놓으라는위협과협박을계속받았지만,호텔이벨기에사람의재산이라는점등을이유로들어후투족극단주의자들을막아내고협상을이어가며위태위태한100여일을버텨냈다.그덕분에1,000명의사람이목숨을구할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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