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한 알 - 달콤한 그림책

콩 한 알 - 달콤한 그림책

$15.00
저자

이상교

저자:이상교
서울에서태어나강화에서자랐다.1973년〈소년〉에동시가추천되었고,1974년조선일보신춘문예동시부문에,1977년조선일보,동아일보신춘문예동화부문에각각당선되었다.
2017년IBBY어너리스트에동시집《예쁘다고말해줘》가선정되었으며,한국출판문화상,박홍근아동문학상,권정생문학상등을받았고,2022년아스트리드린드그랜추모문학상한국후보로선정되었다.
지은책으로는동화집《빵집새끼고양이》,동시집《수박수》,그림책《아기멧돼지를낳았대》등이있다.

그림:이윤희
대학에서애니메이션을공부하고지금은일러스트와만화를그리고있다.만화책《열세살의여름》과《안경을쓴가을》을냈고,그림책《코코에게》와《비밀소원》《두배로카메라》《경양식집에서》등다양한책에그림을그렸다.

출판사 서평

동시와일러스트의행복한만남,시그림책《콩한알》
그림책은한사람의작가에의해글이써지고그림이그려져한권의책이되기도한다.그와달리,좋은글에영감을받은그림작가에의해기존의문학작품이시각화되고,이를통해더많은독자가시인의글과만나크게사랑받기도한다.그림책《콩한알》은우리나라동시를대표하는이상교시인의시를어린이책일러스트레이터이윤희작가가그림책으로재구성한작품이다.글과그림이이야기를나누며아름답고즐거운그림책한권이완성되었다.

기다림의결실,콩한알
〈콩한알〉은2014년출간된이상교시인의동시집《예쁘다고말해줘》에수록된시다.500자가넘지않는시에는짤막하지만여운있는이야기가담겨있다.
‘땍때구르’굴러가는‘통통살진콩한알’을좇아바싹마른생쥐한마리가달려간다.그런데구르던콩알이마루틈새에콕끼어버렸다.바싹마른생쥐는그콩이먹고싶어열밤넘게‘침잴잴’흘리며앞발,뒷발,꼬리를놀려보지만마루에낀콩알을뽑아낼수없었다.
‘그런저런어느날’통통살진콩알에서‘바싹마른생쥐귀때기닮은연두싹’이돋아났다.이제콩한알은콩나무가되어수많은콩알을주게되었다.간절한기다림의결실일까?생쥐가잴잴흘린침덕분일까?

시의시각적경험,《콩한알》
짧은시〈콩한알〉은절제된단어를사용해이야기의씨앗을담아냈다.그림작가는몇줄되지않는시행간에서여백을찾아내고,그여백을자신의상상력으로시각화하여이야기씨앗에꽃을피웠다.
그림작가가시각화한‘바싹마른생쥐한마리’캐릭터가,그림작가가창조한상상속의무대에서부지런히움직인다.사람이떠난,오래된한옥안에는깨진기와아래로방까지뚫린천장이있고,버리고간도자기며낡아서삐걱대는마루가있다.그사이를부지런히움직이는생쥐와콩은글자없는페이지를지나칠때도이야기의활력을이어간다.책장을넘길때마다마주하는구체적인상황과그때마다표현되는생쥐의표정은애초이시가품었던정서와이야기를더욱풍부하고정확하게체험할수있도록도와준다.
시인이통통살진콩알에서‘연두싹도란도란돋아났다’는말로시를맺은것에더해,그림작가는그콩한알이뿌리가되어줄기가되고더많은생쥐식구가콩을함께나누어먹는장면을마지막에그려넣었다.시인이예고한‘콩한알이가져다줄풍성함’은그림책에서완성되어아름다운결말을이루었다.

시와그림의대화로완성된《콩한알》을통해어린독자가우리말의아름다움과시의즐거움을새로운방식으로체험하는기회가된다면좋겠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