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타고 다시 만나 (양장본 Hardcover)

바람 타고 다시 만나 (양장본 Hardcover)

$15.00
Description
보고 싶은 친구야, 다시 만나자
그림책 《눈물 조각》의 한 장면이 넷플릭스 드라마 〈종말의 바보〉에 주제 이미지로 활용된 덕분에 세계 많은 이들 앞에 자신의 그림을 선보인 고진이 작가가 새로운 그림책 《바람 타고 다시 만나》를 발표했다. 이 책은 작은 전원 마을에 살던 주인공 양파와 서먹했던 친구 바람이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어린이가 한 번쯤 경험했을 친구와의 이별과 그리움, 우정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고진이 작가는 담담한 글과 활기 넘치는 그림으로 어린이 독자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전해 준다.
저자

고진이

그림그리기를좋아하던아이는추상적인그림에이야기를담아내는현대미술작가가되었다.우연히다시만난어린시절그림책은저마다작은우주를담은온전한세계로읽혔다.
할머니와함께한추억을그리고쓴《섭순》으로그림책작가가되었다.두번째그림책《눈물조각》속별빛을품은연못장면은넷플릭스 드라마〈종말의바보〉에서주제이미지로사용되며극한의상황에서도주위를밝히는이들의고귀한마음을대변했다.《좋은 아침 좋은 하루》 《바람 타고 다시 만나》를 통해 어린이 독자에게 조금씩 더 다가가고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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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바람이준선물
샛별마을양파는별이잘보이는시골,대문에장미꽃넝쿨이있는집에서살고있다.집과집사이도멀고학교와학교사이도먼마을,양파는아주작은학교에다닌다.양파의반에는여섯명의어린이가있고,그중같은학년은바람이뿐이다.바람이는양파의짝꿍이지만,얼마전전학해온탓인지친하게지내지못한다.바람이는말이없고,창문만바라보는시간이많았고양파도먼저손을내밀용기가없다.
강아지와산책을하던어느날,양파는학교에서와즐거운모습의바람이와마주쳤다.반가운마음에바람이이름을불러보지만,깜짝놀란바람이는손에들고있던유리병을떨어뜨리고도망친다.
양파는바람이에게유리병을돌려주려하지만,말을거는것이쉽지않다.부모를따라전학을떠나오기전날양파는용기를내바람이에게유리병을돌려주기로결심한다.이사가는아침,유리병을주워준보답인지바람이가찾아와양파에게그림이그려진유리병들을선물한다.바람이가준유리병엔무엇이담겨있을까?양파는새로운마을에도착하고,새로운학교에다녀와서야유리병의비밀을알게된다.

우리다시만나
어린이의시간은어른의시간보다역동적으로흘러간다.나이가되면유아교육기관에들어가게되고,해가바뀌면학교에들어간다.새로운학년이되면친구들도담임선생님도바뀐다.그뿐만아니라,어른들사정으로마을을떠나고학교를옮겨야하는경우도많다.이책의주인공양파도전원을떠나네모난건물로가득찬도시,밤이되면불빛이너무밝아별을볼수없는곳으로이사를간다.작은학교에다니던양파에게전학온학교의교실에는너무많은아이들이있다.양파는주눅이들어친구들에게말한마디붙여보지못한다.아무말도하지않고,창문밖만바라보던바람이가된것같았다.슬픈마음에집에돌아왔을때,위로가된것은바람이가준유리병,유리병속에담긴바람,바람속에담긴아름다운기억이다.

바람에입힌다채로운색상
공간의기억을캔버스에담아내는현대미술가고진이작가는양파를위해바람에빛깔을입힌다.무색무취의바람에기억을곁들이면아름다운색상이펼쳐진다.다채로운색상의화사한표현들을보고있으면눈이즐겁다.
샛별마을의따뜻한아침을닮은주황바람,강아지와뒹굴며놀던들판을닮은바람은연두바람,떠나온집대문을감싸던장미향이담긴뭉게바람은분홍바람,아버지가좋아하는노을바람…따뜻하면서활달한일러스트는페이지를넘길때마다독자의탄성을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