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로 떠난 조선의 지식인들 (북미조선학생총회와《우라키》)

아메리카로 떠난 조선의 지식인들 (북미조선학생총회와《우라키》)

$15.00
Description
일제강점기 조선인 미국 유학생의 활동과 출간물에 관한 연구
이 책은 1921년 미국에 유학 중이던 조선인 학생들이 결성한 ‘북미조선학생총회(北美朝鮮學生總會, Korean Student Federation of North America)’의 설립 과정과 역할과 임무, 그들이 발행한 기관지 《우라키(The Rocky)》를 심도 있게 살핀다. 특히 이 잡지에 실린 글을 분석하여 당시 젊은 지식인들의 지적 관심사, 호기심, 내면 풍경 등을 밝힌다. 이 책은 이 분야를 다룬 최초의 책으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들을 밝혀내 이 시대에 관한 한국학, 국문학 분야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저자

김욱동

포스트모더니즘을비롯한서구문학이론을국내에소개하고그이론을토대로우리문학작품과문화현상을새롭게읽어내어주목을받아왔다.『번역과한국의근대』,『은유와환유』,『문학생태학을위하여』,『소설가서재필』,『「광장」을읽는일곱가지방법』,『모더니즘과포스트모더니즘』,『눈솔정인섭평전』등100여권의저서가있다.역서로는마크트웨인의『허클베리핀의모험』,J.D.샐린저의『호밀밭의파수꾼』,F.스콧피츠제럴드의『위대한개츠비』,하퍼리의『앵무새죽이기』등이있다.현재서강대학교명예교수로있다.

목차

책머리에9

1북미조선학생총회의창립13
조선인의일본유학14
조선인의미국유학17
1920년대조선인의미국유학25
북미조선학생총회설립38
북미조선학생총회와재일본조선유학생회42

2《우라키》의발간47
《한국학생회보》와《자유한국》의발간50
《우라키》의창간56
《우라키》의제호와간행목적62
《우라키》에대한반응70
《우라키》의발간목표와편집원구성74
《우라키》의주요내용79
유학생정보와소식94

3《우라키》와인문학논문97
교육에관한논문100
교육과비판적사고110
종교와철학에관한논문127
진화론과종교141
젠더를둘러싼문제170

4《우라키》와사화과학및자연과학논문179
사회주의담론과민족주의담론183
미국의경제대공황200
인종차별문제217
미국의대학생활과결혼과가정227
자연과학과공업234

참고문헌245

출판사 서평

당시조선의선각자들은왜미국으로향했나

조선이단말마를지르던19세기말엽일부젊은선각자들은서양문물을배우고자현해탄과태평양을건너갔다.처음에는지리적으로가깝고문화적으로어느정도동질적인일본에서유학했지만,기미년독립운동이후부터는미국으로떠나는젊은이들도있었다.일본을통해서구문물을간접수입하기보다는서구에서직접수입하려는움직임이젊은이들사이에퍼졌기때문이다.유길준(?吉濬),이계필(李啓弼),변수(邊燧),서재필(徐載弼),윤치호(尹致昊),이승만(李承晩)등은19세기말이런저런이유와사연으로미국에건너가그곳대학에서공부한조선인최초의유학생이되었다.

북미조선학생총회결성과한글잡지《우라키》발행

20세기에들어와조선인미국유학생들의수가점차늘어나자유학생들은1921년4월미국11개지역학생대표들이뉴욕에서모임을열고마침내‘북미조선학생총회를결성하기에이르렀다.이책에서는북미조선학생총회의설립배경,구성인원,임무,역할등을상세히다룬다.
이총회는곧《우라키》라는한글잡지를출간하였다.편집은미국에서하고발행은식민지조선에서하여독자층을태평양양쪽에두었다.
이잡지의편집자들은제호를‘우라키’로삼은데대하여①우라키(로키산)는북미대륙의척골이라고할수있는산맥이므로조선학생총회의기상을가장잘표상할수있고,②우라키는암석이많은산이니북미에서유학하는조선학생들의험악한노정을잘묘사하며,③유학생들은우라키산과같은순결,장엄,인내등의기상을흠모한다고천명하였다.이책에서는《우라키》발간과정,구성,내용에실린유학생들의글을심도있게분석한다.인문학분야논문에서는①교육,②철학,③진화론과종교,④젠더를둘러싼문제등을폭넓게다룬다.사화과학논문에서는①사회주의담론,②민족주의담론,③경제대공황,④인종차별문제등을다룬다.그런가하면자연과학분야에서는미국을비롯한서유럽에서그동안이루어졌거나현재진행중인주요과학과기술을소개한다.

이책출간의의의

이책의저자김욱동교수는20세기초엽미국에서유학한조선인들을‘지적거인’으로평가한다.‘궁핍한시대’에태어나고자란그들은강인한정신상태,드높은학문적의욕,뛰어난지적호기심과수준등을보였기때문이다.독립운동가들이만주에서칼과총으로일제에맞서싸웠다면,미국유학생들은펜과붓으로해방후조국의미래를염두에두고학문을갈고닦았다.
이책은그간잘밝혀지지않았던다음과같은사실을밝혀내었다.
(1)1930년대시카고를중심으로조선인유학생들이‘재미조선인사회과학연구회’를조직했다.사회주의를연구하는이모임의구성원중에는뒷날수필가로활약하는한흑구(한세광),경찰관료와서울시장을역임한김태선등이있다.
(2)재미조선인사회과학연구회회원인김호철은미국현대사에서치욕적사건으로기록되는스코츠버러(Scottsboro)사건에연루돼미국에서추방당했다.
(3)김활란의보스턴대학박사학위,‘조선의노라’로부르던박인덕,「학교종」이라는동요를작사·작곡한김메리,손정도목사의딸손진실등신여성과관련한문제를새롭게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