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레인

메모리 레인

$10.00
Description
국내 처음 출간되는 노벨상 작가 모디아노의 청춘 시절 이야기
노벨상 작가 파트릭 모디아노가 스무 살 청춘 시절 한때를 함께 보냈던 사람들 이야기를 아련하고 서글픈 중편소설로 남겼다. 책에 삽입된 독특한 감성의 삽화는 작년에 작고한 대가 피에르 르-탕의 작품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1981년 발표된 『메모리 레인』은 저자가 기억의 흔적을 더듬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가 그리움의 멜로디로 쓴 작품이다. 여기서 화자는 청춘 시절에 만났던 그룹과 그 멤버 사이에서 일어났던 신비스러운 ‘화학작용’을 이야기한다. 모디아노 특유의 감성과 우수가 담긴 문체가 빛나는 이 작품은 작가가 늘 추구하는 ‘기억의 미학’을 탁월하게 드러낸다.
저자

파트릭모디아노

PatrickModiano,1945-
프랑스불로뉴비앙쿠르에서태어났다.열여덟살때부터글쓰기를시작해1968년소설『에투알광장』으로로제니미에상,페네옹상을받으며화려하게데뷔했다.『외곽순환도로』로1972년아카데미프랑세즈소설대상을,『슬픈빌라』로1976년리브레리상을,1978년에는『어두운상점들의거리』로프랑스의가장권위있는문학상인공쿠르상을받았다.발표한전작품을대상으로2000년폴모랑문학대상,2014년노벨문학상을받았다.주요작품으로『청춘시절』『추억을완성하기위하여』『팔월의일요일들』『신혼여행』『도라브루더』『신원미상여자』『작은보석』『한밤의사고』『혈통』『잃어버린젊음의카페에서』『지평』『네가길을잃어버리지않게』등이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우연이만들어가는인생의한장면
이소설의화자는옆사무실에서일하는‘벨륀’이라는인물과친분을맺는다(벨륀은저자의『청춘시절』에서여주인공오딜의음반취업을도와주려했으나알수없는이유로자살하는인물로등장하는데그가자살한이유를이작품을통해짐작할수있다).그리고그의중개로나이와직업과과거가매우다양한사람들로구성된소그룹에합류한다.그모임에서화자에게「메모리레인」이라는노래를가르쳐준미국인더그도만난다.그들은화자와각기다른관계를맺으며섬세하고다양한감정을경험하게해준다.화자는그들의운명을닮은공간에서함께시간을보내며온정과허무를동시에느낀다.독자는그렇게젊은시절,우연히만나청춘의한시기를함께하게된사람들과맺는관계가삶자체가되어가는현장을목격하게된다.

허망한삶에대한아련한그리움과슬픔을자아내는섬세한작품
화자는소그룹에서만난사람들에게우정을느끼지만,또한모든것이덧없고순간적임을,어떤것도지속하지않는다는사실을아프게깨닫는다.

“그밤들,폴의모직옷과벽난로의장작불,가지에장밋빛과옅은파란빛을띤작은촛불이달린소나무는가족적인온정과안정을느끼게해줬다.그러나내가금세알아차렸듯이그런감정은너무도순간적이어서허무한기분이들었다.”
화자는깨닫는다,따뜻함가득했던그시간이단지한순간이었다는것을.모든것이시간의흐름속에서희미해지고사라진다는것을.존재했던흔적은누군가의기억에만,그들이머물렀던공간에만어렴풋하게남는다는것을.
사람들이떠난어느오후의해변에서화자가깨달은것처럼우연히만난몇몇존재와함께시간을보내다흩어지는것이삶이다.잠시서로위로가되기도하지만결국은혼자남아지나간시간을그리워하며살아가는것이삶이란것을,모디아노는『메모리레인』을통해가만가만히우리에게들려준다.이상하게도매력적인이책을읽고나면독자들은뭐라고말로표현할수없는슬픔과허전함,그리움을닮은어떤감정에서한동안헤어나지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