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이반

바보 이반

$15.00
Description
톨스토이의 단편 「바보 이반」을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자신이 이룬 가장 중요한 업적으로 교육자 역할을 꼽았을 만큼 교육을 중시했던 톨스토이는 구전하는 민담을 수집해 교재로 만들어 문맹 농민들이 글을 깨치게 하는 데 썼다. 「바보 이반」도 1886년 바로 그런 목적으로 쓰였다. 톨스토이는 이 우화에서 한편으로 노동의 윤리적 측면과 그 결실을 함께 나누는 행위로 대표되는 착한 기운,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 끝없는 투기, 부의 축적, 전쟁으로 발현된 나쁜 기운이 서로 대립하는 상태를 그렸다. 결국, 스스로 자신을 아는 데서 비롯한 단순한 지혜를 갖춘 주인공의 행적을 통해 나눔과 희사로 상징된 선한 마음은 권력욕과 재물욕으로 구현되는 악을 굴복시킨다.

그간 국내에서 바보 이반의 이야기는 여러 차례 출간되었으나, 톨스토이 단편 모음집에 포함되거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축약되고 단순화한 형태로 제작되었다. 이 책은 원작의 원문을 그대로 우리말로 옮기면서도 작품을 해석한 화가의 매우 창의적이고 환상적인 그림을 여럿 포함한 그림책으로 만들어 어른에게도 어린이에게도 잊을 수 없는 독서의 기억을 남긴다.
저자

레프톨스토이

LEVTOLSTOI
1828년야스나야폴랴나출생,1910년러시아아스타포보사망.
제화기술자,철학자,교사이며세계문학의역사에서손꼽히는작가중한사람입니다.
집안에서프랑스어를구사하는수준의높은계층영주의아들로태어났지만1852년노름빚때문에입대했다가크림전쟁에참여하게됐습니다.여기서그는무려10만명이사망한세바스토폴포위전을직접겪었고,바로이잔혹한경험에서『세바스토폴이야기』(1855)와『코사크』(1863)가탄생했습니다.
그는생명과비폭력을옹호했으며(몇년후마하트마간디와서신을교환하기도합니다)경박한사회와사치스러운도시의삶을거부했습니다.그래서화려한대도시상트페테르부르크를떠나야스나야폴랴나로돌아와농민들과함께살았습니다.그곳에서그는차르정권이소외시킨농민들의자녀를가르쳐글을깨치게하려고학교를세웠습니다.그리고교육이론가이자지식전파자로서교과서도만들었습니다.
그는아이들이글에서재미를느끼고배울수있게교과서에민간전설이나러시아전래동화뿐아니라자신이직접쓴짧은글도실었는데,「바보이반」은그중하나입니다.
이원고는1885년에쓰였지만,러시아차르정권의검열때문에1906년에야출간될수있었습니다.그는많은작품을남겼지만,특히『전쟁과평화』(1869)와『안나카레니나』(1877)는세계문학의반열에오른기념비적인작품으로손꼽힙니다.그가82세에폐렴으로사망했을때그의장례식에수천명이모여애도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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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130여년이지난오늘날에도여전히빛을발하는풍자와지혜

옛날어느농부에게네명의자식이있었다.맏아들은권력을추구하는군인,둘째아들은돈을추구하는상인,셋째아들은‘바보처럼’성실하게땀흘려일한노동의대가로살아가는농부,그리고막내딸은듣지도말하지도못하는장애인이지만총명하고정의로운여성이다.도시로나가출세한형들은어려움을겪을때고향으로돌아와재산을탐내지만‘바보’이반은자기재산을기꺼이내주고그들을위해집을지어주거나자기잠자리까지내주고,사치스럽고교만하고심지어‘갑질’을하는그들의아내를위해정성껏음식을만들어준다.두형제에게권력욕과재물욕을불어넣어타락시킨악마들은온갖수단을동원해‘바보’이반도타락시키려하지만,순수하고정직한이반에게오히려망신을당하고쫓겨난다.심지어변장하고이반의집에찾아왔던악마는이반의장애인여동생말라니아에게혼쭐이나기도한다.그녀는일하지않고꾀를부려부유하게사는자,노동하지않아손바닥에굳은살이없는자는아예식탁에앉지도못하게한다.말을하지도듣지도못하는,당시의약한성여성막내가허세와허위를응징하는대목은통쾌하기까지하다.
재물과권력에대한욕심으로혼탁해진사회에서형제간에도부모의유산을두고싸움을벌이고,열심히일해돈을벌기보다투기나불로소득을노리는세태를날카롭게풍자한이작품은1886년에쓰였으나135년이지난오늘날에도생생하게빛을발한다.인간을탐욕과싸움으로타락시키는악마는여전히살아있다는뜻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