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길에서 살다 (쪽방촌에서 보낸 5년의 기록)

노숙인, 길에서 살다 (쪽방촌에서 보낸 5년의 기록)

$25.00
Description
글과 사진으로 담은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의 삶
여러 해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 살며 취재하고 촬영한 사진을 세상에 소개해온 포토 다큐멘터리스트 조문호 작가가 오랜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우리나라 대표적 집창촌 청량리 588, 동강 수몰 예정지역 등 문제 지역에 찾아가 여러 해 그곳에서 살면서 그곳 주민과 함께 호흡하고, 살아 있는 현실을 카메라에 담아온 작가가 이번에는 우리 사회 밑바닥에서 투명인간으로 살아가는 노숙인, 쪽방촌 주민의 현실을 파헤쳤다. 부동산 투기와 개발 광기에 밀려나 삶의 터전을 잃고, 늘 죽음의 위협에 노출된 그들의 아슬아슬한 삶을 있는 그대로 드러냈다. 한때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일하고, 세금을 내고, 가족을 돌보고, 시민의 의무를 다했던 그들은 왜 벼랑 끝에 몰려 하루하루 죽음을 직면하며 살아가는 처지가 됐을까? 자신을 ‘정상’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왜 그들을 기피하고, 혐오하고, 존재마저 부정하려는 걸까? ‘사람이 먼저’라고 부르짖던 정치인과 공무원은 왜 이들을 ‘사람 취급’하지 않는 걸까? 한 컷, 한 컷 대한민국 수도 서울, 그것도 도시 한가운데에 있는 랜드마크 서울역 광장과 그 맞은편 빌딩 숲 뒤에 가려진 쪽방촌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삶과 사연, 잃어버린 꿈과 빼앗긴 미래를 소개한다. 정치인과 행정가, 언론과 시민의 눈앞에 펼쳐놓는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의 삶과 죽음의 기록이다.
저자

조문호

조문호(1947-)는사람만찍는다큐멘터리사진가다.청량리사창가여인,강원도산골농민,인사동풍류객,장터꾼,쪽방촌빈민을렌즈에담아왔다.찾아가촬영한것이아니라현지에서그들과함께살면서작업해왔다.이책의집필을위해서도쪽방촌에서5년간살았다.『월간사진』,『한국사협』,『삼성포토패밀리』편집장으로일했으며,1995년부터10년간「한국환경사진가회」회장을역임하며우리나라자연환경기록에도힘썼다.현재동자동쪽방촌에살며빈민의삶을기록하고있다.
개인전으로아시안게임(1986),동아미술제초대전(1987),민주항쟁(1987),전농동588번지(1990),불교상징(1994),전통문양초대전(1995),동강백성들(2001),태풍루사가남긴상처(2002),두메산골사람들(2004),인사동그기억의풍경(2007),신명설치전(2008),산을지우다(2008),인사동,봄날은간다(2010),장날,그쓸쓸한변두리풍경(2015),청량리588(2015),사람이다(2016),산골사람들(2018)등이있다.
출판서적으로『청량리588사진집』『가서,아름다웠다고말하리라,천상병사진집』『인사동이야기사진집』『두메산골사람들사진집』『동강백성들,포토에세이』『불교상징사진집』등이있고,공저로『우포늪』『동강』『낙동강』『서울환경』『한국불교미술대전』(전7권)등이있다.
동아미술제에서연작「홍등가」로대상(1985),아시안게임기록사진공모전대상(1986)을각각수상했다.또한,강원다큐멘터리작가(2002)로선정됐으며『서울문화투데이』문화대상(2018)을받았다.

목차

프롤로그:노숙인과쪽방촌빈민들의눈물겨운삶5
1부:그들에게빛을19
2부:지옥의계단97
3부:노숙인의삶에귀기울이라175
에필로그:코로나는없는자에게더가혹하다269

출판사 서평

다큐멘터리사진안에는온갖다양한역사학자,철학자,사회과학자,이야기꾼,인문학자들이다들어있습니다.루카치도들어있고,헤이든화이트도들어있고,긴즈버그도들어있고,푸코도들어있는데...그중압권은레비스트로스로봅니다.참여관찰이지요.대상속으로들어가되,그들속에서공기와같이보이지도느끼지도못한채하나로융화되는거지요.거기서어떤사진가는까르띠에브레송같이표현을하고,어떤사진가는로버트프랭크같이표현을하고어떤사진가는유진리차즈같이표현을하지요.사진가조문호는레비스트로스같이참여관찰을하는사진가이면서,브레송이나프랭크같이스케치나장면포착과같은방법을택하지않습니다.
조문호는브레송이나프랭크와는다른사진을찍지만,그렇다고리차즈같이자극적이고감각적인사진을찍지도않습니다.그저있는그대로,우리눈이보는그대로찍습니다.대상이마음문을열때까지카메라를들지않는건리차즈와같지만,사람의눈을맞추고셔터를누르거나그게아니다싶으면,그사람을감춰줍니다.오로지모든초점은그대상,사람에있습니다.카메라도그저그런똑딱이,화려한이론도없이...그저사람을존중하는사진을찍습니다.조문호가현장에들어가는것은사진을찍으러들어간게아니고,그들과함께하러들어가는겁니다.사진은삶을함께하는하나의방편입니다.사진이종이고사람과함께하는삶이주라는이야기입니다.
5년간의참여관찰-관찰보다는참여에방점이있습니다-로찍은그사진이나옵니다.동자동사람들을담은『노숙인길에서살다』(이숲출판사)...한국사진사에큰족적이고,이정표가되리라고확신합니다.
-이광수(부산외대교수,사진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