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카바레 (양승우 사진집 | 양장본 Hardcover)

마지막 카바레 (양승우 사진집 | 양장본 Hardcover)

$20.00
Description
한때 환락의 정상에 있었던 카바레의 마지막 풍경
일본에 거주하며 활동하는 중견 사진작가 양승우가 사진집 『마지막 카바레』를 펴냈다.
2020년 문을 닫은 도쿄의 마지막 카바레를 작가가 1년간 드나들며 찍은 사진 130점을 수록한 작품집으로, 작가 특유의 감성으로 한때 번성했던 일본 최고의 환락가 도쿄 가부키초의 카바레가 사라져가는 모습을 담았다. 업장 면적이 240평이나 되는 대형 업소로, 20대부터 70대까지 등록된 아가씨만 80명이고 그중 ‘매상 넘버원 여종업원’은 72세 할머니. 하지만 이제 가부키초에만 250개 업소나 들어선 호스트바에 밀려나 문을 닫는 이 환상적인 공간에 스며 있는 페이소스와 아이러니, 코믹과 서글픔을 작가는 매우 독특한 미학으로 담아냈다.
그의 사진은 연출이나 기획 없이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순간적으로 포착하지만, 그 장면은 고착되었다기보다 역동성으로 충만하다. 이처럼 역동적인 순간 포착을 위해 그는 고가의 대형 카메라보다는 순발력을 발휘하는 ‘똑딱이’ 카메라를 목에 걸고 다니며 작업한다고 한다.
저자

양승우

1966년정읍출생으로1996년일본으로건너가도쿄공예대학미디어아트박사전기과정을수료했다.사진작가로활동하면서그는시종일관하류층의삶을사진으로기록해왔다.한국건달의일상을찍은사진집『청춘길일』에서는저자의친구조폭들의일상을사진으로옮겼다.『너는저쪽나는이쪽』에서는노숙인이자시인인곤타씨와함께거리에서지내며일상을카메라에담았고,사진분야의나오키상(直木賞)으로불리며사회·인물·자연등을대상으로리얼리즘을추구하는사진가에게수여하는도몬켄문화상(土門拳文化賞)을외국인최초로받은작품집『신주쿠미아』에서는일본최대의환락가가부키초를삶의터전으로살아가는사람들의모습을사진으로남겼다.이사진집에는밤거리를배회하는깡패,온몸에문신한남성,거리에외롭게서있는여성,밤일하는부모를기다리는아이들,동전을입에문까마귀까지신주쿠의풍경을고스란히담았다.수십년영락의세월을보내고2020년문을닫은카바레풍경을촬영한이책,『마지막카바레』에서는삶의기쁨과슬픔,만남과헤어짐,사라져가는한시대의사회상을담았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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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사실적이지만환상적인세계

작가가지금까지‘정상’이나‘평범’의범주에서벗어나사회저변에서살아가는한계인들의삶을조명해왔듯이여기서도카메라에예외적세계를담았고,그세계는감상자의뇌리에강렬한인상으로새겨져쉽사리지워지지않는다.그가카메라에담은현실은‘너무도’사실적이어서역설적으로감상자의의식에서‘현실’이라는관념의한계를벗어나오히려묘한환상적분위기를자아낸다.그렇게감상자는자신이당연한것으로믿고있는현실의신빙성을되묻고,전에본적도경험한적도없으나사회현실의기저에분명히존재하는또다른현실과맞닥뜨리게된다.
그러나이런예외적현실을바라보는작가의시선은여유롭고따듯하다.아마도작가자신이오랜세월그런한계인들과섞이고,그들세계에서노동하고,끊임없이영감과소재를얻어왔기때문인지도모른다.독자들은다양한색과형태가현란하고강렬하게충돌하면서형성하는사실적이미지를관통해저깊은바닥에펼쳐진또다른세계로들어가면서전례없이독특한미학적경험을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