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공장

침묵 공장

$22.00
Description
아동 성폭력 문제를 다룬 2022 앙굴렘 만화축제 수상작

많은 이가 겪는 비극이지만 끝내 침묵하는 이야기, 성폭력. 이 책은 성폭력 중에서도 가장 처절한 사례인 아동 성폭력에 관한 이야기를 우화처럼 그려냈다.
작품의 배경은 미지의 섬. 이곳에는 오래전에 세워진 거대한 공장이 하나 있다. 바로 아이들의 비명을 집어삼킬 목적으로 세운, 이른바 ‘침묵 공장’.
쌍둥이 남매 아르튀르와 오필리아는 둘 다 성폭력 희생자다. 성폭력 당한 뒤에 둘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고통을 겪는다. 아르튀르는 몸에서 가시가 자라고, 오필리아는 자꾸 몸이 작아진다. 그들이 다니는 학교에는 마리아 선생님이 있다. 그녀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데, 그녀 역시 어린 시절 성폭력 피해자였고 그 충격이 신체 장애로 이어졌다.
학교에는 침묵하는 아이들이 꽤 많다. 이들의 목소리를 알아듣는 유일한 존재, 마리아 선생님. 그녀는 결국 침묵 공장을 폭파해서 세상에 진실이 드러나게 하는데...

생각보다 심각한 아동 성폭력의 현실

피해 아동의 대부분은 수치감과 증오로 점철된 어린 시절을 보낸다.
해마다 프랑스에서는 소녀 13만 명, 소년 3만 5천 명이 성폭력으로 고통받는데 가해자는 대부분 가족이나 친인척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강제추행 피해자 중 12세 미만이 무려 46%이고, 피해자 중 88%가 여성이다.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 그리고 주변 이야기를 폭력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세상에 전하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무수히 많은 희생자가 있고, 그만큼 사연도 다양한데, 그중 자살로 이어진 사례도 적지 않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22 앙굴렘 국제 만화축제 청소년상 수상작
저자

테아로즈망

ThéaRojzman

철학석사를마친후심리치료방법의하나인‘사회치료’과정을이수했다.심리치료사로일하며위기를마주한사람을돌보는동시에작가로활발히활동하고있다.꾸준히그림을그리고글을써온작가는첫작품으로아버지와함께가족자서전『화해LaRéconciliation』(2006)를출간했다.아버지샤를로즈망(CharlesRojzman)은‘사회치료’의창시자이기도하다.
이후단독저서로『꿈노트LeCarnetdeRêves』(2009)와『그림이주는지혜Sagescommeuneimage』(2010),『나만의하늘Chacunportesonciel』(2012),『죽음Mourir』(2015)을펴냈으며,이작품으로는2016년아르테미시아심사위원특별상을받았다.2016년부터는시나리오를쓰는데집중해그림작가와함께작품을만들고있다.안루케트(AnneRouquette)와『에밀리,심리상담을시작하다Émilievoitquelqu'un』(2017),제프푸르키에(JeffPourquié)와『살인자Assassins』(2019),압델드브뤼셀(AbdeldeBruxelles)과『도미노Dominos』(2019)를펴냈다.또한『심리학서클LeCerclePsy』,『긍정심리학PsychologiePositive』잡지에만화를연재했다.
철학공부와심리치료전문가경험을살려지식과내면세계를적절히뒤섞은이야기를그래픽노블형식으로전달하고있다.코믹,스릴러,역사,아동,우화등장르를넘나들며폭력과고통,인간의회복능력이야기를중심으로작품세계를확장해나가는중이다.
최근에는상드린르벨과함께작업한『침묵공장』외에도에릭주스제작(EricJuszezak)과나치즘을주제로『비오12세PieXII,faceaunazisme』(2021),베르나르도무노즈BernardoMuñoz와『스컴Scum』(2021),스티브베이커(SteveBaker)와『빌리뱅뱅BillieBangBang』(2021),안루케트와『에밀리,심리상담이끝나고Aprèslepsy,lebeautemps?』(2021)를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