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장터에서 만난 똥강아지들 (정영신 사진집)

시골 장터에서 만난 똥강아지들 (정영신 사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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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골 장터에서 만난 똥강아지 사진첩
이 책은 수십 년간 오로지 시골장터만을 찾아다니며 수많은 인물과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온 정영신 작가의 사진 가운데 강아지가 있는 풍경만을 모아 엮은 것이다.
작가의 말에 있듯, 무심히 찍어 몰랐던, 그저 조연이나 배경에 불과했던 시골 강아지들에게서 우리는 놀라운 감정 표현을 읽을 수 있다. ‘타자가 곧 신’이라던 철학자 레비나스의 말처럼, 늘 ‘갑’의 특권을 놓지 않는 인간 중심의 관점이 아니라 한 번쯤은 대표적 타자의 이미지로 살아가는 개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 만하다.
저자

정영신

​​정영신은1958년전남함평에서태어나34년째우리나라에서열리는오일장600여개를모두기록한장돌뱅이사진가이자소설가다.장터에서만난우리민초들의삶의애환과각지역의역사적자취를찾아다니며글과사진으로기록하고있다.『한국의장터』『장에가자』『혼자가본장항선장터길』외다수의저서가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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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때리지도버리지도죽이지도먹지도마세요

작년우리나라애견인구는500만가구,반려견은600만마리로1년전보다무려90만마리가늘었다고한다.이대로가면금세1천만마리가넘을것같기도하다.그러나아직도우리나라에는개를학대하고,유기하고,잡아먹는사람이많다.심지어반려견과식용견을구분하면서식용견을먹을권리를주장하는사람,그것이고유한전통이자풍습이라고주장하는사람이많다.불과백년전만해도노예제나축첩관행이전통이자풍습이었지만,이제그런비인간적인관행은범죄가됐다.세상이달라지면,생각도달라져야한다.처절하게고통을느끼는생명체앞에서권리,전통,풍습이무슨소용인가.액세서리처럼예쁜강아지들을생산하는공장에서자궁이몸밖으로빠져나오도록어미개에게죽도록새끼를낳게하는참혹한현실도,그런현실을감춘채강아지들을마치장난감처럼팔고사는현실도더는방관하지말아야한다.
이작은사진첩에담긴똥강아지들의모습을바라보며,아직도개를먹고,사물로간주하고,소유권의대상으로여기는분들이조금이라도변화했으면한다.모든개가소중하지만,특히저시골장터에팔려나온강아지들,때로여름복날을넘기지못하고죽어가는똥강아지들이더는없기를.그리하여인간에게과분한행복과위로와기쁨을주는개를이제더는때리지도,버리지도,죽이지도,먹지도않는세상이오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