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녀석 테드

이상한 녀석 테드

$20.00
Description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수상작, 아스퍼거 증후군 발달 장애 이야기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덕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도 많이 달라졌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들이 세상 한가운데로 나오지 못한 채 살고 있다.
이 책은 자폐 스펙트럼 가운데 ‘전반적 발달 장애’를 지닌 아스퍼거 환자 테드의 삶을 다룬다.
작가의 전지적 시점이 많이 담긴 이 작품은 실제 남동생을 모델로 한 작품으로, 프랑스어로 ‘전반적 발달 장애(Trouble Envahissant du Développement)’를 일컫는 단어인 ‘테드’를 주인공 이름으로 차용했다.

테드는 동네 도서관 사서로 일한다. 긴 팔다리를 지닌 발랄하고 명랑한 성격의 테드는 단순한 일들을 기계처럼 잘 해내고, 비상한 머리로 도서관 분류 카드 번호를 다 외울 정도이다. 하지만 아스퍼거 환자의 대부분은 정해 놓은 질서정연한 틀에서 벗어날 때 당황하게 되고 기이한 행동 패턴을 보인다. 사건은 늘 타던 지하철 4호선의 고장에서 비롯됐다.

만화는 우울한 내용과는 달리 톡톡 튀는 별색의 화려한 색상을 사용해 밝고 명랑한 톤을 유지한다. 작품에서 자세히 드러나진 않지만, 테드는 왕따인 학창 시절을 보냈음이 분명하고, 유일하게 친구처럼 지내게 된 할머니 마리암이 사고를 당하자 (감히, 혹은 별일 아니라는 듯이) 자살 시도를 하기에 이른다. 그동안 지내오던 평범한 루틴이 깨지자, 테드는 점점 더 이상 행동을 많이 하게 되고 몸을 자학하기에 이르자 급기야 가족은 테드를 병원에 입원시키게 되는데...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 삶이란 얼마나 힘든지, 그리고 우리는 늘 옳은 선택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하는 수작이다.

저자

에밀리글리슨

저자:에밀리글리슨(EmilieGleason)

1992년멕시코에서태어났다.프랑스스트라스부르고등장식미술대학을졸업후개인작업을이어갔다.2018년싸엘라출판사의홍보담당으로출판계에발을들인후본격적으로만화작가로서의활동을시작했다.앨범『어떻게살아남을까Commentsurvivre』(e.Lapin),『폴카챔피언LesGrosBrasdePolka』(Biscoto),그리고자신의자전적경험이담긴책『이상한녀석테드Ted,droledecoco』(Atrabile)를펴냈다.이책은2019년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새로운발견상(PrixReeation)’을받으면서리베라시옹(Liberation),인록스(LesInrocks),유럽1(Europe1),악튀아BD(ActuaBD)등의평단에서극찬을받았다.2020년『나는공을잃어버리지않았어J’perdspaslaboule』를펴냈고,『정크푸드JunkFood』는2023년코믹스트립페스티벌에서아토미움상(PrixAtomium)을수상했다.



역자:김모

실험실에서번역하다공대생에서문학도로탈주했다.소르본대학교현대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언어의경계를넘나드는여성작가들을공부했다.현재파리고등통번역대학원에서재번역현상을연구하며읽고쓰고옮긴다.경계에서있는장르와사람,이야기에마음이움직인다.레아뮈라비에크의『그랑비드』,앤디왓슨의『북투어』,마르셀루킨타닐랴의『들어봐,예쁜마르시아』등을우리말로옮겼다.

출판사 서평

테드는동네도서관사서로일한다.긴팔다리를지닌발랄하고명랑한성격의테드는단순한일들을기계처럼잘해내고,비상한머리로도서관분류카드번호를다외울정도이다.하지만아스퍼거환자의대부분은정해놓은질서정연한틀에서벗어날때당황하게되고기이한행동패턴을보인다.사건은늘타던지하철4호선의고장에서비롯됐다.

만화는우울한내용과는달리톡톡튀는별색의화려한색상을사용해밝고명랑한톤을유지한다.작품에서자세히드러나진않지만,테드는왕따인학창시절을보냈음이분명하고,유일하게친구처럼지내게된할머니마리암이사고를당하자(감히,혹은별일아니라는듯이)자살시도를하기에이른다.그동안지내오던평범한루틴이깨지자,테드는점점더이상행동을많이하게되고몸을자학하기에이르자급기야가족은테드를병원에입원시키게되는데...장애인과함께살아가는삶이란얼마나힘든지,그리고우리는늘옳은선택을하는지에대한질문을던지게하는수작이다.

저자의말

테드구구스는남동생에게영감을받아자유롭게상상해만든인물이다.늦게장애진단을받은남동생은언제나조용히잘살고있다.긴다리에튀는스타일이고오렌지소스를뿌린오리요리와트램펄린에서뛰기를좋아한다.나는신경심리학이나유전학은잘모르고자폐스펙트럼장애도아는게별로없다.연구가계속진행되고논의도활발한분야지만안다고말하기는어렵다.단지남동생을그린치같은만화속괴짜캐릭터로보는시선에좀지쳤다.밤마다부모님이슬퍼하는소리를들으며이해할수없는데도그냥견뎌야만하는상황에화가났다.남동생을대신해동생만의일상이아닌수천명의일상을여기담아보고자했다.‘평범한’사람과함께살기가얼마나어려운지,장애를가진사람은어떤꿈을꾸며사는지말이다.태어날때부터사랑을표현할줄아는사람은없다.유머는복잡하며예상치못한일은갑자기찾아와삶을곤란하게한다.목에걸린생선가시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