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그림으로 본 제주 : 제주를 그린 거의 모든 그림

옛 그림으로 본 제주 : 제주를 그린 거의 모든 그림

$38.50
Description
코로나19로 마음껏 누리지 못하는 그곳,
제주를 그린 거의 모든 그림을 담은 한 권의 책이 선사하는
와유(臥遊)의 즐거움, 사라져버린 옛 제주 풍경과의 조우
‘코로나 19’로 인해 해외 여행이 전면 중단된 이후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은 하루 평균 약 4만여 명에 이르고, 그로 인해 제주는 가는 곳마다 인산인해라는 뉴스가 연일 오르내린다. 그러나 누구나 코로나19 이전처럼 자유롭고 홀가분하게 제주를 찾을 수는 없다. 혹시 길을 나선다 해도 여러 모로 조심하고 주의할 것이 많아 마음 편히 여행을 만끽할 수 없다.
미술사학자 최열의 신간 『옛 그림으로 본 제주』는 코로나19로 발이 묶인 이들에게 무엇보다 책을 통한 와유(臥遊)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굳이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향하지 않아도 책을 펼치면 조선 시대 그려진 제주의 풍광을 총 집성한 다양한 그림과 이야기가 페이지마다 가득하다. 방 안에 앉아서 오히려 실재하지 않는, 이미 사라져버린 옛 제주의 풍경과 마음껏 조우할 수 있으니 눈 밝은 독자라면 굳이 제주에 가지 않아도 그에 못지 않은 즐거움을 이 책을 통해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저자

최열

저자:최열
1956년생.미술사학자.
"그의이름을빼고한국미술사를논할수없다.그의책들은한권빠짐없이한국미술사의자양분이다."
한국근대미술사에누구도제대로된관심을기울이지않았던때최열은직접땅을일구고씨를뿌려연구의터를만들었다.그는개척자인동시에실행자였다.그는또한당연히매우치열한학자다.그가펴낸책들은출간이후세월이흐른뒤에도여전히한국미술사를공부하는이들에게유용한참고문헌이다.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와인물미술사학회회장,정관김복진미술이론상과석남이경성미술이론상그리고정현웅기념사업회운영위원,월간『가나아트』편집장과가나아트센터기획실장의이력이그의족적을설명한다.
고려대,동국대,서울대등에서강의하고있으며,펴낸책으로『한국근대사회미술론』,『한국현대미술운동사』,『한국근대미술의역사』,『한국현대미술의역사』,『한국근대미술비평사』,『한국현대미술비평사』,『한국근현대미술사학』,『민족미술의이론과실천』,『미술과사회』,『화전』,『김복진:힘의미학』,『권진규』,『박수근평전』,『이중섭평전』,『미술사입문자를위한대화』(공저),『옛그림으로본서울』등이있으며엮은책으로『김복진전집』,『근원김용준전집』,『우현고유섭전집』등이있다.이러한저작들은대한민국학술원·문예진흥원·문화관광부우수학술도서에선정되었고,한국미술저작상·간행물문화대상을받았으며그밖에월간미술대상·정현웅연구기금을수상했다.

목차

책을펴내며_탐라의오늘과제주의어제를보며꿈꾸는이땅의미래

서장“제주,이곳은신과자연의나라,이땅의사람들을품어주는오름과바람의세상”

01제주를돌아보고바람을따라우도까지

나라를세우고개혁을꿈꾸던이들의영토,도봉
태조이성계,천년왕국을꿈꾸다|젊은조광조가사랑한땅,그곳에들어선도봉서원

제주는섬이라네,바다로둘러싸였다네
섬과뭍사이,그곳에바다가있네|저바다를건너면만나는류큐

천년왕국수도,제주에도착한발걸음이먼저향하는곳
탐라도성,사라진천년왕국의꿈|옛도성을가득채운문명의요소|눈앞에드러난탐라의궁성

제주,천지개벽과문명진화를주재하는신들의나라
조선정부의수령,제주의신당을없애다|신화의나라가남긴빛나는걸작,《내왓당무신도》|신당을태우는그림속검은연기|조선왕조,왕의다스림이온나라에물들기를바라다|“집안에귤나무가자라면끓는물을부어죽이는형국”

취병담에서듣는용두암전설,사라진포구에서떠올리는옛모습
용두암이제주앞바다에머문사연|삼별초의기억화북포구,제주의옛관문조천포구

제주의땅끝,그곳에서기억해야할역사의순간
용암동굴,아득하여넋마저빼앗길황홀한지옥|아름다운별방진,그러나경치에만취할수없는아픔|잠녀의투쟁,기억하지못한여성독립운동사

우도,땅끝건너바다에누운소한마리
우도에가서보아야할열가지풍경|충암김정,우도에이르러「우도가」를부르다

《탐라순력도》,제주전역을그린순력의기록화

02성산의바다에서산방의산으로

신선의피서지성산,수산에떠도는소녀의슬픔
“성산은만가지천가지모습을이루다기록하기어렵다”|수산고성의슬픔,혼인지의기쁨

제주의동쪽,그땅과기운이말해주는것
제주의동쪽일대를관할하던땅,정의|성읍에서떠올리는제주의예인들

폭포와섬들이서로다투는낭만의해안,서귀포
이곳에들어서면온화한기운이온몸을감싸네|서귀포앞바다에떠있는네개의섬|18세기김남길과20세기이중섭의그림으로만나는서귀포

“이빼어난경치를세상사람이못보니자못안타까운일이다”
정방폭포를찾는이들이갖춰야할자세|“천지연폭포,기이하고씩씩하고,깊이있고,괴이한곳”|옥황상제의일곱딸이노닐던곳,천제연폭포

구럼비에서흘리는눈물,새로운세상을향한발걸음의출발
제일강정,군주의기운이흐르는천하제일의터전|“강정아,너는이땅에서가장작지만너에게서평화가시작되리라”

“육지에서보지못할저토록다른모습,산방산”
홀로우뚝선산방,이를둘러싼송악,가파도,마라도|산방산이품은입처럼거대한산방굴

제주의십경도들,제주미술사를구성하는핵심줄기《탐라십경도》,《영주십경도》,《제주십경도》

03이름어여쁜모슬포에서어느덧애월에이르다

모슬포에서는자꾸만눈물이흐른다
알뜨르비행장,일본제국주의만행의흔적|제주의비극,인공동굴그리고백할아버지한무덤

유배객의발자취뚜렷한땅,대정
산방산서쪽마을,대정|대정의유배객,추사김정희|임금광해와신하정온의운명|제주대정인성리사람이재수장군

어느곳인들바람없을리있으랴,서쪽바람은유난도하다
왜적을방어하던땅,일본군의요새가되다|차귀도에간다면무엇을보고오랴

명월포에겹겹이흐르는신과인간,자연의사연
원나라목호세력과치른처절한전투현장|선비의마을로그이름드높은땅|동쪽에는만쟁이굴,서쪽에는협재굴|또하나의동굴,빌레못굴|이시돌목장그리고맥그린치신부|제주의가장큰굿판,영등굿

제주도를한바퀴돌아오니애월에이르다
해외를드나들던아름다운관문|삼별초의대몽항쟁거점

《제주십이경도》,완전한아름다움을갖춘열두폭그림

04은하수에이를만큼우뚝한봉우리,한라산

“고래가달려도작은줄모르고붕새가일어나도좁다못하네”
“어찌이곳을관광이나제공하는산들과비길수있겠는가”|드넓은우주의요람,백록담

한라산의서남쪽허리를부르는이름,영곡430
제주를그린십경도에서영곡을보다|말키우는사람김만일과유배객광해의인연

제주도는곧하나의오름446
오름의왕국,제주|오름을오르다,설문대할망을만나다

《영주십경도》,제주의안팎이만나조화를이루다

부록옛그림속제주와인연을맺은인물들

주요참고문헌인명색인

출판사 서평

명실상부제주를그린그림을집대성한국내최초의저작,
단한번주류에편입한적없는,변방의예술로여겨진
그곳,제주를그린그림만을전면에내세운이전에없던책의탄생!
제주를그린그림을비롯한약135여점의작품을통해
기존의편견을전면적으로뒤집는발상의대전환!
코로나19와관계없이제주는아름답고이국적인풍광으로수많은육지사람들에게늘향하고싶은곳이었다.국내뿐만아니라세계적으로도유명해져수많은여행자들로북적이던곳이었다.그러나과연제주는풍경을즐기는여행지로서의의미만있는곳일까.그럴리없다.이곳에도역사는흐르고,사람들이살고있다.
그리고오래전부터그곳을그린이들이있었고,그들이남긴그림이있다.하지만지금껏제주를그린그림은미술사는물론조선실경의범주안에서제대로다뤄진예가없다.제주의예술은조선미술사의주류를차지해온문인화및육지화가들의작품에비해속화나민화의범주로만여겨졌고,근본적으로는한낱변방의것으로치부되어왔다.
제주와관련있는그림으로유명한것역시제주의예술가들이남긴작품이아닌,유배객으로제주에머문김정희의<세한도>를꼽는것이일반적이다.그작품을제외하고다른그림을머리에떠올린다면어떤게있을까.제주를그린그림에대한우리의관심의정도는거기에서멈춰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그렇다면제주를그린그림을바라보는지금까지의시선은과연온당한것일까.

미술사학자최열의신간『옛그림으로본제주』는조선시대제주출신예술가들이그린제주의그림을비롯,약135여점의그림과그림지도를총망라하여제주를그린그림들의예술적성취와가치를전면에내세운다.압도적인작품수와이전에보지못한전혀새로운형태의그림을책전면에제시함으로써기존의편협한인식,주입된주류위주의사고를전면적으로뒤집는발상의전환기회를제공한다.이로써우리는그동안제대로살필기회조차주어지지않았던제주그림의독창적예술세계와최초로마주할기회를비로소획득하게되었다.

제주를그린거의모든그림의집성,
그시작은20여년전미술사학자최열의눈앞에등장한《탐라순력도》,
그이후그를이끈제주를그린무수히많은그림들,
그림을통해제주섬전체를한바퀴돌아보는새로운경험
이책의시작은어디에서비롯한걸까.약20여년전저자가《탐라순력도》를처음만난그순간으로거슬러올라간다.18세기제주목사로부임한이형상의순력길에동행한제주화가김남길이남긴41폭의그림으로구성된《탐라순력도》는미술사학자로조선실경및문인화에익숙한최열의눈길을끌기에충분했다.그역시처음에는이그림을민화나속화의범주로여겼으나차츰그것이지닌독창적인예술세계에매료되었고,언젠가이그림들에관한글을써보겠다고다짐하기에이른다.그다짐을기다리기라도한것처럼그의눈앞에제주를그린수많은그림들이연달아등장했고,그때마다그는제주를그린그림들이펼쳐내는,육지와다른예술세계를깊이탐닉했다.
제주의예술가들은제주의명승을‘십경’또는‘십이경’으로꼽아그리기를즐겼고,그결과같은장소를그린화가들의다양한그림들이전해져온다.그러나최열이전까지이러한그림들은거의주목받지못했다.그는이러한제주의예술가들이남긴그림들을집중적으로모아살피기시작했고,조선실경연구에집중한지난20여년동안제주지역의그림연구를빼놓지않았다.그렇게오랜시간축적한공부의결과를한곳에모아펴낸책이바로『옛그림으로본제주』다.
이책은제주를그린다양한그림지도는물론책에서살펴볼거의모든그림을서장에서우선일별하는것으로시작한다.이로써그동안익숙한조선실경의그림과제주를그린그림의차이를한눈에이해하고,이후만나게될그림과그와관련한이야기들의전체적인흐름을파악할수있도록돕는다.
이후이어지는본격적인여정은오늘날제주시원도심의핵심이자조선시대제주목의중심이었으며거슬러탐라왕국의왕성이었던곳에서시작한다.이후조천과화북을거치면서용두암과취병담을살피고제주의지형적특징인용암동굴을거쳐우도를향한다.이후로성산을지나산방산을거친뒤모슬포와대정,비양도와명월,애월을거쳐다시제주로돌아온뒤마지막으로한라산과오름을살피는것으로대장정을마무리한다.이러한저자의안내를따르다보면어느덧제주전역을그림을통해일주하게된다.
이러한여정의바탕에조선시대그려진무수히많은그림은물론곳곳에즐비한사연가득한그림들이씨줄과날줄로정교하게배치되어있음은물론이다.
이로써독자들은수백년전그려진그림을통해지금우리눈앞에펼쳐진제주의원형을만나는새로운경험을하게되는것은물론,파편적인이미지로각인되던제주를전체적으로인식할수있는기회를갖게되었다.

조선시대제주를그린그림을살피되
회화라는칸막이밖으로영역을확장하는저자최열의전방위적학문의경지,
그림마다에배어있는약200여명등장인물의흔적과그들이남긴이야기
평생미술사를공부해온최열에게그림은결코회화라는칸막이안에갇히지않는다.그에게그림은곧역사이며사람이다.그림을통해그림을이야기하는것은물론그림을둘러싼시대,그림을통해알수있는온갖이야기를독자에게갈무리해전한다.어디그뿐인가.그는제주라는지역이품고있는역사적배경과사연에도각별한관심을갖는다.
그가펼치는여정은조선시대그려진제주목의그림을펼쳐놓고제주국제공항에내린여행자의시선으로이곳을먼저둘러볼것을제안하는것에서출발한다.그러나그가꺼내는이야기의시작점은조선시대제주가아닌,오래전독립국가였던탐라왕국의역사이며그이전신화의세상까지아우른다.
제주는신화의땅이며신들의영토였다.나아가독립정부를세우고유지한탐라왕국이이땅의원형이다.제주사람들에게는너무익숙한이야기이겠으나제주를찾는외지인들에게는낯선세계일수밖에없는제주의신화,탐라왕국의역사는그가펼쳐놓은그림속이야기를통해그저흘러간옛일에서벗어나지금우리눈앞에서만나는제주의원형이라는의미를저절로획득한다.
그렇게탐라로부터시작한이야기는여정이계속되면서끝도없이이어져고려를거쳐조선시대를관통하고,일제강점기와해방이후‘4ㆍ3항쟁’을거쳐개발을둘러싼오늘의모습까지어느것하나허술하게지나치지않으며제주의역사를조망케한다.
그러한역사의이야기속에는16세기제주로유배온충암김정의이야기와그가남긴그림이,<세한도>로유명한김정희의제주유배시절이,그를만나기위해먼길제주를찾은허련과초의선사가,제주에서벼슬을하거나유람을다니며글과그림을남긴학산윤제홍과김상헌,정온등을비롯해시대를초월한약200여명의인물들이적재적소에등장해이곳에살았거나머물렀던이들의사연을깊고진하게펼쳐놓았다.여기에더해해안선마다바위마다전해지는전설을통해제주인들의욕망과좌절,한계와극복의의지를엿볼수있게한것또한빼놓을수없는이책의장점이다.

역사라는커다란그림속에담긴이땅에새겨진기억들,
거시와미시를종횡무진누빔으로써복기하는제주땅에새겨진숱한순간들,
겉으로볼때는미처몰랐던이곳의매우구체적인실재!
아름다운땅제주는그러나그아름다움으로인해외지인들의침략에끝없이시달려야했다.제주섬바깥의힘있는외지인들은이곳을끊임없이욕망했고,침략의대상으로삼았다.왜적은온갖방법을동원해해안선을타고들어와민인들을거침없이약탈했고,진,당,송,원의황제들은불로초를구해오라고신하를보내기도하고,제주의혈을끊으라고술사를보내기도했으며목호세력을통해실질적인주인행세를하기도했다.제주를탐낸것은이들만이아니었다.육지의새로운왕조가들어설때마다그들은제주를복속시키려했고마침내고려왕조이후제주는육지의일부로편입되기에이른다.
그런과정에서제주민인들은술사의계략을막기위해신들을동원하여물리친신화를기억하고있으며,왜적의침입을막기위해해안선마다구진을설치하고,성을쌓아방어한역사를이루어왔다.또한중앙정부의착취세력에대항하는봉기를불사했으며일제강점기에는민인과잠녀들이주축이되어독립운동을펼쳤다.해방이후에는‘4ㆍ3항쟁’을거치며비극적인근현대사의아픈현장이되기도했다.최영장군과원나라목호세력과의격전장이자삼별초최후의격전지였던것도이땅에서우리가기억해야할순간이라고저자는이야기한다.또한이곳은설문대할망과내왓당무신도를비롯한다양한신들의나라로여전히제주곳곳에는그들의이야기가풍광과함께한덩어리로흐르고있다.
이렇듯그림을매개로제주라는지역의역사와신화,이곳에서기억해야할무수히많은기억들을종횡무진누빔으로써제주땅에새겨진숱한순간들을복기하게하는이책을통해우리는그저감상의대상으로만바라보던제주의매우구체적인실재와정면으로마주하게된다.

낯선,그러나독특한,그리고아름다운제주의그림을
독자들에게제대로보여주기위해고민하다,
그림에실린한문화제원문수록및번역작업을통해
제주의그림을집대성한최초의책에어울리는의미있는자료로서의가치를담다
제주를그린그림은지금껏보아온어떤그림과는다른독특한특징을지니고있다.조선시대그림의일반적인화풍과는현저한차이가있기때문으로,대부분의독자들은이러한그림을보는것만으로도새로운경험이다.
이책의편집은그러한특징을감안하여최대한그림을잘보여주는것에집중했다.서장을통해책에수록한그림을작은크기로모아배치하여일별케함으로써우선전반적인형태와특징을이해하도록하고,개별장에서그림을가급적크게확대배치하여그림의세부를비교적잘드러내도록하였다.
또한《탐라순력도》41폭하단에실린순력의주요내용의한문원문과한글풀이를수록하고,원문의단어풀이등을독자들의이해를돕기위해별도로추가하였다.이뿐만아니라그동안어떤책에서도본격적으로정리한바없던각‘십경도’와‘십이경도’를종류별로각장끝에각각배치하여여러종류로전해지는그림들의개별특징을따로설명하고,여기에그림상단에배치된한문원문과함께그뜻을번역하여게재하였다.이로써이책은제주를그린그림을감상하려는독자들을위한책이면서동시에이후제주지역에관한다양한분야연구자들에게도유용한자료로서기능하게될것이다.
이책의배려는이걸로다가아니다.책뒤에부록으로‘옛그림속제주와인연을맺은인물들’을두어책에실린주요인물들의상세한이력과그들의작품을한자리에모아놓았다.이러한일별을통해독자들은이미알고있던작가와작품부터책을통해처음만난작가의특징과작품의경향까지한눈에알수있게되었다.다시말해옛그림을담은책을만나는오늘의독자를위해활용할수있는방법을동원하여이책을살피는유용한네비게이션을제공하려한것이다.또한본문에서언급한거의모든등장인물들의색인을따로두어이책이그림과역사,나아가사람의이야기에주목하고있음을간접적으로드러낸것역시그네비게이션의연장선이라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