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궁중기록화, 옛 그림에 담긴 조선왕실의 특별한 순간들

조선시대 궁중기록화, 옛 그림에 담긴 조선왕실의 특별한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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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진기가 없던 시절, 조선 왕실에서 남긴 총천연색 기념물!
궁중기록화의 시작부터 숙종 대, 영ㆍ정조 대를 거쳐 대한제국 시기까지,
그림으로 기록한 조선 왕조의 공식 행사와 왕실의 매우 디테일한 일상,
단언컨대, 지금껏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한국 미술사의 독보적 장르의 완성!
30여 년 축적의 결과로 우리 앞에 등장한 기록화 탐구의 역사 그 자체!
조선시대 기록화는 사진기가 없던 시절 오늘날의 총천연색 사진처럼 기록과 기념의 역할을 했다. 왕실에서는 국가의 예와 격식의 기틀을 세우고 전승하기 위해서, 국가 행사의 시행 전 실수와 착오를 방지하기 위하여, 그림으로 미리 그려 예행을 하기도 하고, 실제로 일어난 일을 후대에 기록하기 위해 남기기도 했다.
저자

박정혜

朴廷蕙

1961년생.미술사학자.
오늘날우리가조선시대궁궐과왕실의그림을익숙하게떠올릴수있게된것은명실상부그의연구덕이다.누구보다일찍조선시대기록화,궁중회화,채색화분야연구에관심을갖기시작한그는궁중기록화의세계를거쳐조선양반들이남긴사가기록화로연구의영역을확장하여조선시대기록화의세계가우리곁으로생생하게다가오게하였고,학자로서평생매진해온궁중기록화의총체를다시한번총집성하여펼쳐내보였다.
*
홍익대학교대학원미술사학과에서석사및박사학위를받았고,홍익대학교미술사학과겸임교수를거쳐,하버드대학교옌칭연구소방문교수,스토니브룩대학교방문교수를지냈다.2002년부터지금까지한국학중앙연구원교수로재직하면서후학양성에각별히힘을쏟고있는그는한국미술사학회회장,문화재청문화재위원회위원,서울시ㆍ경기도ㆍ경상북도문화재위원,영정동상심의위원회위원,국사편찬위원회위원,국립중앙박물관ㆍ국립고궁박물관ㆍ서울역사박물관운영위원등을역임했다.현재는미술사연구회회장활동등을통해지식의사회환원에도애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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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펴낸책으로는『조선시대궁중기록화연구』,『영조대의잔치그림』,CourtPaintingfromtheJoseonDynasty,『조선시대사가기록화,옛그림에담긴조선양반가의특별한순간들』등이있고,이밖에도『조선왕실의행사그림과옛지도』,『왕과국가의회화』,『조선궁궐의그림』,『왕의화가들』,『조선의명승』,『한국미술,세계를만나다:근대기외국인컬렉터연구』등여러권의공저와「의궤를통해서본조선시대의화원」,「대한제국기화원제도의변모와화원의운용」,「현종정미온행계병과17세기의산수화계병」,「조선후기〈왕회도〉병풍의제작과의미」,「19세기궁궐계화와〈동궐도〉의건축표현」을비롯한수십편의논문이있다.조선시대사가기록화,옛그림에담긴조선양반가의특별한순간들』로2023년제36회우현학술상을수상했다.

목차

ㆍ책을펴내며

서장|궁중기록화이해의첫걸음
궁중기록화,왕과국가의특별한순간을그림에담다|예제확립과전례서편찬에공을들인조선의건국자들|길吉ㆍ가嘉ㆍ빈賓ㆍ군軍ㆍ흉凶을담은오례,이를그린궁중기록화|왕과관료들이궁중회화에둔첫번째가치,공리적효능|궁중의다양한요구를따른기록화제작

제1장|궁중행사도의시작
고려말신흥사대부의계회|조선시대관료들에게로이어진동류의식,그리고계결성의확산|계축에서계첩과계병으로,변화하는형식|관료들의계회도에서국가행사의기념화로|반드시들어가는좌목,충효심과자부심가득한서문|만민화친의장,연향도로시작한궁중행사도|궁중행사도이본의가치,〈서총대친림사연도〉

제2장|숙종시대의궁중행사도

임진왜란끝난뒤100년,활기를띠기시작한궁중연향도제작
숙종대에이르러안정을찾은궁중예연|100여년만에다시열린외연,〈인정전진연도첩〉|숙종의50세축하진연,〈숭정전진연도〉

숙종의기로소입소를그림으로기록한≪기사계첩≫
조선시대국로우대기관,기로소|태조의고사를계승하여입기로소를단행한숙종|행사전모를온전하게글과그림으로재현한≪기사계첩≫|서로같은듯또는다르게그려진여섯점의≪기사계첩≫

행사도계병의유행을예고한인사행정기념병풍
17세기초인물화와산수화로시작한계병|행사도를절충한계병의시작,왕이친림한인사행정을그린친정도|친정을기념한가장이른현존작,≪숙종신미친정계병≫|병조만제작에참여한≪경종신축친정계병≫

제3장|영조시대의궁중행사도

영조,조선후기예제의기틀을다시세우다
왕조의성사를중흥시킨영조|기록화에높은관심을보인영조

영조의기로소입소를그림으로기록한≪기사경회첩≫
51세에기로소에들어간영조|숙종의≪기사계첩≫을그대로따라만든≪기사경회첩≫|≪기사경회첩≫에담긴내용과특징

궁중연향도로보는영조의재위반세기
어느왕대보다도다양하게펼쳐진연향|영조의기로소입소를칭경한진연,〈숭정전갑자진연도병〉|영조의종친우대와관아사연,〈종친부사연도〉|영조의잦은영수각참배와기로소의계첩제작|즉위40주년을기념하여처음시행한진작례,≪영조을유기로연ㆍ경현당수작연도≫|60년만에같은날짜,같은장소에서되살린진연의기록,≪영조병술년진연도병≫|신하들에게내린빈번한선온과사찬

다양한방식으로계속된친정도의유행
글씨병풍속에절충된친정장면,〈영조을묘친정후선온계병〉|새롭게등장한친정도화첩

왕과신하의활쏘기의례를되살려시각화한영조
대사례절차의정비와명문화|≪대사례도≫에담긴내용과특징

경복궁옛터를왕조의정통성강화에활용한영조
임진왜란이후폐허가된경복궁에서거행한행사|옛궁궐터에서처음치른행사,〈친림광화문내근정전정시시도〉|태종의고사를근정전터에서되살린연향,〈영묘조구궐진작도〉

안민安民의구현을위해공을들인준천
만세에기어질치적,개천의정비사업|두가지유형의계첩에담은준천사업의자초지종|영조의명으로이룩한‘어제준천계첩’을제작한화원|어제준천계첩의내용과특징|갱진준천계첩의내용과특징

영조,조선시대가장흥미롭고역동적인궁중행사도를남기다
궁중행사도의궁중내입,제작관행을바꾼영조|궁중행사도의대표형식으로정착한병풍|영조대궁중행사도의회화적특징

제4장|정조시대의궁중행사도

세자의위상강화를위한노력과행사기록화
세자를위한관청,세자시강원의승격|동궁권역정비와중희당건립|정조의맏아들세자책봉을기념한≪문효세자책례계병≫

예문의정확한실행을위한향의도병의정비
전례의주의시각화와활용의중요성|새롭게시도한제사의식도병,경모궁향의도병
종묘와사직단의향의도병|≪종묘향의도병≫의내용과제작시기

정조의기획력으로탄생한궁중행사도의꽃,≪화성원행도병≫
아버지탄신60주년,어머니회갑을기념하는아들의정성과철저한준비|을묘년원행의모든것을기록한『원행을묘정리의궤』|정조의특별한주문제작,내입도병과정리소계병|규장각차비대령화원에게맡겨진병풍제작|18세기후반의회화역량이집약된≪화성원행도병≫

정조연간궁중행사도에등장한새로운변화
화원그림의도약,연폭병풍의자유로운활용|서양화법의수용과사실적표현의성취

제5장|순조~고종시대의궁중행사도

궁궐건축화의완성,〈동궐도〉
궁궐건축화의전성기,그정점을찍은〈동궐도〉|〈동궐도〉의제작시기와화원|두점〈동궐도〉의같은점,다른점|19세기,대형궁궐건축화가유행한시기

세자시강원의동궁의례시각화
효명세자의성균관입학의례,≪왕세자입학도첩≫|효명세자의교육평가의례,≪회강반차도첩≫|왕세자관례의식의도해,≪수교도첩≫|왕권강화와효명세자관련행사기록화의성행

19세기는궁중연향도의전성기
왕실어른의장수와잦은궁중예연|순조연간의궁중연향도|헌종연간에확립된19세기연향도병의전형,≪헌종무신진찬도병≫|고종연간의궁중연향도|다각적모색으로확립한19세기연향도병의특징

왕조의권위를표상하는전정의례,진하도
진하례절차의변천과도상의특징|행사장을정면에서내려다보는정면부감도법의진하도병풍|행사장을한쪽에서비스듬히내려다보는평행사선부감도법의진하도병풍

제6장|대한제국시기의궁중행사도

1897년,대한제국수립이후황실의연향도

헌종의계비,명헌태후의망팔과≪고종신축진찬도병≫
대한제국시기유일한진찬례의준비|대한제국시기에도계속된내입계병과당랑계병의제작|≪고종신축진찬도병≫의내용과특징

황제가된고종의오순칭경과≪고종신축진연도병≫

고종황제의기로소입소를기념한≪고종임인사월진연도병≫
진연의준비와도병제작|조선의왕으로는네번째이자마지막으로기로소에들어가는의례를그린행사도|기로소입소를경축하는연향도

고종즉위40년을축하하는≪고종임인십일월진연도병≫

대한제국시기궁중연향도병의특징
19세기형식과방법을계승한연향의준비와시행|의궤제작과도식의기화|황제국의위상에맞는의물과의장,정재의변화|의궤와도병의구도와시점

부록
ㆍ주
ㆍ자료
ㆍ참고문헌
ㆍ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조선시대왕조와양반가의기록화와기념화는,
누가,왜,어떻게그렸는가,이그림은과연어떤의미를지녔는가?
미술사학자,박정혜이질문의답을마침내찾아내다
오늘날우리가조선시대궁궐과왕실의그림을익숙하게떠올릴수있게된데에미술사학자박정혜의이름을빼놓을수없다.누구보다일찍조선시대기록화,궁중회화,채색화분야에관심을가진그의꾸준하고묵묵한탐구로인해문인화,수묵화위주였던한국미술의세계는한층확장되었고,어느덧궁궐과관청에서제작한다양한기록화,아름다운채색화는우리미술사의빼놓을수없는장르가되었다.그런그가지난2022년조선의양반들이남긴이른바사가(私家)기록화의남다른세계를우리앞에펼쳐보인이후지난30여년동안길을만들고다져온조선궁중기록화의총체를다시한번우리앞에펼쳐보인다.

이미오래전,누구보다일찍기록화탐구에몰두하던그로인해,그의눈길이닿기전까지만해도한국미술사의인기있는주제들사이에서주로참고도판으로만여겨지던한국의채색화,기록화는당당히하나의장르가되었다.그는거기에서걸음을멈추지않고학자로서복무하는평생에걸쳐꾸준히이길을갈고닦았다.그시간의축적은결국한국미술사에서기록화탐구그자체의역사가되었고,마침내우리앞에한국회화사의드넓은세계가장대하고아름답게펼쳐졌다.

저자의30여년에걸친치밀한탐구의결과,
원고지약3천매,수록도판600여장……
오늘날우리에게눈으로보고손으로만지는책의아름다움은어떤의미인가.
책한권에담긴콘텐츠를향한존중,
콘텐츠와독자사이를잇는책이라는물성의가치구현을위한노력
오늘날우리에게눈으로보고손으로만지는책의아름다움은어떤의미인가.저자의수십년치열한탐구의과정은책을통해어떻게존중받아야하는가.원고지약3,000매분량,도판약600여장의압도적콘텐츠의권위는한권의책을통해어떻게구현되어야하는가.하루에도수십권,수백권의책이쏟아지는이시대,경쾌하고,보기편한콘텐츠가주목받는이시대에대체불가한이콘텐츠는책이라는매체에어떻게담아야독자에게제대로정확하게다가갈수있을까.이런고민의연장선에서이책이채택한것은그림의진모를보여주기위한큰판형,도판의과감한배치와세부의적극적활용,대부분의독자들이생애최초로만나게될그림을제대로보여주기위한제본방식,질좋은인쇄상태를위한종이의선별등이다.
그렇게해서만들어진최종결과물은880페이지,정가7만원.이압도적숫자로먼저만날이책뒤에는숫자로형언할수없는,책이라는물성이갖출수있는콘텐츠와독자를위한존중의태도가흐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