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3, 기억의 폭풍 속으로 (같은 시대를 다르게 겪은 두 사람의 삶에 관하여 | 양장본 Hardcover)

4 ·3, 기억의 폭풍 속으로 (같은 시대를 다르게 겪은 두 사람의 삶에 관하여 | 양장본 Hardcover)

$23.00
Description
“가장 신뢰받는 4·3 입문서”의 출간 이후, 그 다음 단계
두 사람의 삶으로 다시 쓴 4·3!
이해에서 체험으로 나아가는 결정적 확장,
30여 년의 시간 동안 저자가 마주한 4·3에 관한 다층적인 인식의 결과물!
지난 2023년 출간된 저자의 전작 『4·3, 19470301-19540921, 기나긴 침묵 밖으로』는 출간 이후 명실상부 가장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4·3 입문서로 자리매김했다. 이 책은 그동안 증언 중심의 구술 기록이나 사건의 단편적 이해, 혹은 문학적 재현을 통해 접해오던 4·3을 하나의 역사적 구조로 재정리하며 독자들의 인식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특히 1947년 3월 1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이어진 시간을 치밀하게 복원하고, 미군정과 냉전 질서, 국제 정세와의 연관 속에서 4·3을 입체적으로 조망함으로써 사건을 지역적 비극을 넘어선 역사적 사건으로 이해하게 했다. 나아가 이 책은 4·3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인식 변화와 진상 규명 과정, 그리고 앞으로 남겨진 과제까지를 함께 제시하며 단순한 입문서를 넘어선 해석의 지평을 열었다. 그 결과 이 책은 독자와 전문가 모두에게서 폭넓은 신뢰를 확보하며, 4·3을 이해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출발점으로 자리 잡았다.
만 3년이 지난 뒤인 2026년 저자가 새롭게 상재한 『4·3, 기억의 폭풍 속으로』는 4·3이라는 역사적 사건의 자장 안에서 평생을 살아야 했던 매우 구체적인 두 사람의 삶으로 시선을 옮긴다. 저자의 시선을 좇아감으로서 4·3은 하나의 역사적 사건으로 설명의 대상으로 머물지 않고, 매우 직접적으로 ‘체험된다.’ 다시 말해 독자는 역사의 바깥에서 4·3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4·3의 안으로 좇아들어가 두 사람의 선택의 차이, 그 차이가 무색하게 동일하게 겪어야 했던 죽음의 공포, 이후 평생에 걸쳐 또다시 다른 모습으로 이어진 생존의 문제를 마주하게 된다.
이는 곧 4·3을 화두로 평생을 매달려온 저널리스트이자 연구자로서의 저자가 30여 년에 걸쳐 마주한 인식의 다층적인 면으로서, 저자는 이를 통해 4·3을 ‘이해의 대상’에서 ‘경험의 영역’으로 전환시키는 데 이르렀다.
저자

허호준

허호준
제주출생.1989년부터2025년까지언론사기자로4·3의진실을밝히는데천착해온동시에연구자로서그의미에주목해왔다.그연장선에서제주대학교에서정치학박사학위를받았고,지금은일본리쓰메이칸대학코리아연구센터객원연구원으로연구및저술활동을이어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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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저서로는『4·3,19470301-19540921기나긴침묵밖으로』(2023,2023세종도서교양부문선정),『4·3,기억의폭풍속으로–같은시대를다르게겪은두사람의삶에관하여』(2026),『4·3,아카이브로본역사–100개의장면으로마주하는그날들』(2026)을비롯해『그리스와제주,비극의역사와그후』(2014),『4·3,미국에묻다』(2021)등꾸준한저술작업을이어왔으며,『현대사회와제노사이드』(공동,2005),『20세기의대량학살과제노사이드』(공동,2006)등의책을우리말로옮겼고,제주4·3연구소가펴낸『무덤에서살아나온4·3수형자들』(2002),『그늘속의4·3』(2009),4·3여성생활사인『4·3과여성』(전5권)등4·3생존희생자들의육성을담아낸여러구술집작업에도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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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2023년출간한『4·3,19470301-19540921기나긴침묵밖으로』는4·3의실체와그진실을알기위한입문서로확고하게자리를잡으며4·3에대한독자들의관심을정확한방향으로이끌어주고있고,2024년대만에서『濟州四·三,跨越沉默,讓真相走向世界』라는제목으로번역출간되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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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연구와취재를통해4·3의진실을꾸준히드러낸노력으로2022년제주4·3평화재단이주는제1회4·3언론상본상을수상한데이어2025년에는제주시구좌읍을무대로다랑쉬굴사건의비밀을간직한인물과사건을추적하여기억과기록을날줄과씨줄로엮은4·3르포가제13회제주4·3평화문학상'논픽션부문'에선정되었다.

목차

*책을펴내며|기억의문을두드리며

얼어붙은노을
밀려오는잿빛구름
폭풍속으로
사불고死不顧의폭기성
일렁이는바다
파들파들눈이내렸다
암흑의바다건너
꼬리무는상념
비애의그림자
기막힌세월
산사람들
하산
살얼음판위의날들
옅은목소리

출판사 서평

납치되어산으로간사람,스스로산으로간사람
같은시대,다른선택,그러나같은운명
이념이아니라인간의이야기로다시쓴4·3
이책은채진규와이명복이라는두인물의삶을중심으로4·3을다시구성한다.한사람은무장대에납치되어산으로끌려갔고,다른한사람은시대의모순과폭력에맞서스스로산으로들어갔다.출발점은전혀달랐지만,두사람은결국동일한시대와동일한폭력의구조속으로편입된다.저자는이두인물의삶을교차시키며개인의선택이어디까지가능한지,그리고그선택이과연개인의의지였는지아니면시대가강요한결과였는지를집요하게추적한다.특히이과정은단순한서사적재구성이아니라,30여년이상4ㆍ3의현장을취재하며축적해온증언과기억,사료에기반한다는점에서높은밀도를갖는다.4ㆍ3은사건이후에도제주와일본에서살다간이들의삶에지대한영향을끼쳤다.이들의삶은단순한개인사가아니라,국가폭력과사회구조가개인의삶을어떻게규정하고뒤흔드는지를보여주는구체적사례다.이책은‘누가옳았는가’라는판단의문제를넘어‘그들은왜그렇게할수밖에없었는가’라는질문으로독자를이끈다.이질문은독자를역사바깥의관찰자에서역사내부의참여자로이동시킨다.이책은인간이인간에가한폭력을통해인간성의문제를강하게제기하는한편국가폭력이어떻게개인의삶을규정하는지롤보여준다.결국이책이보여주는것은특정사건이아니라,해방공간의폭력과인간이그안에서어떤선택을강요받는지를드러내는보편적조건이다.4·3은여기에서특정지역의사건을넘어인간의문제로확장된다.

1992년다랑쉬굴,세상밖으로나온유해
그러나진실은다시봉인되었다
발굴이후에도끝나지않은4·3
이책의출발점은1992년다랑쉬굴에서발견된유해다.이사건은오랫동안침묵속에묻혀있던4·3의참상을드러내며사회적충격을불러일으켰고,이후진상규명운동이본격화되는계기가되었다.그러나저자는이사건을단순한‘발견’의역사로보지않는다.유해는유족들의요구에도불구하고충분한사회적논의없이서둘러화장되었고,바다에뿌려졌다.이과정에서진상규명요구는차단되었고,사건은다시침묵속으로밀려났다.저자는이일련의과정을통해4·3이과거에끝난사건이아니라,이후의처리과정에서도반복된구조임을드러낸다.즉,폭력은단지물리적학살에서끝나지않고,기억을통제하고진실을지연시키는방식으로지속된다는것이다.다랑쉬굴은과거의비극을보여주는장소이면서동시에,우리가현재어떻게기억을다루고있는지를보여주는상징적공간이된다.이책은이사건을통해4·3을단순한과거의사건이아니라현재진행형의문제로다시위치시키며,기억과기록,그리고국가의역할에대해근본적인질문을던진다.


전작인『4·3,19470301-19540921,기나긴침묵밖으로』를통한4·3의이해,
『4·3,기억의폭풍속으로』를통한4·3의체험,
그리고『4·3,아카이브로본역사』를통한4·3실체의객관적확인!
이해·체험·기록,세권으로완성되는4·3,
한저자가30년동안구축한결정적4·3독서체계,
하나의역사,세개의시선으로마주하다
저자는『4·3,기억의폭풍속으로』와함께『4·3,아카이브로본역사』를함께출간했다.『4·3,기억의폭풍속으로』가인물의삶을통해4·3을체험하게하는책이라면,『4·3,아카이브로본역사』는기록과자료를통해그역사적사실을입증하는책이다.
『4·3,기억의폭풍속으로』가그시대,그사건속에서직접살아낸두사람의삶속으로독자를뜨겁게이끈다면,『4·3,아카이브로본역사』는4·3의전사부터직후까지를보여주는실재기록속으로독자를안내한다.이두권의책은서로다른층위와온도,시선을통해같은사건에접근함으로써입체적으로실체를드러내며,나아가온도를보완한다.
2023년에출간한『4·3,19470301-19540921,기나긴침묵밖으로』를통해사건의구조를이해한독자들은『4·3,기억의폭풍속으로』를통해그시대를살았던인간의삶속으로직접들어가구체적으로체감하며,『4·3,아카이브로본역사』를통해마주한기록으로실체를다시확인할수있게되었다.이삼중의독서경험으로4·3을한층더입체적으로,정확하게이해할수있게되는것은물론이다.이러한시도는4·3을바라보는새로운독서체계를제시하고,하나의역사에대해복수의접근을동시에제시하는매우드문성과라할수있다.이렇듯세권의책을한사람의저자가30여년에걸친취재와연구를기반삼아펴냄으로써다양한매체가범람하는이시대,‘책’이갖는유일무이한역할을증명해낸것또한이책의성과가아닐수없다.

그자체로또하나의역사가된저자허호준의30여년추적과연구의총집성!
집요함과치밀함으로쌓아올린시간의축적물
허호준은1989년부터30여년동안4·3을취재하고연구해온저널리스트이자기록자다.그는기자로서현장을누비며생존자와유족의증언을기록했고,연구자로서사건의구조와의미를분석해왔다.이과정에서축적된자료와경험은단순한정보의집합을넘어하나의시선과문제의식을형성한다.전작인『4·3,19470301-19540921,기나긴침묵밖으로』가그축적의첫번째결실이었다면,이번에동시출간한『4·3,기억의폭풍속으로』,『4·3,아카이브로본역사』두권은그작업이도달한또하나의완성형이다.한주제를수십년에걸쳐지속적으로추적하며기록을축적해옴으로써그가거둔성취는4·3에관한입체적이고다층적인결과물을독자에게상재했다는의미는물론이고,하나의사건을두고그폭과깊이를스스로확장시킨축적물이라는의미를부여받아마땅하다.전작과더불어동시에출간한두권은시간과기록이축적되어형성된결과물이자,4·3을기억하고이해하는방식을근본적으로확장시키는작업이며,역사를바라보는후대의자세와태도를복기하는마중물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