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아카이브로 본 역사 (100개의 장면으로 마주하는 그날들 | 양장본 Hardcover)

4·3, 아카이브로 본 역사 (100개의 장면으로 마주하는 그날들 | 양장본 Hardcover)

$32.00
Description
1945년부터 1957년까지
시간을 해체해 다시 쌓은 4·3,
하루하루를 100개의 장면으로 제시함으로써,
기록을 통해 서사 너머 4·3을 마주하다
이 책은 4·3의 전개 과정을 100개의 ‘장면’으로 구성한다. 해방 직후부터 사건의 종결 이후까지, 기록이 남아 있는 날짜를 중심으로 하루 단위의 시간을 분절하고, 이를 하나의 장면으로 제시한다. 여기서 장면은 단순한 사건의 단위가 아니라, 특정한 시간과 공간 속에서 남겨진 기록이 응축된 하나의 단면이다. 각각의 장면은 문서ㆍ기사ㆍ사진ㆍ증언 등 특정 기록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해설이 아니라 기록 자체가 그 순간을 드러내도록 배치되어 있다.
저자

허호준

허호준
제주출생.1989년부터2025년까지언론사기자로4ㆍ3의진실을밝히는데천착해온동시에연구자로서그의미에주목해왔다.그연장선에서제주대학교에서정치학박사학위를받았고,지금은일본리쓰메이칸대학코리아연구센터객원연구원으로연구및저술활동을이어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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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저서로는『4ㆍ3,19470301-19540921기나긴침묵밖으로』(2023,2023세종도서교양부문선정),『4ㆍ3,기억의폭풍속으로-같은시대를다르게겪은두사람의삶에관하여』(2026),『4ㆍ3,아카이브로본역사-100개의장면으로마주하는그날들』(2026)을비롯해『그리스와제주,비극의역사와그후』(2014),『4ㆍ3,미국에묻다』(2021)등꾸준한저술작업을이어왔으며,『현대사회와제노사이드』(공동,2005),『20세기의대량학살과제노사이드』(공동,2006)등의책을우리말로옮겼고,제주4ㆍ3연구소가펴낸『무덤에서살아나온4ㆍ3수형자들』(2002),『그늘속의4ㆍ3』(2009),4ㆍ3여성생활사인『4ㆍ3과여성』(전5권)등4ㆍ3생존희생자들의육성을담아낸여러구술집작업에도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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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2023년출간한『4ㆍ3,19470301-19540921기나긴침묵밖으로』는4·3의실체와그진실을알기위한입문서로확고하게자리를잡으며4ㆍ3에대한독자들의관심을정확한방향으로이끌어주고있고,2024년대만에서『濟州四ㆍ三,跨越沉默,讓真相走向世界』라는제목으로번역출간되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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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연구와취재를통해4ㆍ3의진실을꾸준히드러낸노력으로2022년제주4ㆍ3평화재단이주는제1회4ㆍ3언론상본상을수상한데이어2025년에는제주시구좌읍을무대로다랑쉬굴사건의비밀을간직한인물과사건을추적하여기억과기록을날줄과씨줄로엮은4ㆍ3르포가제13회제주4ㆍ3평화문학상'논픽션부문'에선정되었다.

목차

*컬러화보*책을펴내며*출처및참고문헌

001|19450923/일본군이기록한‘제주도건국준비위원회’결성
002|19450928/제주도주둔일본군,항복의순간
003|19451006/일본군무장해제,또다른격변의시작
004|19451109/미군제59군정중대,제주에오다
005|19460801/제주‘도’(島)에서제주‘도’(道)로
006|19460823/콜레라,원자탄이상의공포
007|19461022/”태평양의지브롤터”,미국언론인이본제주
008|19461214/입법의원거부의파장,중앙과다른제주의독자적결정
009|19470111/해방공간의권력형부패,복시환사건의전말
010|19470216/후생식당앞한끼를구하려는사람들

011|19470223/제주민전결성,3ㆍ1절을앞둔공개결집
012|19470301/미제6사단정보보고서로본3·1절발포사건
013|19470310/민ㆍ관총파업,분출된제주사회의분노
014|19470314/포고문,저항을폭동으로규정하다
015|19470412/‘이승만절대지지’,탄원서를보낸이유
016|19470524/밀항,죽기를각오하고삶을구하다
017|19470907/백색테러와그배후
018|19471104/유엔총회에소환된제주도군사기지설,미ㆍ소의설전
019|19471121/제주도민정장관비망록에등장한도지사의독선
020|19471118/”제주는조선의작은모스크바”,서청이규정한‘붉은섬’

021|19471213/정의를요구하는민심의경고
022|19480123/“제주도좌파는공산주의자가아니다”
023|19480304/냉전의시선으로바라본제주,유엔조위대표의인식
024|19480314/두건의고문치사,인내의한계를넘어서다
025|19480403/1948년4월3일새벽
026|19480418/‘제주도작전’문서가보여주는미군정의개입
027|19480429/사령관하지의4대진압지침
028|19480429/‘평화협상’을속속들이파악한미군정
029|19480430/‘4·30평화협상’,김익렬의의지와미군정의전략
030|19480501/빈약한무기,과장된무장대의실체

031|19480501/도지사박경훈재임명을카드로?
032|19480505/‘5·5대책회의’,강경진압으로돌아서다
033|19480510/그리스와제주,서로닮은비극
034|19480515/미군고문관이가리키는작전지도
035|19480515/선거를피해중산간으로오른주민들
036|19480515/하산의길,평화와비극의갈림길
037|19480521/기마경찰과구덕을멘여인
038|19480524/5ㆍ10선거실패의파장
039|194805/일본도를잡고있는대대장
040|19480606/”상공에는미군기,해상에는미군함”

041|19480607/브라운대령이름으로뿌려진하산촉구삐라
042|19480608/”원인에는흥미가없다,나의사명은오직진압뿐!”
043|19480610/행정명령제22호,재선거의무기한연기
044|19480616/제주는조선의축도판,”무력만으로해결할수없다”
045|19480618/한밤중에일어난제11연대장피살
046|19480621/‘강성의무모한이력’,미군정이선택한지휘관조건
047|19480702/제주도는울음의바다,“죽을래야죽을수도없다”
048|194807/농업학교수용소의‘포로아닌포로들’
049|194807/제11연대지휘부의기념사진
050|194807/‘육지사는제주사람들‘의애끓는청원

051|19480803/사진으로남은젊은경비대원들의마지막순간
052|19480814/“그는양민의원적이었소”
053|19481017/“통행금지위반자는총살”,제9연대장의포고령
054|19481108/서청,무슨짓을해도처벌받지않는존재
055|19481117/계엄령,이승만은‘조속한진압’을명령했다
056|19481120/1948년판보도지침의등장
057|19481122/미군보고서가기록한‘마을방화’의실체
058|19481128/국가의폭력을희석시킨무장대의폭력
059|19481206/‘제9연대‘작전보고’에서‘학살’을읽다
060|19481218/임시군사고문단장로버츠의격려서한

061|19481220/‘군복입은극우’서청을태운열차
062|19490108/소련잠수함출현설의실체와과장의배경
063|19490121/“가혹한방법으로탄압하라”,제주는비명을외쳤다
064|19490125/미해군함대의제주기항이면
065|19490220/도두리학살현장에서침묵한미고문관들
066|194902/한겨울돌성쌓기에동원된주민들
067|19490322/제주는사(死)의정적(靜寂)
068|194903/민간인위장부대
069|194903/‘한라산호랑이’라불리던연대장
070|19490409/주한미국특별대표무초의냉전논리

071|19490409/제주를찾은이승만의일성,한라산구경
072|194904/산에있는동포들에게고함,살려준다는거짓말
073|194904/주정공장수용소를찾은이승만의훈시,“과거를잊으라”
074|19490510/1949년5월10일재선거
075|19490514/유엔위원단이본파괴와연출된‘정상화’
076|19490518/성대한개선식,도민들의감사장
077|19490525/노루를진상하고평화를연출하다
078|19490607/유격대사령관이덕구의마지막
079|19490613/군ㆍ서청의폭압과정부의안일함,도지사김용하의고민
080|194907/‘수형인명부’가증언한국가폭력

081|19490919/중국장제스정부,제주를폭격기지로요청하다
082|194909/밀항,일본,가족,편지
083|19491002/미국문서에만남은제주비행장249명집단처형
084|19481013/‘궤멸적성공’의기록,무초의외교문서
085|19491128/미군고문관의눈에비친군ㆍ경ㆍ서청이뒤엉킨제주
086|195001/제주도보도연맹결의문의역설
087|19500419/‘공비아지트발견’과‘부락경비’가말하는표창장의의미
088|19500815/한국전쟁시기‘자위대’임명장에남은주민동원의흔적
089|19500830/‘부당함으로불이행’,계엄군명령을거부한경찰서장
090|19501121/미대사관문서로본한국전쟁초기무장대소탕계획

091|195001/”승만의죄는천번참수해도죄가남을터”’
092|195101‘/주한미공보원이분석한4ㆍ3의영향
093|19510910/전과획득기념사진을남긴모슬포경찰서특공대
094|19521209/세금보다무거운헌금,토벌비용에짓눌린도민들
095|195301/미군이설계한‘무프티작전’의전모
096|19530401/쌀과대두를포상금으로!굶주림을겨냥한삐라살포
097|19540921/한라산개방일과‘금족령’의실체
098|19551101/쌀과옷을찾던산에남은5명의무장대
099|19570402/마지막‘산사람’,그는평범한농민이었다
100|19570809/“제주도민들은영원히잊지않을것이다”

출판사 서평

이책은저자가30년넘게4ㆍ3을취재하고연구하면서수집한문서,사진등1차자료를통해4ㆍ3의‘오랜기간’을‘100개’의장면으로담아냈다.이책은4·3을하나의해석이나서사로정리하지않는다.대신미군정문서와외교전문,신문기사와개인기록등서로다른맥락에서생산된자료들을병치함으로써사건이남긴시간의층위를드러낸다.미군정또는국가권력의시선에서작성된기록과생존자의기억,공적기록과사적기록은서로를보완하기도하고충돌하기도하며,그사이에서단일한서사로는포착되지않는사건의구조가드러난다.이책은이러한간극과불일치를봉합하지않고그대로남겨둠으로써,기록이지닌복합성을유지한다.저자는이책에서철저히주관적판단을피하고대신철저히아카이브(기록)중심으로4ㆍ3을보려고시도하고있다.

4ㆍ3시기계엄령선포,초토화작전,집단학살,미군정의개입,민간인피해등4·3의핵심국면들은날짜단위의장면속에압축되어배치되며,사건의밀도와긴장을다른방식으로드러낸다.계엄령이후의초토화는기록이많이남아있지않다.저자는미군보고서의한줄짜리기록,신문의한줄기사,사진들을통해‘그날들’의장면을날줄과씨줄로,횡으로종으로엮었다.

그결과독자는사건을하나의흐름으로따라가기보다,시간의단면들을반복해서마주하게된다.특정한날과그날남겨진기록,그리고그기록이지닌시선과한계가겹쳐지면서,4·3은설명의대상이되는과거가아니라현재의감각으로살아있는시간으로성큼다가선다.이책은이미정해진결론으로독자를이끄는대신,독자로하여금기록들사이에서드러나는흔적을따라가게함으로써,서사로는온전히포착되지않는4·3의실체에접근하게만든다.

미군정문서부터희귀사진,문서,기사등을통해
1945년9월23일부터1957년8월9일까지,
매일의역사를100개의장면으로소환하다!
『4·3,아카이브로본역사』는지난2023년출간한『4·3,19470301-19540921기나긴침묵밖으로』를통해구축된신뢰와성과위에서,기록의층위로한걸음더깊이들어간작업이다.전작이사건의구조와흐름을객관적이면서입체적으로정리했다면,이책은미군정문서와외교전문,신문기사,희귀사진,개인기록등다양한자료를통해그구조를이루는실제기록들을전면에드러낸다.

특히1945년9월23일부터1957년8월9일까지의시간을대상으로,기록이남아있는날짜를중심으로하루단위의역사를100개의장면으로재구성한점은이책의핵심적인특징이다.하나의자료를중심으로구성한각각의장면은해설을최소화한채기록자체가사건의단면을드러내도록배치되어있다.저자는또한지난30여년동안발굴한자료를통해4·3에관한새로운해석을시도하기도한다.

책에는패전일본군이기록한제주도인민위원회결성전보문(001번),제주도의미군군사기지설을둘러싼유엔에서의미ㆍ소의설전(018번),4ㆍ3시기유혈사태의분수령이됐던평화협상이4월28일아닌4월30일열렸음을보여주는신문기고문(029번),일본도를든경비대대대장의사진(039번),계엄령선포문을보도한국내외신문기사(055번),대통령이승만이언급한‘미해군의제주도기항’과관련한미군문서(064번),한국전쟁시기세금보다많았던기부금의구체적액수를조사한보고서(094번),미군의마지막토벌작전개입(095번),한국전쟁직후마을자위대간부임명장과표창장(088~089번)등이실려4ㆍ3을둘러싼원경과근경을조망하게해주고있으며,아울러1949년2월집단학살을목격한미군고문관들이이처형을제지하지않으면서도나중에“인간성에대한잔혹행위가미국의민주주의원칙과배치된다”는점을한국의고위정부에게강하게제기했다거나(065번),대만의장제스가중국폭격기지로제주도를빌려달라고했던것(081번),1957년8월유엔한국통일부흥위원회소속오스트레일리아대표의“제주도민들은4ㆍ3을영원히잊지않을것”이라는내용이담긴기록(100번)등을통해4ㆍ3에관한또다른시선의정체를접할수있게한다.

『4·3,기억의폭풍속으로』를통한4·3의체험,
그리고『4·3,아카이브로본역사』를통한4·3실체의객관적확인!
이해·체험·기록,세권으로완성되는4·3
한저자가30년동안구축한결정적4·3독서체계
하나의역사,세개의시선으로마주하다
저자는3년전4ㆍ3에관한객관적이며종합적인입문서라할수있는4·3,19470301-19540921,기나긴침묵밖으로』를펴낸데이어2026년『4·3,아카이브로본역사』와『4·3,기억의폭풍속으로』를함께출간했다.『4·3,아카이브로본역사』가기록과자료를통해그역사적사실을입증하는책이라면『4·3,기억의폭풍속으로』는그시대를살아낸두사람의삶을통해4·3을체험하게하는책이다.
『4·3,아카이브로본역사』가4·3의전사부터직후까지를보여주는실재기록속으로독자를안내한다면,『4·3,기억의폭풍속으로』는그시대,그사건속에서직접살아낸두사람의삶속으로독자를뜨겁게이끈다.이두권의책은서로다른층위와온도,시선을통해같은사건에접근함으로써입체적으로실체를드러내며,나아가온도를보완한다.
2023년에출간한『4·3,19470301-19540921,기나긴침묵밖으로』를통해사건의구조를이해한독자들은『4·3,아카이브로본역사』를통해마주한기록으로실체를정확하게확인하며,『4·3,기억의폭풍속으로』를통해그시대를살았던인간의삶속으로직접들어가구체적으로체감할수있게되었다.
이삼중의독서경험으로4·3을한층더입체적으로,정확하게이해할수있게되는것은물론이다.이러한시도는4·3을바라보는새로운독서체계를제시하고,하나의역사에대해복수의접근을동시에제시하는매우드문성과라할수있다.이렇듯세권의책을한사람의저자가30여년에걸친취재와연구를기반삼아펴냄으로써다양한매체가범람하는이시대,‘책’이갖는유일무이한역할을증명해낸것또한이책의성과가아닐수없다.

삶으로들어가는책,기록으로물러나는책
감정과거리,몰입과확인
두권이교차하며드러나는하나의사건
『4·3,아카이브로본역사』는함께펴낸『4·3,기억의폭풍속으로』와나란히놓일때그성격이더욱분명해진다.『4·3,기억의폭풍속으로』가두인물의삶을따라가며사건의내부로독자를끌어들이는책이라면,이책은그로부터한걸음물러나기록의층위에서사건을다시바라보게만든다.
하나는체험을통해사건을느끼게하고,다른하나는기록을통해그것을다시확인하게한다.전자가감정과서사의밀도를통해독자를몰입시키는책이라면,후자는거리와간극을통해독자가다시생각하도록만드는책이다.
이두방식은서로를대체하지않는다.오히려서로를필요로한다.체험은기록을통해다시검증되고,기록은체험을통해의미를획득한다.두책을오가며읽는경험은하나의사건을서로다른거리에서반복해마주하는과정이다.그반복속에서4·3은단일한의미로고정되지않고,계속해서갱신되는역사로남는다.


그자체로또하나의역사가된저자허호준의30여년추적과연구의총집성!
집요함과치밀함으로쌓아올린시간의축적물
허호준은1989년부터30여년동안4·3을취재하고연구해온저널리스트이자기록자다.그는기자로서현장을누비며생존자와유족의증언을기록했고,연구자로서사건의구조와의미를분석해왔다.이과정에서축적된자료와경험은단순한정보의집합을넘어하나의시선과문제의식을형성한다.전작인『4·3,19470301-19540921,기나긴침묵밖으로』가그축적의첫번째결실이었다면,이번에동시출간한『4·3,아카이브로본역사』,『4·3,기억의폭풍속으로』두권은그작업이도달한또하나의완성형이다.한주제를수십년에걸쳐지속적으로추적하며기록을축적해옴으로써그가거둔성취는4·3에관한입체적이고다층적인결과물을독자에게상재했다는의미는물론이고,하나의사건을두고그폭과깊이를스스로확장시킨축적물이라는의미를부여받아마땅하다.전작과더불어동시에출간한두권은시간과기록이축적되어형성된결과물이자,4·3을기억하고이해하는방식을근본적으로확장시키는작업이며,역사를바라보는후대의자세와태도를복기하는마중물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