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조각이 심장을 두드릴 때 (정연희 시집)

달빛 조각이 심장을 두드릴 때 (정연희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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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는 어느 장르보다도 삶의 연륜이 필요하다. 가장 함축된 언어로 세상을 이야기하고 사유 깊은 은유로 인생을 말하기 때문이다. 젊은 날에 시가 반짝이는 상상력이나 현란한 기교로 즐기는 단계라면 삶의 질곡을 알고 애증의 참맛을 알게 되는 나이가 되면 억지로 치장하거나 덧칠하지 않고 발가벗음도 부끄럽지 않는 진솔함이 오히려 감동을 가져다준다. 그런 의미로 보면 「벌초」를 비롯한 「허물」, 「도시락」, 「아버지의 추억」, 「어물전」의 시들은 지나온 삶의 뼈대를 가감 없이 보여주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음을 본다.
정 시인의 시는 일반적으로 표출되는 회의나 좌절. 혹은 소외의 정서보다는 긍정적인 사유를 가지고 있는 그대로 숨기지 않는 그 진정성에서 시가 한층 더 돋보이고 있다. 시인은 애증의 집착에서 벗어나 초월자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고 생명에 대한 존엄성과 삶의 순명을 겸손히 받아들일 때 시가 꽃 중의 꽃이 되는 것이다.

─ 이훈식(시인, 서정문학 발행인)
저자

정연희

ㆍ서정문학시부문등단
ㆍ서정문학운영위원
ㆍ대구형상시학시창작회회원
ㆍ이달의시인상등다수의상을수상
ㆍ현재서정문학대구경북지회부회장역임중

목차

5 시인의말

제1부봄을쓰다
12 홍매화
13 낯선길
14 삼만볼트
16 대프리카
18 소양댐
20 꽃무릇
22 꽃샘추위
24 외할머니
26 봄을쓰다
28 개나리
30 북성로우동
32 염천
33 모험
34 눈물
36 석산화
37 월동기
38 벼룩시장
제2부홀씨사랑
42 산수유
43 산란
44 사랑초
45 재개발지역
46 왈
48 하늘신호등
49 도화지여행
50 버즘나무아래서
51 논두렁에서
52 봄,의문하는
53 바람
54 억새
55 장명등長明燈
56 갈증
57 홀씨사랑
58 퍼즐
60 콘크리트
제3부야생화
64 외등
65 분수
66 연리지
67 벌초
68 허물
69 야생화
70 아버지의추억
72 둥지
73 어물전
74 눈물의세레나데
75 꽃가게
76 옥수수
77 담배
78 노을붉게물드는저녁
79 붉은엽서
80 호명?
제4부시,행복한
82 낙엽
83 빨래하는날
84 통증
86 빈집
87 목련
88 시,행복한
89 무료한휴일
90 만추
91 고드름
92 어머니의등
93 달빛조각이심장을두드릴때
94 추억
96 능소화
97 꽃
98 겨울바닷가?
99 화장
100 부치지못한편지

102 해설마음이란수틀에새겨진소박한언어들|이훈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