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 내인생 (박민경 시집)

노래는 내인생 (박민경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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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는 숙성된 삶의 기록이다. 논밭을 일구는 농부의 시에는 땅의 숨결이 있고,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노동자의 시에는 소중한 희망이 있다. 가족을 지키는 전업주부의 시에는 따뜻한 사랑이 스며 있다. 이렇게 보통 사람의 일상은 시가 되어 아름다운 이야기로 되살아난다. 
시는 특별한 사람이 쓰는 특별한 문장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는 쉬운 말임에도 불구하고 기성 문학은 때때로 어려워서 우리들과 무관한 세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박민경 님의 시는 다르다. 시어도 일상적이고 주제도 익숙해서 가까이 다가온다. 정직한 마음에서 나왔기에 그 안에서 우리의 얼굴을 발견하게 된다. 시를 쓸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자신의 삶을 시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도 박민경 님은 어디선가 시를 쓰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박민경 님이 써내려가는 시는 뜨겁고 진솔한 삶의 노래가 될 것이다.

- 최주식(시인, 문학평론가) 해설 중에서
저자

박민경

·가수및노래강사
·새마을금고,신협노래교실
·작사,작곡가
·동대문포토클럽회원
·2023년동대문구문예공모전수상
·(사)동대문구소기업소상공인회연예인단장
·대한체육회총예술단홍보대사
·YouTube박민경TV운영
·대한민국지식포럼정회원
·Y.Y엔터테인먼트이사

목차

제1부봄이오는길목에서

12 봄이오는길목에서
13 백목련
14 그리운어머니
15 정겨운봄
16 봄바람타고오는생명
18 님마중
19 봄비의향기
20 향기없는꽃
22 봄기운
23 5월의장미
24 봄님
25 꽃잎향기
26 아카시아향기
28 라일락
29 장미향기따라
30 고개떨구는봄꽃
31 봄동산

제2부파도의꿈따라

34 파도의꿈따라
35 달빛어린호수
36 초록여름
38 여름이다
39 비오는거리
40 행복한우산
41 매미의슬픔
42 제주바다
44 청보리밭
45 어스름한골목길
46 물처럼바람처럼
47 향기로운꽃길
48 비내리는날
49 산정호수의빛
50 여름사랑
52 사랑의노래
53 노란장화
제3부그대와함께

56 그대와함께
57 가을풍경
58 바람부는날
60 아쉬움
61 초가을
62 해바라기의추억
64 아름다운가을
65 자연
66 재능기부
67 청춘
68 산정호수
70 청빈한가을
71 낙엽1
72 낙엽2
73 가을의노래
74 세계길거리축제
76 가을해바라기
78 갈대
79 당신의희망

제4부첫눈오는날

82 첫눈오는날
83 눈송이
84 눈길을걸으며
86 그대생각
87 밤길
88 시간속으로1
89 시간속으로2
90 우연히
91 삶의향기
92 그리움
93 먹구름사라지니
94 푸른신호등
95 불꺼진창
96 추억의도시락
97 체력단련
98 환경미화원
100 중랑천
101 행복한밥상
102 잠수교공연

제5부나의세남자

106 동대문행복
107 일출
108 미워도다시한번
110 날씨의농간
111 재래시장
112 청량리588
114 아가의향기
116 설거지
117 포장마차1
118 포장마차2
119 소주한잔
120 나의세남자
122 붉은노을
123 생선1
124 생선2
125 사랑하는추억
125 모두가사랑이더라
126 무심한남편
128 당신생각
130 손녀탄생
131 찰밥의노래
132 아들결혼축하시
134 나의남자

제6부노래는내인생

136 노래교실
137 노래는내인생
138 요리하는남자
139 환희의노래교실
140 인생열차
141 정겨운동행
142 인생여행
144 추억속의향수
145 행복의문
146 천만다행
148 사랑의꽃
149 사랑인줄알았네-타이틀곡
150 나어때요-타이틀곡
152 인생이란-노랫말
153 모두잊고춤을-노랫말
154 내사랑받아줄래요-노랫말
156 빛과멋을담다
158 노래처럼피어나는이름박민경
160 에필로그

164 해설시를쓰는가수박민경論|최주식

출판사 서평

를쓰는가수박민경論


최주식(시인,문학평론가)
 

1,노래는내인생,시도내인생

화려한무대위에서조명을받으며음악으로선한영향력을발휘하는가수박민경님이시집을발간한다.“가수가시를쓰네”고개를갸우뚱할수있지만노래와함께봉사의삶을사는박민경님의시를읽어보면고개가끄덕여진다.노래는원래운율과감정,전하고싶은메시지가있는시였다.그래서시를소리로부르면노래가되고,노래를문자로적으면시가되는건당연하다.박민경님은무대에서다펼치지못한진심과노래로는담지못할자신의이야기를시라는그릇에담아우리를대접하니축하할일이다.  
박민경님이시를쓰는것은자기언어를찾는일이다.무대위에서전달하던감정을무대밖에서도이어가겠다는의지다.박민경님의시는노래처럼사람의감정을건드리는힘이있다.이제우리는박민경님의노래를들으며시를읽고,시를읽으며노래를떠올릴것이다.노래는시가되고,시는다시노래가된다.가수는시인이되고,시인은가수가된다.박민경님은‘노래는나의인생’에서한인간의삶이음악이라는매개를통해어떻게드러나고위로받는지담담히노래한다.노래를단순한음악이아닌삶의희로애락을함께한동반자로바라본다.첫연에서흥겨운가락에맞춰춤추는발걸음은인생의즐거운순간들을상징한다.기쁨이‘넘실거리는’표현은파도처럼밀려오는행복을생동감있게전하며,우리역시그리듬에잠시몸을맡기게된다.그러나시는거기서멈추지않는다.삶은단지즐거움으로만채워지지않기에다음연에서는‘흐르는눈물’과‘슬픈노래’가등장한다.노래는그저감정을표현하는수단이아니라마음을‘잔잔하게다독여’주는존재로묘사된다.이처럼노래는기쁨만이아니라슬픔도끌어안는다.

흥겨운가락에실어
춤추는나의발걸음 
기쁨이넘실거리는 
즐거운나의인생 
(중략)
 
삶의희로애락담아 
울고웃었던시간들 
노래는나의이야기 
노래는나의인생 
영원히함께사랑을노래하리라
-「노래는내인생」부문 
 
마지막연에서는노래가단지삶의일부가아니라곧‘삶그자체’임을선언한다.‘노래는나의이야기/노래는나의인생’이라는반복은노래를통해인생을살아왔고,앞으로도그러리라는확신에찬목소리다.마지막구절“영원히함께사랑을노래하리라”는박민경님의삶의자세이자음악과함께하는사랑의다짐이다.전체적으로이시에담긴감정과철학은결코가볍지않다.삶의무게를고스란히받아안으면서도노래를부르는박민경님의태도는따뜻하고진실하다. 


2,따뜻한가족사랑

‘나의세남자’는삶속에서마주한세남자는남편,큰아들,작은아들에대한섬세한관찰과애정어린해석을담은시다.단순한인물묘사를넘어가족구성원각각이지닌개성과그에대한자신의감정을따뜻한시선으로풀어낸다.첫번째남자는무뚝뚝한남편이다.그는애정표현도없고관심도적지만“다투지않아도되니/고마운남자”라고말한다.이는오랜세월을함께하며생긴일종의수용이며,사랑의또다른형태인평온한공존을보여준다.말은없지만존재만으로도묵묵히곁을지켜주는이의의미를담담하게표현한대목이다.
 
한남자는무뚝뚝하고 
애정도관심도없다 
귀찮게안하니다행이요 
다투지않아도되니 
고마운남자다 
(중략)
 
네번째남자가 
셋을합한자라면 
나의모든것을맡기리라 
-「나의세남자」부문 
 
두번째남자는자신감넘치는큰아들이다.모든것을척척해내는능력자처럼보이지만“잔소리많고/큰소리뻥뻥”이라는구절에선박민경님의걱정이배어있다.그런아들을바라보는시선은자랑과걱정이공존하는모성애로가득차있다.세번째남자는차분하고조용한작은아들이다.그는겸손하고점잖지만“말없이행동하는믿음/보이는데옹졸하다”는표현은겉으로보이는성숙함뒤에숨은내면의여림을함께품고있다.이는자식의성격과성장과정을누구보다잘아는어머니의통찰이다.
마지막연은박민경님의소망을담고있다.“네번째남자”는이세남자의장점을모두가진이상적인인물로현실에는존재하지않지만박민경님이바라보는이상적가족구성원의모습이다.


3,겸손과성실의봉사정신

‘환경미화원’은우리가일상에서놓치기쉬운책임감을생각케하는작품이다.박민경님은거리,공원,건물주변,도로등공공장소의쓰레기를수거하고청소하는환경미화원에대한사회의무관심을조명하면서우리에게자기성찰을유도한다.또한‘환경미화원’은단순히청소하는사람이아니라사회의일상을보이지않는곳에서지탱해주는영웅임을일깨워준다.  
 
보다깨끗한거리 
보다밝은환경위하여 
누군가일찍서두른다 
(중략)
나의마음정화하고 
내안의미움도시기질투도 
모두가쓰레기라 
 
너도나도미화에뒷짐지고 
바라만볼것인가 
-「환경미화원」부문 
 
박민경님은환경미화원의노동을단순한직업이아니라공공의깨끗함과일상의쾌적함을지키는중요한역할로재조명하고있다.이는우리사회가종종간과하는진실을담백하게드러낸다는점에서인상적이다.
마지막연에서“너도나도미화에뒷짐지고/바라만볼것인가”라는우리에게행동을촉구하는질문형마무리는읽는이의양심에직접말을거는듯해인상적이다.사회적책임과성찰을유도함으로서일상의평범함속에숨은헌신과무관심사이의간극을조명하는강한메시지를담고있다.감정을솔직하게표현하면서도우리들과함께고민하게만드는시라는점에서공감을주는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