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과 위기의 시대

재난과 위기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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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 인류는 그 역사의 출발과 더불어 다양한 형태의 자연재해와 사회적 갈등ㆍ전쟁, 계급과 성차, 인종 차이로 인한 갈등과 억압 등 다종다양한 재난과 위기 속에서 인간의 역사를 이어왔다고 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재난과 위기 속에서 수많은 역사가와 문학자들, 그리고 사회학자들은 이러한 재난의 규모와 그 위기상황을 기록의 형태로 남겨 후대에 전승함으로써 재난에 대한 교훈과 시사점을 남기고자 하였다. 그리고 각각의 재난상황을 사회적 관계, 국가적 관계, 문명론 등의 시각에서 그 재난의 원인과 문제점을 날카롭게 비평하여 인간 삶의 개선에 이바지하고자 하였다. 더군다나 이러한 재난이 남긴 수많은 상흔을 위로하고 진혼하며 희생자를 기억하고자 하였으며, 이러한 재난상황을 극복하고 부흥과 재건의 희망을 노래하고자 하였다. 물론, 이러한 위기와 재난이 사회적 모순과 시스템에서 기인한 경우에는 이를 분석하여 원인 처방과 더불어 이를 뛰어넘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 사회과학적 노력도 결코 빼 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한국을 포함한 동양과 서양의 다양한 고전 작품들,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요사노 아키코의 《흐트러진 머리칼》, 밀턴의 〈실낙원〉, 조애중의 《병자일기》,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은 그 배경과 테마, 학문적 장르가 꼭 일치한다고 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다양한 지역과 각각의 역사적 장면 속에서 ‘재난과 위기의 시대’가 내포하는 본질적 단면을 훌륭하게 제시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거대한 재난의 시간을 관통하고 있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인문학적 사유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확신하는 바이다.
저자

김철규

고려대학교사회학과교수.미국코넬대발전사회학과에서한국의자본주의발전과농업문제에관한논문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주로사회변동론,농식품사회학,환경사회학분야에관심을가지고,가르치고연구하고있다.최근에는먹거리와지속가능성문제에대한연구를진행중이다.주요저서로는《한국의자본주의발전과사회변동》(2003),《새로운농촌사회학》(공저,2012),《한국의먹거리와농업》(공저,2015),《생태복원의인문학적상상력》(공저,2017),《사회학의눈으로본먹거리》(2018),《음식과사회》(2020)등이있으며,역서로는《석유식량의종언》(공역,2016),《먹거리,지구화,그리고지속가능성》(2015,공역),《먹거리와농업의사회학》(2013,공역)등이있다.

목차

침묵의봄
생태적세계관으로의초대/김철규

흐트러진머리칼
일본근대의격변을온몸으로노래한요사노아키코/엄인경

실낙원
영문학의가장위대한서사시/장성현

병자일기
여성이쓴최초의한글일기/정우봉

페스트
혼자,그리고함께극복하는위기의시대/지영래

프로테스탄트윤리와자본주의정신
‘돈이일하게하라’는시대의믿음에대한비판/최호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