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세 방연순 할머니

105세 방연순 할머니

$16.00
Description
인생의 마지막 여정을 살고 계신
방연순 할머니의 그림에 담아 전하는 따듯한 사랑의 메시지
여기 100세를 훌쩍 넘긴 105세 방연순 할머니가 있다.
1918년생 방연순 할머니는 93세부터 106세까지 요양원에서 생활하셨다.

일제강점기에 어린 시절을 보냈던 할머니는 학교에 다니지 못하셨다. 문맹으로 지금까지 자식 넷을 키워내고 한 세기 동안 대한민국뿐 아니라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서 모든 역사를 함께 하시고 요양원에서 마지막을 맞으셨다.

작은 침대에서 10년 넘게 생활하시면서 요양원 활동으로 그린 그림을 모아 손녀 공가희가 글을 썼다. 한 권의 책으로 할머니의 긴 인생을 담을 수는 없겠지만, 인생 4막을 힘겹게 살다 하늘로 가신 방연순 할머니가 세상에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담겨 있다.

저자

공가희

저자:공가희

낱말과문장사이를오고가는일을합니다.

방연순할머니손녀



그림:방연순

1918년6월생

93세부터지금까지요양원에서생활중이십니다.

요양원에서그린그림이모여그림책이되었습니다.

출판사 서평

우리할머니가생각나요.

이제막태어난아기들의모습이비슷하듯나이가지긋하신할머니의모습도비슷하다.얼굴엔검버섯이여기저기피었고세월이흔적이고스란히묻어나는주름과하얗게새어버린듬성듬성빠진머리카락.그러나한결같은모습이있다.가족을만났을때의반가움이가득한표정,더깊게파인주름진웃음이다.

세상에나이들지않는사람은없다.
대한민국의산역사라해도과언이아닌105세.가족의품을떠나홀로생활하는요양원에서의시간은생의마지막을보내는인생4막이다.방연순할머니는그곳에서10년넘게생활하고계신다.손녀공가희가할머니를뵈러요양원에갈때마다벽에붙은그림을유심히보게되었다고한다.한평생글모르고생활하신할머니의그림이손녀의눈에더각별해보였을지모른다.본인이름만큼은그래서더화려하게색칠하지않았을까.어떤그림보다빛나보이고싶어서.

우리의마지막은어떤모습일까?

100년전과지금은전혀다른세상이라고해도어색하지않을만큼달라졌다.평균수명은길어졌고비혼도증가하고있으며출산율역시걱정될정도로낮아지고있다.가족이나부모,자식의의미도달라지고있다.오래전부터생의마지막은요양병원이나요양원에서보내는것이자연스러워졌다.요양원에서어르신들이하늘나라로가시면사용하시던침대는금세정리되고물건들은유품이된다.

긴세월가족을위해헌신하며사신방연순할머니의처음이자마지막기록이될할머니의그림으로우리가세상에남기고싶은기록은무엇인지생각해보는시간이되길바란다.